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연말 인창동 늘푸른공원에 무장애 통합놀이터를 개장한다고 8일 밝혔다. 경기도가 지원하는 첫 번째 무장애 통합놀이터다. 이곳은 높낮이가 없는 디자인과 장애물이 없는 접근 방식을 적용해 장애 아동과 비장애 아동이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놀이공간이다.구리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감도[구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구리 무장애 통합놀이터에는 장애 아동이 놀이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옮겨타기 시스템과 경사로 등이 설치될 예정이다. 모래놀이대, 그네, 징검다리, 해먹 시설 등도 휠체어나 보행 보조기를 사용하는 아동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구리시는 지역주민들이 이곳을 쉼터로 이용할 수 있도록 산책로와 휴게시설도 정비할 계획이다. 구리 무장애 통합놀이터 조성 공사에는 도비 3억원, 시비 12억원 등 총 15억원이 투입된다.

'하모타고' 점검 중인 조규일 진주시장[경남 진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 박정헌 기자 = 경남 진주시의 공유형 자전거 서비스인 '하모타고'가 오는 18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13일 진주시에 따르면 '하모타고'는 자전거를 소유하지 않은 시민도 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형 자전거 서비스다. 자전거 이용 문화를 정착시키고 더 많은 시민이 자전거를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자전거 도로가 잘 갖춰져 있는 남강변 17개소와 충무공동 일원 18개소 등 거점 35곳에서 오는 18일부터 내년까지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이후 시스템 안정성, 대여·반납 과정의 편리성, 자전거 상태 관리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정식 운영한다. 조규일 시장은 "공유형 자전거는 시민들이 환경 보호와 건강 증진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시범운영으로 자전거 이용이 활성화되고 진주시가 자전거 친화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 임보연 기자 = 원주시는 마이스(MICE,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을 발굴하고 활성화하고자 15일 원주 빌라드 아모르에서 '원주형 마이스 활성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시와 강원관광재단, 강원도민일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심포지엄은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가 좌장을 맡아 장준수 한국관광정책 연구학회 마이스전문 학술위원과 최덕림 순천박람회 총감독, 전영주 상지대학교 교수가 주제 발표했다. 마이스 산업은 미래 관광산업의 핵심이자 '굴뚝 없는 황금 산업'이라 불리며 지역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산업으로 꼽힌다. 또 지역의 숙박, 음식, 출판, 홍보 등 연관된 분야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는 산업이다. 원주시는 훌륭한 교통 환경과 함께 댄싱공연장, 원주종합체육관, 백운아트홀 등 대규모 공연장 및 야외 공연장을 갖추고 치악예술관, 한지테마파크 등 전시시설이 있다. 리조트 및 호텔의 컨벤션·숙박 시설이 충분할 뿐만 아니라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에도 300∼400석 규모의 대회장이 있어, 원주는 기존 시설만 활용하더라도 수도권 배후 중소도시로서 마이스 행사 유치에 적합한 환경을 가지고 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는 수도권과 인접한 위치적 특성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한국관광공사 등 공공기관 인프라가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의료기기전시회(GMES) 등 의료·과학 분야 행사와 회의 개최를 유치 전략으로 삼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지역 관광산업 발전과 경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원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2019 홍천 전국 유소년 클럽 배구대회 모습. [한국배구연맹 제공.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 김수현 기자 = 학업 성적이 기준에 미달해 당초 경기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던 학생 선수들도 앞으론 대회에 나갈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적극행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학교체육진흥법 제11조 제1항 적용을 한시적으로 유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 조항은 학생 선수가 일정 수준의 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한 경우, 교육부령으로 정하는 경기 대회 참가를 학교장이 허용해선 안 된다는 '최저학력제'를 규정하고 있다. 예외는 고등학생 선수에게만 적용됐다.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한 고등학생 선수는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경기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초·중학생 선수는 성적이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경기 대회 참가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했다. 학생 선수와 학부모, 체육계에서는 이 조항 때문에 학생 선수들의 의욕이 상실되고 경기력이 저하해 결국 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며 개선을 요구해왔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학교급에 관계 없이 학생 선수가 성적이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기초학력 보장프로그램을 이수한 경우 대회 참가를 허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교육부도 적극행정위원회를 개최해 기존 법 조항의 적용을 유예하고, 새로운 법 조항을 먼저 시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회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 선수들의 피해 복구 가능성이 적은 점, 진로·진학을 위해 권익을 빠르게 보호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해 당초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대회 출전이 불가능했던 초·중학생 선수 3천675명이 대회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이번 조치는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최종적으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앞으로 기초학력 보장 프로그램을 내실화해 학생 선수가 전인적으로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로 보기https:https://youtu.be/TrBQzUhhGSA 송재림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 장례식장 현황판에 그의 이름이 적혀 있습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역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 송재림(39) 씨는 12일 낮 12시 30분쯤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족 측은 에 "가족들끼리 작게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며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송재림 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의 이름을 '긴 여행 시작'으로 바꿨습니다. 댓글 창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송재림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동료 연예인들의 추모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정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잘 가, 부디 행복한 여행이 되길"이란 글로 슬픔을 전했습니다. 배우 유선은 생전 송재림과 찍은 사진과 함께 "너무 아쉽고, 너무 아프다"는 글로 고인을 추모했습니다. 방송인 홍석천도 활짝 웃고 있는 고인의 사진을 올리며 "더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인사도 없이 보내야 하는 이 상황이 황망하다. 형 노릇 드럽게 못했네" 라고 슬퍼했습니다. 온라인상에 팬들의 애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인이 과거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자신의 오토바이로 수험생들을 위한 봉사에 나섰던 미담이 재조명되며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제작: 진혜숙·최주리영상: 송재림·인스타그램·페이스북 정은표·유선·홍석천 인스타그램·TV

