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영등포소방서[ 자료사진] 김정진 기자 = 12일 오전 6시 41분께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산부인과에서 불이 나 산모를 비롯해 21명이 대피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불은 19분 만인 오전 7시께 완전히 진압됐다. 진화 작업에는 소방관·경찰관·구청 관계자 등 인력 97명, 차량 30대가 동원됐다. 소방 당국은 산부인과 4층 남자 화장실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산부인과는 건물의 2~7층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매립지 국화축제[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일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야생화단지 일대에서 2024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개막했다. 이번 행사는 오는 13일까지 열리며 국화·코스모스·댑싸리 등 대규모 군락을 이룬 가을 화초들을 선보인다. 축제 기간 각종 거리공연과 교육·체험 활동이 진행되며 오는 6일에는 트로트 가수 김희재·양지은 등이 공연한다. 야생화단지는 과거 수도권매립지 연탄재 야적장으로 쓰이던 46만8천㎡ 터를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한 곳이다.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일대 하늘길 상권 [마포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윤선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다음 달 5일 마포새빛문화숲 잔디광장과 합정역 인근 하늘길 상권에서 제2회 '하늘길 페스타'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소원이 이뤄지는 길'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음악 공연과 원데이 클래스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길 수 있다. 축제는 개그맨 조영구의 사회로 '튠어라운드 재즈 밴드'와 '타인 나 자신'의 탱고 공연, 이어 가수 존박·바비킴·곽진언·마야 등이 무대를 펼친다. 이 밖에 '소원볼' 이벤트, 독서 낭독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오후 8시까지 이어진다. 하늘길 상권 내 대표 음식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피크닉 세트'도 마련됐다. 델리카트슨·번트오렌지·더드롭바이·젤라토니·폴드베이커리 등 5개 점포와 함께 개발한 이 세트는 각 매장 네이버 사전 예약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박강수 구청장은 "초가을 밤 하늘길 페스타에 오셔서 상권의 매력에 한껏 취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 자료사진] 홍지인 기자 = 승객이 기차에 두고 내린 유실물을 청소원들이 '슬쩍'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손명수 의원이 1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코레일테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절도·점유이탈물횡령죄 등으로 수사기관으로부터 통보받은 환경사업 분야 인원(청소원)은 모두 2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2년 6월 승객이 떨어뜨린 900만원 상당의 팔찌를 청소 중에 발견, 자기 주머니에 집어넣은 직원은 해임 처분을 받았고 절도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5월 승객이 객차에 두고 간 지갑에서 현금 15만원을 꺼내 가지고 지갑만 유실물센터에 돌려준 청소원도 점유이탈물횡령죄로 역시 기소 의견 송치됐다. 철도 내 유실물이 2020년 10만1천40건에서 지난해 24만7천219건으로 급증하는 추세에서 담당 직원들의 윤리·청렴 교육체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손 의원은 "코레일의 유실물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교육 강화와 같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9월의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촬영 강선배] (세종= 차대운 기자 = '가을 폭염'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무더웠던 지난 9월 냉방용 전기 수요 증가 영향으로 국내 최대 전력수요가 역대 9월 중 최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상점 등에서 전기 사용량이 예년보다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9월부터는 여름철에 적용되는 전기요금 할인도 없어져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전기요금 증가 폭이 클 수 있다. 9일 전력거래소의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9월 최대 전력수요는 평균 78GW(기가와트)로 작년 같은 달(73.5GW) 대비 약 6% 증가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 9월 평균 최대 전력수요는 여름인 7월의 80.5GW에 육박하는 수준이었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수요가 가장 많은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뜻한다. 