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박형준 부산시장이 27일 국회에서 '부산 글로벌허브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 연내 통과를 촉구하며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2024.11.27 [부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 조정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28일 "박형준 시장의 국회 앞 천막 농성이 부산 여야 의원이 합의해 발의한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 입법에 전혀 도움 안 된다"고 밝혔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특정 지역의 발전 지원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의 입법은 고도의 정치력과 협상력, 신뢰가 필요하다"며 "정당 간은 물론 다른 지자체와 대정부를 설득하고 협의해 합의를 끌어내야만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4년째 부산 시정을 이끄는 박 시장의 대시민 신뢰도는 금이 갔고 대정부 협상력과 정당 간 합의를 이끌 정치력은 구조적 한계를 드러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중앙당과 부산 글로벌허브도시특별법의 원만한 통과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별법의 원만한 합의 통과를 위해 특별법을 양당 원내대표 간 협상 의제로 올려 해결하자고 구체적인 제안까지 했지만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상임위 간사 간 협의도 끌어내지 못한 채 천막 농성에 들어가서 어떻게 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말인가"라며 "진정성 있는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