꾸벅 인사하고 고사장으로 신현우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고사장에 경찰차를 타고 도착한 수험생이 경찰관을 향해 인사하며 고사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4.11.14 (창원= 김선경 기자 =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4일 경남에서는 시험장을 잘못 찾거나 이동 중 차가 고장난 일부 수험생들이 경찰 도움을 받아 시험장에 무사히 입실했다.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8분께 수험생을 태우고 택시를 몰던 한 기사가 목적지인 함안고가 아닌 칠원고에 수험생을 내려줬다. 함안고와 칠원고는 21㎞가량 떨어져 있다. 차로 이동하는 데 20여분이 걸리는 거리다. 수험생은 칠원고에 내린 뒤 엉뚱한 시험장에 내렸다는 사실을 깨닫고 112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칠원고에서 함안고까지는 거리가 있다 보니 급하게 태워 갔다"며 "순찰차에서 학생과 얘기해보니 함안에 고등학교가 3개가 있는데 기사님이 잘못 듣고 칠원고에 내려준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험생이 많이 당황했을 거 같아 '우리가 충분히 시간 안에 갈 수 있으니 불안해하지 말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수험생은 다행히 시험장인 함안고에 입실 마감시간(오전 8시 10분)을 넘기지는 않은 오전 8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입실할 수 있었다. 오전 6시 46분께는 마산지역에서 시험장인 고성중앙고로 이동하던 수험생이 탄 차가 갑자기 고장 나 도중에 수험생이 순찰차를 타고 시험장으로 입실하기도 했다. 한 수험생은 시내버스를 타고 가던 중 입실 마감시간이 임박해오자 중간에 내린 뒤 경찰 오토바이를 타고 창원경일고에 제때 도착했다. 경남에서는 이날 이같은 순찰차 수송 요청이 8건 접수됐다. 수험표를 두고 왔다는 신고도 2건 있었지만, 시험장 내에서 자체 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밖에 차가 막힌다는 등 교통 불편을 포함한 기타 신고가 5건 있었다.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자료사진] 고미혜 기자 =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대위원장은 집단 휴학 중인 의대 재학생들에 이어 내년도 의대 신입생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파국을 막기 위해 정부가 지금이라도 신입생 모집 정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내년 3월에 (기존 정원보다) 1천명만 늘어나도 교육이 불가능하다"며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하려면 모집 정지가 그나마 가장 최선의 수"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상황이 이어진다고 하면 전공의들도 돌아가지 않을 것이고 점점 더 비가역적인 상황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이 사태를 풀어내려면 1∼2년이 아니라 진짜 한 10년 정도 걸릴 수도 있다는 게 저희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미 수능이 끝나 입시가 진행 중이지만 박 위원장은 "99% 이상 그 친구들(내년도 신입생)도 수업을 듣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느 과든 2∼4학년 선배들이 다 수업을 안 듣고 있는데 1학년 신입생이 '윤석열 정부의 혜택을 받은 사람이니 수업을 듣겠다' 이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내년이면 진짜 파국이고 사태를 해결하고 싶어도 해결 못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정부의 결자해지와 전향적인 고민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의대생 단체인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은 지난 15일 대표자 총회를 통해 내년에도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결의했다. 의대협은 내년도 신입생도 투쟁에 참여하는지에 대해선 "개별 학생이 협회 방향성을 참고하면 된다"고 했다. 일부 대학은 1학년 1학기 휴학은 학칙상 불가능한데, 올해의 경우 정부가 의대 휴학 승인을 대학 자율에 맡기기로 한 이후 예외적으로 1학년 1학기 휴학도 승인한 대학들도 있다. 이어 박 위원장은 모집 정지 외에 '(정부의) 반성과 사과, 책임자 문책 정도만 해결되면 조금 여지가 열린다고 봐도 되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조건을 걸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선 언급한 바는 없다. 저희 요구는 변함이 없는 상태라고 이해해주면 된다"고 답했다. 전공의들은 사태 초반인 지난 2월부터 의대 증원 계획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등 7대 요구안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 박 위원장은 현재 야당 없이 진행 중인 여야의정 협의체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되게 무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누가 추진을 하느냐에 따라 협의체 방향은 꽤 많이 달라질 수 있는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것에 대한 의지가 거의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월 한 대표와의 비공개 만남 당시 한 대표가 '의료계는 아이 돈트 케어(I don't care·신경쓰지 않는다), 그리고 정부 입장은 잘 모르겠어'라는 표현을 했다며 "당시에도 꽤 충격적이었다. 