여름철에는 통상 오후 시간대에 접어들어 전력수요가 가장 많다. 한국전력이 집계하는 국내 전기 사용량 공식 집계 결과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전기 사용량은 전력에 사용 시간을 곱해 산출되기 때문에 평균 최대 전력수요가 증가했다면 전반적으로 해당 기간 전기 사용량도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9월은 아침저녁으로 날씨가 선선해지고 낮 최고기온도 30도 밑으로 내려가 가을의 초입으로 여겨진다. 그렇지만 지난 9월에는 한여름 수준의 늦더위가 이례적으로 오래 지속됐다. 기상청 기상 자료 개방 포털을 보면 지난달 전국 평균 하루 최저 기온은 20.9도로, 기상관측망이 전국에 확충돼 기상 기록 기준이 되는 1973년 이후 9월 중 1위였다. 지난달 평균 하루 최고 기온도 29.6도로, 30도에 육박했다. 9월 더위는 전국에서 고르게 나타났다. 전국 97개 기후 관측 지점 중 76%에 해당하는 74개 지점에서 9월 기온 역대 신기록이 지난달 작성됐다. 이처럼 전기요금 할인이 없는 9월까지 늦더위가 계속됨에 따라 올해 일반 가정의 9월분 전기요금 부담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우편함에 놓인 전기요금 청구서[촬영 김도훈] 현재 주택용에는 누진제 전기요금이 적용되는데, 냉방용 전력 사용이 많은 여름철인 7∼8월에만 전기요금 누진 구간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전기요금을 할인해줘 냉방비 부담을 낮추고 있다. 7∼8월 주택용 전력 요금체계는 '300kWh(킬로와트시) 이하'(1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214.6원), '450kWh 초과'(307.3원)의 3단계다. 9월부터는 '여름 할인'이 끝나고 다시 전기요금 누진 적용 구간이 '200kWh 이하'(1kWh당 120원), '200kWh 초과 400kWh 이하'(214.6원), '400kWh 초과'(307.3원)의 3단계로 돌아온다. 가령 여름 전기요금 할인이 적용되는 8월 500kWh의 전기를 쓴 가정의 전기요금은 11만770원이다. 할인이 끝난 9월에도 같은 양의 전기를 썼다면 12만6천720원을 내야 한다. 날로 심해지는 더위로 소비자는 예년보다 더 많은 전기요금을 부담해야 하지만, 공급자인 한국전력은 누진제 적용 합리화 방안과는 별개로 국내 가정용 전기요금 수준이 세계 주요 선진국 대비 낮다는 입장이다. 또 한전은 최근 정상화 차원에서 여러 차례 전기요금이 인상됐지만 주택용의 경우 아직 공급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종로학원 제공] 서혜림 기자 = 2025학년도 의과대학 수시모집에서 지방권 의대에 지원한 학생 10명 중 9명가량은 학생부 전형에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의대 정원 증원으로 지역인재전형이 확대되자 내신 상위권 학생이 지방권 의대를 집중 공략하는 것으로 보인다. 6일 종로학원이 2025학년도 의대 전형 부문별 수시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방권 의대 27곳에 지원한 학생 중 89.1%(2만9천719명)가 학생부 전형에 지원했다. 학생부 전형은 교과 전형, 종합 전형 등으로 나뉜다. 학생부 교과전형은 고교 교과성적(내신성적)을 주요 전형 요소로 하며, 학생부 종합전형은 교과성적과 함께 창의적 체험활동을 비롯한 다양한 요소를 전형에 활용한다. 내년도 지방권 의대 수시에서 학생부 교과전형에는 전년(9천235명)의 2배인 1만8천815명이 지원했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전년(7천618명)보다 1.4배인 1만904명이 지원했다. 종로학원은 "일반고, 특목고, 자사고 상위권 학생들도 내년 의대 증원으로 인해 학생부종합전형에 상당수 지원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의대 입시에서 지방권 학생부 교과 및 종합 전형 내년도 선발 인원이 수도권에 비해 크게 늘기도 했다. 수도권(12개 대학) 의대에서 학생부 전형에 지원한 수험생은 33.8%였다. 학생부 교과 3.4%(1천321명), 학생부 종합 30.4%(1만1천849명)였다. 66.2%는 논술전형에 지원했다. 지방 의대의 경우 전체 지원자의 10.9%만 논술 전형에 지원했다. 보통 논술 전형보다 학생부 교과 및 종합전형에서 중복 합격이 많이 발생한다. 학교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이 전국적으로 많지 않기 때문에 중복 합격이 많다. 논술의 경우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는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이 지원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학교 내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수능 최저만 충족할 경우, 지난해에 비해 상당수 대학에 복수 합격 학생이 많이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한경 안전차관, 제18호 태풍·호우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 주재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0일 정부 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제18호 태풍 '끄라톤' 대비 대처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9.30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은경 기자 = 행정안전부는 30일 오후 2시 제18호 태풍 '끄라톤(KRATHON)' 북상에 대비해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처상황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내달 2일 타이완 타이베이 부근을 최대풍속 49㎧, 강풍반경 380㎞ 규모로 지나갈 예정이다. 