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수출기업 대상 탄소국경조정제도 안내와 지원 필요"

국감서 질의하는 진성준 의원(대구= 윤관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2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포항본부, 대구지방국세청, 대구본부세관, 대구조달청, 동북지방통계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4.10.24 (대구= 김용민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은 24일 "유럽연합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한 치밀한 안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이날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서 열린 대구본부세관 국정감사에서 "2016년부터 유럽 연합에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품목을 수출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가 적용되는데 이를 모르는 기업이 많다"고 우려했다. 탄소국경조정제도는 유럽연합 내부로 들어오는 역외 제품에 대해 탄소 가격을 동등하게 부과·징수하는 제도다. 철강, 알루미늄 등 6개 품목을 유럽연합에 수출하는 기업은 2026년부터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을 수입업자를 통해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한다. 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탄소국경조정제도 대상 25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보니 50.2%가 제도를 모른다고 답했다"며 "포항 포스코 등 대구경북에도 대상 기업이 많을 텐데 관련 안내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정수급 문제라지만…비자발 퇴사 70% "실업급여 못받아"

실업급여 신청 안내판[ 자료사진] 안정훈 기자 = 정부가 실업급여 부정수급 행위를 특별단속하고 하한액을 조정하는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가운데 비자발적으로 퇴사한 노동자 3명 중 2명은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한 결과를 보면 최근 1년간 134명이 계약기간 만료와 권고사직·해고 등 비자발적 퇴사를 경험했고 이 가운데 비정규직이 102명이었다. 비자발적 퇴사자 가운데 실업급여를 수령한 적이 있는 경우는 %(42명)에 그쳤다. 실업급여를 받은 적이 없는 퇴사자의 비율은 비정규직이 %로, 정규직(%)보다 높았다. 월 급여 150만원 미만인 노동자는 %, 5인 미만 사업장은 %가 실업급여를 받지 못했다고 답했다. '고용보험에 가입되지 않아' 실업급여를 받지 못한 직장인이 38%로 가장 많았다. %는 '수급자격을 충족했지만 자발적 실업으로 분류됐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 1천명 중 절반 넘는 534명이 실업급여를 포함한 사회보장제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답했다. '전혀 충분하지 않다'가 %, '충분하지 않은 편이다'라는 답변이 %였다. '매우 충분하다'는 직장인은 전체의 %에 그쳤다. 실업급여 하한액을 낮추거나 없애는 내용의 법률 개정에 대해서는 %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직장갑질119는 "실업급여 수급액과 대상자를 줄이는 손쉬운 방식은 고용보험 재정악화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수 없다"며 "사업주가 해고를 위해 실업급여 부정수급을 먼저 제안한다는 제보가 이어지고 있다. 이직확인서 작성 권한을 노사 양측에 부여해 일터 약자를 더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S, 장중 '시총 3조 달러' 돌파…메타 '1조 달러 클럽' 재가입(종합)

MS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AF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샌프란시스코= 김태종 특파원 =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이 24일(현지시간) 장중 3조 달러(3천996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MS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1.5% 오른 405.62달러까지 상승했다. 시총도 3조140억 달러까지 오르며 3조 달러(3천996조원)를 넘어섰다. 장중이긴 하지만, MS 시총이 3조 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상장 기업을 통틀어서는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에 이어 두 번째다. 다만, 장 막판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주가는 상승분을 일부 반납하며 0.92% 상승에 그쳤다. 종가 기준 싯가총액도 2조9천920억 달러로 3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MS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손을 잡고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면서 기업 가치를 끌어올렸다. 현재는 2위로 내려앉았지만, 지난 12일에는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3일 보고서에서 "MS의 AI 입지와 기여도가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1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MS는 오는 30일 작년 4분기(10∼12월)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티뱅크는 MS의 견고한 실적을 기대한다며 이날 목표주가를 432달러에서 470달러로 올렸다. 이날 애플 주가는 0.35% 내린 19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은 3조70억달러로 집계됐다.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시총 1조 달러 기업에 복귀했다. 주가가 전날보다 1.43% 오른, 390.70달러에 마감한 메타의 시총도 이날 1조40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타 시총이 1조 달러를 넘은 것은 2021년 9월 21일 이후 28개월 만이다. '시총 1조 달러'는 세계적인 일류 빅 테크 기업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현재 뉴욕 증시에서 시총 1조 달러 이상 기업은 메타를 포함해 애플과 MS, 구글 모회사 알파벳, 아마존, 엔비디아 등 6개 뿐이다. 메타는 경기 침체 우려와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메타버스에서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2022년에는 시총이 2천360억 달러까지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대규모 구조조정과 함께 AI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업 가치를 다시 끌어올렸다. CNBC 방송은 "AI 분야의 강자로서 입지를 강화하려는 메타에 대해 투자자들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크 저커버그 CEO는 최근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 이를 위해 올해 연말까지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칩 35만개를 확보하고 사내 AI연구그룹 'FAIR'와 'GenAI'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메타는 내달 1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쉬는 날 교통사고 화재 목격…달려가 불 끈 소방관