결국은 정부를 어떻게 설득할지의 문제일 것 같은데 과연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고 했다.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 참석한 오세훈 시장(2024.8.21) 오세훈 서울시장이 21일 서대문구에 문을 연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4.8.21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수연 기자 = 서울시가 뜻하지 않은 임신이나 경제·심리·신체적 이유로 출산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위기임산부를 위해 전용 쉼터를 전국 최초로 마련한다. 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위기임산부 쉼터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 5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재도 위기임산부 가운데 주거 지원이 필요한 경우 한부모가족복지시설 등에 입소할 수 있지만 시설 생활 대신 개별적 보호가 필요한 경우가 있어 전용쉼터를 마련하게 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매입 임대주택 10곳을 시가 선정한 위기임산부 쉼터 운영기관에 공급하고, 시는 보호가 필요한 위기임산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쉼터 한 집당 한 가구가 생활하는 방식으로, 오는 12월 문을 연다. 시는 또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위기임산부를 지원하고 있으며, 임신으로 고민하는 위기임산부라면 누구나 전화(☎1551-1099)나 카카오톡 채널 '위기임산부 상담지원'을 통해 24시간 비밀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실장은 "앞으로도 위기임산부가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출산을 결정하고 자녀를 양육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려 페이빙'[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준영 기자 =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개포3동 영구임대주택 일대에서 추진한 '노령세대 친화적 보행환경 조성사업'이 공공디자인 분야 공모전에서 연달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사업 부문에서 입선을, 지난 9일 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한 '제22회 한국색채대상'에서 그린상(공간·환경부문)을 받았다. 이 사업은 영구임대주택과 복지시설이 밀집된 지역에서 노약자를 위한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목표로 '배려 페이빙(도로 포장)'이라는 독창적인 보행로 디자인을 도입했다. 충돌 주의 구간, 안심 건널목 등 시각적 디자인을 보행로 바닥에 적용한 것으로, 스카이블루 계열의 선명한 색상을 사용했다. 또 그 일대에 나이가 들어도 익숙한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개념을 반영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 단지의 중앙광장과 양재천 쉼터에 각각 '오감동산'과 '감각동산'을 조성해 건강 트랙, 지압길, 기억 퍼즐, 바둑 테이블 등 노년층의 신체·인지 활동을 지원하는 시설로 채웠다. 조성명 구청장은 "장애인과 독거노인 등 노약자의 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이웃 간 교류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안전하고 따뜻한 공간을 조성했다"고 밝혔다.오감동산[강남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한밭교육박물관 전경[한밭교육박물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주형 기자 = 한밭교육박물관 신축이전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평가를 통과했다. 1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한밭교육박물관 신축이전 사업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진행한 2024년 하반기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에서 '적정' 평가를 받아 최종 통과했다. 공립박물관 등의 질적 향상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차별화를 위해 2017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사전평가 제도는 박물관 건립단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행정절차다. 설립단계부터 향후 운영 계획까지 3차에 걸쳐 평가되는 절차다. 한밭교육박물관 측은 올해 상반기 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을 토대로 한 번에 사전평가를 통과했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사업비 348억여원을 들여 2028년까지 동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밭교육박물관을 중구 문화동 옛 충남과학교육원 부지로 신축이전할 방침이다.