우리나라에는 내달 3일부터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 강원영동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행안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에 과거 태풍 피해지역과 9월 호우 피해지역 및 해안가,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을 사전에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강풍과 풍랑, 너울을 대비해 항만·어항, 선박과 타워크레인 등 시설물 안전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로수 전도, 정전 등에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비상시 위험지역을 신속히 통제하는 한편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국민에게 태풍 시 행동 요령도 적극적으로 홍보하라고 부연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태풍이 본격적으로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기 전 위험 요인을 철저히 점검하고, 태풍 내습 시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지법[ 자료사진] (광주= 박철홍 기자 = 광주지법 형사8단독 김용신 부장판사는 특수절도 혐의로 기소된 정모(22)씨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정씨는 지난 7월 14일 오전 3시 30분께 광주 광산구의 한 금은방에 침입해 5천600여만원 상당의 귀금속 71점을 훔쳐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월세 등이 밀려 생활고에 시달린 정씨는 인터넷에서 범행 대상 금은방을 물색하고, 입간판으로 통유리창을 여러 차례 내리쳐 깬 뒤 침입해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다. 김 부장판사는 "정씨가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피해품을 모두 되돌려줬지만, 범행 수법과 피해가 커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에쓰오일, 사회복지사 안전 보호장비 지원금 전달[에쓰오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허광무 기자 = 에쓰오일은 7일 사회복지 종사자를 위한 안전 보호장비 구입금 5천만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사회복지사들이 위기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울산시사회복지관협회에 안전 보호장비 구입금 1천5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올해는 더 많은 사회복지 종사자가 안전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하도록 지원 대상을 울산지역 사회복지시설과 기관 34곳으로 확대했다. 올해 전달된 장비 구입금 5천만원은 보디캠, 호신용 경보기, 녹음용 명찰, 안심 비상벨 등을 마련하는 데 사용된다. 이날 전달식에는 박성훈 에쓰오일 부문장, 오세걸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박성훈 부문장은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위험에 노출된 상태로 업무를 수행하는 일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번에 지원되는 장비 구입비로 종사자들이 조금이라도 안전한 환경에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 자료사진]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다음 달 5일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를 앞두고 자치구와 함께 행사장 주변 호텔 위법 영업행위 점검에 나선다. 시는 행사장 주변 호텔이 자리 잡은 영등포·마포·용산구 내 한강변 호텔을 중심으로 자치구와 합동으로 위법한 영업행위를 점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불꽃축제를 앞두고 이른바 '불꽃 뷰'를 앞세운 호텔 바가지요금을 막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서는 숙박요금 게시 의무·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본다.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르면 숙박영업자는 접객대에 숙박요금표를 게시해야 하며 게시된 숙박 요금을 준수해야 한다. 이를 어길 경우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시는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또 '불꽃 뷰'와 관련한 부당한 취소·환불 거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행정지도를 할 계획이다.