비번날 차량 화재 진압하는 우민철 소방교[김포소방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포= 최은지 기자 = 쉬는 날 교통사고 화재 현장을 목격하고 달려가 불을 끈 소방관의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27일 경기 김포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3시 38분께 경기 고양시 복합쇼핑몰 앞 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가로수를 들이받아 엔진룸 쪽에 불이 붙었다. 마침 비번 날을 맞아 차를 몰고 인근 도로를 지나가던 우민철 김포소방서 소속 소방교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우 소방교 곁에는 3살짜리 아들과 아내가 함께 타고 있었지만, 그는 지체 없이 차를 세우고 아내에게 119 신고를 부탁했다. 곧이어 차량용 소화기를 들고 나간 우 소방교는 사고 차량에 분말을 뿌리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이를 본 다른 시민들도 차량용 소화기를 들고나와 적극적으로 불 끄기에 동참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불을 완전히 끈 우 소방교는 사고 차량 운전자를 안심시키며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그와 시민들의 빠른 대처로 운전자는 다행히 가벼운 부상만 입은 상태였다.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 있던 우 소방교는 소방 상황실에 상황을 전파하고는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과 경찰에 인계 후 자리를 떠났다. 우 소방교는 역시 비번 날이었던 지난 1월 7일에도 전남 순천에서 여수 방향 도로에서 발생한 트레일러 차량 화재를 목격하고 차량용 소화기로 불을 꺼 피해를 막았다. 우 소방교는 "저는 소방관이기에 당연히 화재 현장을 보자마자 곧바로 행동에 나섰지만 주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도움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아직 살 만한 세상인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소방관으로 임용된 뒤 늘 차량용 소화기를 여러 대 갖고 다녀 갑작스러운 사고에도 잘 대처할 수 있었다"며 "시민들도 모두의 안전을 위해 차량용 소화기를 구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美텍사스 쇼핑몰에서 총기난사…"9명 사망, 부상자 중 5살도"(종합)

대피 중인 쇼핑객들[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호 기자 = 미국 텍사스주(州) 댈러스 교외의 한 쇼핑몰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총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토요일인 이날 오후 3시 36분께 댈러스 외곽 소도시 앨런의 한 프리미엄 아웃렛 매장에서 총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다. 은색 세단 승용차에서 내린 한 괴한이 사람들을 상대로 무차별 총격을 가하면서 총 9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이에 주말을 맞아 쇼핑을 즐기던 시민 수백명이 일제히 건물 밖으로 대피하며 혼란이 빚어졌다. 출동한 경찰관들이 교전 끝에 용의자를 사살했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경관들이 위협을 무력화한 후 구급대를 불렀다"며 "더이상의 위협은 없다"고 설명했다. 또 "사건 현장에서 7구의 시신을 발견했고, 9명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며 "이후 2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병원 측은 옮겨진 부상자들의 연령대가 5∼61세라고 설명했다.미국 텍사스주 앨런 총격사건 현장[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목격자들은 어린이를 포함한 다수의 희생자를 봤으며, 경찰관과 쇼핑몰 경비원 등이 의식 없는 상태로 쓰러진 모습도 목격됐다고 AP 통신에 전했다. 실제 쇼핑몰 통로 곳곳에는 흰색 천으로 덮여있는 시신이 여러 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에는 총격범이 쇼핑몰 밖에 주차한 차량에서 내려 곧바로 인도에 선 사람들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산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하던 이가 차를 몰고 현장을 떠날 때까지 총 30∼40발가량의 총성이 녹음됐다. 순찰차 30여대가 상가 입구를 막아서고, 구급차가 여러 대 출동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됐다. 지역구를 대표하는 키스 셀프 연방하원의원은 총격범이 사망했으며, 공범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한 옷가게에 있던 폰테인 페이튼(35)은 "쓰고 있던 헤드폰을 뚫고 총소리가 들려왔다"며 "직원들 안내로 탈의실 안쪽 잠금장치가 있는 뒷방에 숨어있다가 나올 때 매장 문틈으로 피가 흐르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총격 사건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하면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만 답했다고 AP는 덧붙였다.대피 중인 쇼핑객들[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