울주군청 전경[촬영 장영은] (울산=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15일 온산읍 행정복지타운에 있는 울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울주군청소년복지실행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위원장을 포함해 청소년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 소속 위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기청소년 지원 사례를 공유하고 위기청소년의 특성에 따른 유관기관별 활동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울주군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상담복지센터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울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청소년 개인·집단상담 프로그램 및 부모 교육, 안심 약국 등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온산읍 행정복지타운은 9개 시설이 입주해 종합행정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울주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월 2일부터 업무를 시작했다.

훈맹정음 창안 98주년 기념식[송암박두성문화사업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 강종구 기자 = 사단법인 송암박두성문화사업회는 지난 7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송암 생가 광장에서 '제98주년 훈맹정음 창안 기념식'을 열었다고 8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이규일 인천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상은 사업회 이사장은 기념사에서 "송암 선생이 한글 점자를 창안해 반포하고 점자 교육과 발전에 기여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역사공원 조성과 송암기념관 건립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시각장애인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만들어 역사 교육의 장으로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1888년 인천 강화군에서 태어난 박두성 선생은 시각장애인 교육에 매진하다가 1926년 11월 4일 최초의 한글점자인 '훈맹정음'을 발표했다. 이를 기념해 '한글 점자의 날이 11월 4일로 지정됐으며 2020년부터는 점자법 개정으로 법정 기념일이 됐다.

일산화탄소 중독사고 안전주의보[행정안전부 제공] 양정우 기자 = 7일 겨울의 시작을 뜻하는 입동(立冬)에 접어들며 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기구 화재 등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국내 10가구 중 8가구가 도시가스나 기름, 전기 등을 활용한 개별난방 보일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난방은 집마다 보일러를 설치해 관리하는 만큼 과열로 인한 화재나 유해가스 누출 등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쉽다. 최근 3년(2021∼2023년)간 가정용 보일러로 인해 화재는 497건이 발생했다. 실내 난방이 시작되는 11월부터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1월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화재 원인을 보면 전기접촉 불량 등 전기적 요인이 210건(42%), 보일러 과열 노후 등 기계적 요인이 195건(39%)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행안부는 보일러를 사용할 때 화재 예방을 위해 배기통 이탈이나 배관 찌그러짐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보일러 주변에는 종이 등 불에 타기 쉬운 가연물을 가까이 두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보일러실 환기구는 유해가스가 잘 배출될 수 있도록 항상 열어 두고, 실내에는 일산화탄소 누출 경보기를 설치해달라고 요청했다.캠핑, 안전에 주의하세요![행정안전부 제공] 추운 날씨에도 야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만큼 텐트 내부 온도 유지를 위한 난방기구 사용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밀폐된 공간에서 숯 등을 활용한 난방은 일산화탄소에 노출되기 쉽다. 무색·무취인 일산화탄소는 누출이나 중독 사실을 알기 어려워 위험하다. 밀폐된 텐트 안에서 잠을 잘 때는 침낭이나 따뜻한 물주머니 등을 활용해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득이하게 난방기기를 사용할 때는 수시로 환기하고, 휴대용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사용해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황기연 행안부 예방정책국장은 "난방기구를 사용하기 전에는 이상이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특히 밀폐된 공간에서 난방기구를 사용할 때는 환기에 각별히 주의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F, 광주서 '찾아가는 공공외교 아카데미' 개최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14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문화정보원에서 '찾아가는 공공외교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사진은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아카데미. [KF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김기환)은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문화정보원에서 '2024 KF-ACC 찾아가는 공공외교 아카데미'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KF가 전국 주요 지자체 및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국제교류 실무자의 공공외교 이해와 역량 증진을 위해 마련한 아카데미로 지난 5월 춘천시, 10월 부산시에서 개최했다. 마지막으로 광주에서 연 이번 행사에는 광주, 군산, 나주, 익산 등의 지자체와 한국농어촌공사, 한국농업기술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남대, 광주과학기술원 등 19개 기관에서 40명이 참석했다. KF는 '공공외교의 기본 이해', '글로벌 에티켓, 매너 및 의전'을 주제로 강의했다. 참가자들은 KF와 광주비엔날레재단이 함께 마련한 '거리의 서(書)' 전시도 관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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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대어' 서울원 아이파크 견본주택 개관…25일부터 분양