활짝 웃는 한·중·일 환경장관(서귀포= 변지철 기자 = 2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5차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에서 한중일 3국 정부 대표들이 회의를 마친 뒤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고 있다. 이날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대신,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 등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했다. 2024.9.29 이재영 기자 = 한중일 3국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플라스틱 국제협약 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때 협약이 성안될 수 있도록 의지를 모으기로 했다. 한중일 환경장관은 28~2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에서 제25차 3국 환경장관 회의를 진행(TEMM25)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합의문을 채택했다고 환경부가 밝혔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29일 기자회견에서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해 3국은 11월 부산에서 개최될 5차 정부 간 협상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안 등 실질적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다짐했다"라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상과 양자회담에서는 일본이 플라스틱 협약 아시아태평양 의장국인 만큼 5차 정부 간 협상위에서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 성안을 위해 힘을 모으자는 뜻을 개진했다.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과 회담에선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이기 위해 전(全) 주기에 걸친 과학적 접근법으로 협약 성안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인 중국은 중동국들과 함께 ''유사동조그룹'에 속했으며, 석유를 원료로 만드는 '1차 플라스틱' 생산량 감축목표를 협약에 담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사회는 플라스틱 오염을 끝내기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협약을 연내 마련한다는 계획으로,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마지막 정부 간 협상위가 예정된 상황이다. 이번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 공동합의문엔 기후변화와 황사 대응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도 담겼다.제주서 열린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서귀포= 변지철 기자 = 29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5차 한·중·일 환경장관 회의에서 각국 정부 대표들이 합의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김완섭 환경부 장관과 이토 신타로 일본 환경성 대신, 황룬치우 중국 생태환경부 부장 등 3국 정부 대표들이 참석했다. 2024.9.29 또 내년 종료되는 제3차 공동행동계획을 이을 4차 공동행동계획에 기존 8개 협력 분야를 '환경질 개선', '무탄소 녹색성장', '환경복지' 등 3개 부문으로 묶고 '생활환경' 분야를 신설하며 '플라스틱 저감'과 소음, 빛 공해와 관련해서도 3국이 협력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이번 회의 동안 양자회담 등을 통해 한중이 일본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관련 당부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이토 환경상과 양자회담에서 "한국 국민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있는 만큼 일본이 국제사회에 약속한 대로 관련 정보의 투명한 공개와 소통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앞으로도 과학적 관점에서 안전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게 처리되길 희망한다"고 말했고, 이토 환경상은 고개를 끄덕였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중국 측은 "앞서 합의된 바와 같이 신속하게 효과적인 국제 모니터링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일본 측에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북부경찰서[광주경찰 제공] (광주= 김혜인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14일 응급조치를 하고 있던 구급대원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40대 후반 남성 A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께 광주 북구 첨단지구 한 거리에서 구급대원의 뺨을 한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술에 취한 A씨는 길에서 응급조치하던 구급대원을 우연히 보고 "왜 이렇게 느리냐"며 시비를 걸면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서울런4050 우수사례 공모전[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런4050' 사업 2년 차를 맞아 중장년 인생전환 우수사례 발굴을 위한 공모전 '내 인생의 체인지업! 시즌 2'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참여자는 50 포털(50plus.or.kr)을 통해 수기를 제출하면 된다. 심사를 거쳐 15명을 선정하며 최우수상 1명에게는 100만원, 우수상 4명에게는 각 50만원, 장려상 10명에게는 각 20만원의 상금을 준다.

최근 경제 뉴스

강도형 장관 "수출입 경제에 기여하는 해운·항만 구현하겠다"

발언하는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최재구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2 전재훈 기자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이 "수출입 경제에 기여하는 해운·항만을 구현하겠다"고 8일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해수부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중동 사태 등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해 물류 공급망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있고, 글로벌 항만 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먼저 해운 산업 육성을 통해 안정적인 물류 공급망을 구축하겠다"며 "톤 세제 일몰 시한을 5년 연장하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 장관은 국내 유일 원양 컨테이너선사 HMM[011200]이 새로운 해운동맹 '프리미어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까지 23조5천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하며 "물류 국적 선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항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부산항 진해신항과 광양항 자동화 테스트베드(시험대) 등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 항만 기술을 확보하겠단 계획도 밝혔다. 강 장관은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과 어족 자원 변화 등에 대한 종합 대책을 연내에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기후변화로 인한 고수온 등 재해의 수산 분야 영향이 본격화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어촌에 활력을 넣기 위한 '어촌·연안 활력 대책'의 후속 조치로 '어촌형 기획발전특구'를 도입하고, 양식산업의 스마트·디지털 전환으로 지속 가능한 수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민간투자와 연계해 지역 대표 명소를 조성하는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사업'도 오는 12월 공모를 통해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독도 등 우리 해양 영토 관리에 대해선 "독도와 무인도서 등 우리 해양 영토를 확고히 수호하고 관리를 강화하겠다"며 "중국 어선의 불법 조업 대응과 불법 어구 철거 등을 통해 어업 주권을 확립하겠다"고 전했다.

