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폴란드 美방공기지, 핵위험 높여…군의 오랜 표적"
기사 작성일 : 2024-11-21 20:01:01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타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폴란드에 들어선 미군 미사일 방어 기지가 "핵 위험 수준을 높인다"고 비판했다.

타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1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폴란드 북부 레지코보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미사일 요격 시스템 '이지스 어쇼어' 기지가 지난 13일 개소한 것에 대해 '도발적 움직임'이라며 이같이 경고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러한 서방 군사 시설의 위협 수준을 고려할 때 폴란드 미사일 방어 기지는 오랜 기간 잠재적으로 무력화해야 하는 우선 목표물에 포함됐다"며 러시아가 첨단 무기로 이 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발언에 폴란드 외무부는 즉시 "미국 미사일 기지는 핵미사일이 없고 공격용이 아닌 방어용"이라며 "이러한 위협은 분명 폴란드와 나토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한 논거 역할을 것이며 미국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맞대응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마르구스 차크흐나 에스토니아 외무장관이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주장한 '유럽 파병론'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에 나토군을 배치하는 것은 나토가 우리나라와 전쟁에 돌입하는 신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관련 대화에 열려 있다면서 '현실적인 평화 제안'을 고려할 준비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핵심은 우리나라의 이익과 지상의 현실을 고려하고 관련 합의가 준수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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