서울원 아이파크[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혜진 기자 = 올해 서울 강북지역 분양시장 '대어'로 손꼽히는 '서울원 아이파크'가 오는 25일 특별분양을 시작으로 청약 일정에 돌입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22일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를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지인 '서울원'에 조성하는 아파트단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원에 아파트 외에도 서울 동북권 지역의 첫 5성급 호텔과 오피스, 복합쇼핑몰, 레지던스 등을 함께 조성해 반경 1㎞ 안에 일과 주거, 문화, 휴식이 연결되는 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이어서 서울원에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에 청약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원 아이파크는 지하 4층∼지상 47층짜리 6개동, 전용면적 59∼244㎡ 규모의 1천856가구로 구성된다. 주택형은 모두 32개에 이르며 이 중 전용면적 84㎡ A·B타입이 672가구로 가장 많다. 그 외 105㎡ 336가구, 120㎡ 336가구, 112㎡ 176가구, 91㎡ 176가구, 72·74㎡ 84가구, 143~244㎡P(펜트하우스) 44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84㎡ A·B타입은 가구별로 사생활 확보를 위한 갤러리형 복도와 호텔식 분리형 욕실 등 새로운 설계 양식이 적용됐다. A타입은 2면 개방 거실로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으며 B타입은 일부 침실에 복도 수납장 옵션과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해 다양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평면을 선보인다. 그 다음으로 가구 수가 많은 105㎡는 2면이 개방된 거실과 다용도실 및 주방 순환 동선 설계, 현관 앞 알파룸 배치 등이 특징이다.서울원 아이파크 조감도[HDC현대산업개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와 함께 단지 내 인공지능(AI) 홈비서 시스템 등 '스마트 프리미엄'이 적용되며 동 지하부에는 2개동 단위로 독립 커뮤니티 공간이 들어선다. 전기차 전용 주차구역에 AI CCTV와 열화상카메라가 적용된 화재 감지 보조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최첨단 시스템도 대거 도입될 예정이다. 도보권에 초등학교가 있으며 강북권 명문학군으로 손꼽히는 고등학교도 다수 있다. 중계동 학원가도 인접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단지와 인접한 광운대역에선 1·7호선 이용이 가능하며 GTX-C노선이 신설될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천825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노원구 역대 최고가다. 가장 가구 수가 많은 84㎡의 경우 분양가는 층수에 따라 12억6천200만원~14억1천400만원(확장비 별도)이다. 청약 접수는 2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27일 2순위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는 내달 4일이다. 서울원 아이파크 갤러리는 서울시 노원구 마들로1길 45에 위치했다.

GS건설, 임직원 김장 봉사…"김치 2천472상자 아동 시설에 전달"

GS건설, 소외 이웃에 김장 김치 나눔[GS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오예진 기자 = GS건설은 복지·양육시설에서 지내는 아동들을 위해 오는 23일 서울 종로구 본사 사원 식당에서 임직원 가족들과 함께하는 김장 봉사활동 '김치투게더'를 한다고 20일 밝혔다. 행사에는 임직원 30가족, 총 100여 명이 참석해 모두 2천472상자 분량의 김치를 담근다. 김치는 서울, 경기, 인천 지역의 아동복지시설이나 위탁가정 등 보호대상아동 거주시설에 전달된다. GS건설은 지난 2009년부터 올해로 16년째 이어온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소외 계층 총 2만 가구에 온정을 나눴다. 내년부터는 아동복지시설과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봉사활동도 진행할 예정이다.

