민주, 김태효 관련 용산 해명에 "왜놈 대통령실? 대통령 바보?"
기사 작성일 : 2024-09-27 11:00:02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체코 현지 브리핑


(프라하= 진성철 기자 =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19일(현지시간) 프라하 현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와 원전 세일즈 등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 2024.9.20

박경준 오규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7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방문 당시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이 태극기에 경례하지 않은 것을 두고 해명을 내놓자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민주당이 전날 태극기에 경례하지 않은 김 차장의 파면을 요구하는 결의안을 낸 데 대해 대통령실이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법 시행령을 들어 해명을 하고 파면 요구까지 일축하자 이를 재반박하며 공세에 나선 것이다.

김민석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효가 규정을 지켰으면 국기에 경례한 대통령과 다른 사람들은 모두 규정을 어긴 바보들인가"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태극기가 안 보일 때 차렷 자세를 하는 것은 국기 강하식 규정이고, 외교 의전 중에 애국가가 울리면 가슴에 손을 올리는 것이 대통령실 편람에 나온 의전 규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태극기도, 애국가도 거부하는 왜놈 같은 반국가 행위를 변명해 주는 대통령실은 왜놈 대통령실인가"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한 마디로 미쳤다"며 대통령실을 원색적으로 비난하기도 했다.

아울러 최근 공천 개입 의혹이 제기된 김건희 여사, 윤 대통령과 고교 동문 사이이자 계엄 준비 의혹의 당사자로 지목된 여인형 방첩사령관과 함께 김 차장도 물러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선을 넘은 세 사람을 정리하지 않으면 그 선이 이 정권을 졸라매는 목줄이 되고, 결국 윤 대통령이 물러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회의에서 "김 차장은 군사 기밀 유출로 유죄가 확정됐던, 임명 때부터 부적절한 인사였다"며 "김 차장의 해임을 다시 한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