한-영 재무당국 채널 개시…런던서 첫 경제금융대화

기획재정부 중앙동 청사기재부 사옥 전경-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제공] (세종= 이준서 기자 = 한국과 영국의 재무당국이 첫 경제금융대화를 개최했다고 기획재정부가 29일 밝혔다. 최지영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급)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린지 화이트 영국 재무부 국제차관보와 제1차 한·영 경제금융대화를 진행했다. 이번 대화를 통해 다자협력·성장정책·기후대응·경제안보·금융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가 이뤄졌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양국 국제차관보는 경제동향·전망에 대한 의견교환을 시작으로, 주요 20개국(G20) 재무분야 및 다자개발은행 개혁과제를 논의했다. 업무 오찬에서는 14년 만에 정권이 바뀐 영국 정부의 정책 방향과 관련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오후 세션에서는 영국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계획과 한국의 탄소가격제도 현황을 공유하고, 경제 안보 분야의 공급망 정책도 논의했다. 그밖에 최 관리관은 런던의 우량 투자자들을 만나 한국의 양호한 재정·대외건전성, 투자자 접근성 제고 정책 등을 설명하고, 외국환평형기금채권 및 한국 외화채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긍정 평가하면서 자본·외환시장 선진화, 정기적인 외평채 발행 등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부산시 전세사기 피해지원 예산 90% 미집행

부산시청[부산시 제공] (부산= 조정호 기자 = 부산시가 전세사기 피해자에게 지원하는 예산 대부분이 미집행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진보당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이 부산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부산시 전세사기 피해자 등 금융 주거지원 사업' 예산은 총 46억원이며 이 중 집행액은 9월 말 기준 4억6천800만원이다. 배정한 예산 가운데 10.2%만 집행한 것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13억1천800만원 중 5천400만원(4.1%), 민간 주택 월세 한시 지원은 17억8천200만원 중 2억2천300만원(12.5%), 이주비 지원은 15억원 중 1억9천100만원(12.7%)이 각각 집행됐다. 이는 피해자가 시중은행에서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을 승인받아야 이자 지원 대상이 될 수 있고, 피해자가 피해주택에 그대로 머무는 경우 월세나 이주비 지원 대상이 되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부산시가 전세사기 피해자 1천96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72%가 피해주택에 그대로 거주하고 있다고 답했다. 실제로 부산시는 1천가구에 150만원씩 총 15억원 이주비를 지원한다고 설계했지만, 9월 말 기준 지원 건수는 127건에 불과했다. 반면, 피해건물 관리는 예산 지원 없이 대부분 피해자가 직접 관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시가 지난 5월 전세피해 건물 54곳(총 1천579가구)을 현장 조사 한 결과 31곳(57.4%)이 임차인이 직접 관리하고, 18곳(33.3%)은 임차인이 업체를 통해 위탁 관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는 피해건물에 대해 ▲ 단수 유예 ▲ 소방 안전 점검 ▲ 소방안전관리자 유예 ▲ 승강기 점검 및 안전관리자 지원 등을 소관 부서에 협조 요청했다. 윤 의원은 "피해자들은 건물관리 부재로 인한 누수, 승강기 오작동, 소방·전기시설 침수 등 2차 피해를 겪고 있다"며 "건물관리는 시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개정된 특별법에 따라 지자체가 피해주택 시설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징주] 삼성전자 '5만전자'로 털썩…하이닉스는 3%대 상승

장중 5만9천900원까지 내려간 삼성전자 주가 김성민 기자 =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서 관계자가 삼성전자 주가를 살피고 있다. 2024.10.7 이민영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10일 3분기 실적 충격 여파가 지속되면서 '5만전자'로 내려앉으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날 오전 9시 24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1.33% 내린 5만9천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중 5만8천900원까지 내리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기술주를 담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1.06%)가 상승하면서 SK하이닉스(3.48%), 한미반도체[042700](5.40%) 등 국내 반도체주가 오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날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했다. 앞서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원, 9조1천억원으로 컨센서스 80조8천700억원, 10조3천47억원을 하회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감안해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한 실적"이라며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4천원에서 8만6천원으로 내렸다. 이밖에 NH투자증권(9만2천원→9만원), 유진투자증권(9만1천원→8만2천원), KB증권(9만5천원→8만원) 등도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일제히 하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