천안시, 글로벌 협력체계 구축…스마트 도시 도약 추진

다쏘시스템 스타트업 육성시설 참관하는 박상돈 시장(오른쪽)[천안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 유의주 기자 = 충남 천안시는 박상돈 시장이 지난 4∼10일 스페인과 프랑스를 방문해 다쏘시스템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도시 분야 관련 기관과 관계자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8일(현지 시간) 프랑스 벨리지에 있는 다쏘시스템 본사를 방문해 자크 벨트랑 공공·스마트 도시 부문 부사장과 '천안시 스마트 도시 조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쏘시스템은 버추얼 트윈 솔루션으로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다양한 산업에서 설계, 모델링, 시뮬레이션을 제공하는 3D 솔루션 분야의 프랑스 대표 기업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다쏘시스템의 기술력을 정책사업에 활용할 방안과 행정서비스의 디지털 전환 지원 등을 모색하고 다쏘시스템의 기술력 도입과 스타트업 역량 강화 및 지역 혁신 인재 양성 교육 과정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시 관내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글로벌 인턴십 기회 제공, 스마트 도시 분야 산업군 동향 공유 및 행사 진행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지속해서 논의한다. 박 시장은 지난 5∼6일(현지 시간)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스마트시티엑스포'에 참석해 각국의 스마트 도시 정책과 글로벌 기업의 전시관을 둘러보고 시 정책 방향을 구상했다. 박 시장은 "다쏘시스템의 우수한 기술력이 시 행정 등에 적용되면 글로벌 스마트 도시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제협력 체계 구축과 확산의 중심이 되는 글로벌 스마트 도시 천안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15년 방치' 공주 옛 버스터미널 개발 첫 관문 넘어

공주 옛 버스터미널 부지[충남 공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주= 박주영 기자 = 충남 공주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옛 시외버스터미널 개발사업이 첫 관문을 넘었다. 21일 공주시에 따르면 신관동 옛 버스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이 최근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 심의를 통과했다. 해당 부지는 문화유산 보존지역은 아니지만 인근 공산성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국가유산청 심의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받아야 했고, 이에 따라 15년간 방치돼 왔다. 시는 해당 부지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짓기로 하고 민간사업자 유치 활동을 벌이는 한편 국가유산청 세계유산분과 위원들을 상대로 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 유네스코 세계유산 영향평가(HIA)를 통과했다. 앞으로 민간 사업자가 사업계획을 승인받으면 인허가 절차에 따라 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산성의 최고 높이인 광복루(109.2m)를 넘지 않도록 아파트 층수를 기존 46층에서 26층 규모로 조정했으며, 이에 따라 세대수도 980여 가구에서 680여 가구로 줄였다. 최원철 시장은 "옛 버스터미널이 흉물로 방치돼 경관을 해치고 안전 문제가 우려돼 왔는데, 심의 통과로 터미널 개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다만 당초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돼 통과된 것에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서미숙의 집수다] 12년 만에 풀리는 강남 그린벨트…"땅값 올라 거래는 안 돼"

서미숙 기자 = "토지·아파트 모두 매수 문의도, 거래도 많지 않아요. 행위제한이 있는 그린벨트로 워낙 오랫동안 묶여 있던 곳이고, 앞으로 수용될 곳이어서 그런지 조용합니다." 지난 12일 서울 서초구 신원동에서 만난 한 중개사무소 대표의 말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5일 그린벨트내 공공택지 개발 대상지 4곳을 발표한 뒤 일주일 만에 기자가 찾은 서리풀지구 예정지의 시장 분위기는 예상외로 차분했다. 12년 만의 강남 그린벨트 해제로 세간의 관심이 뜨거웠던 것과 달리, 현장에는 청계산 등산객들과 현지 주민들의 모습만 보일 뿐 투자목적의 답사나 중개업소를 찾는 외지인은 찾기 힘들었다. 신원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원래 개발계획이 나오면 수용이 되는 사업부지내 토지보다는 부지 밖의 주변 토지에 대한 투자 문의가 많은 게 보통인데 이곳은 개발 예정지 주변도 대부분 도로 아니면 그린벨트"라며 "발표 직후 이 지역을 잘 모르는 분들이 매수 문의도 했는데 투자할 곳이 마땅치 않아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서리풀지구 개발 예정지에 편입된 청계산로 주변 화훼농가 모습. [촬영 서미숙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 개발계획 발표 전부터 땅값 올라…허가구역 묶여 거래 쉽지 않아 정부의 택지개발 발표 이후 서울 서초 서리풀(예정)지구내 토지주나 인근 아파트 소유자들 사이에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모습이었다. 장기간 안 팔리던 땅이 개발된다는 기대감과 함께 한 편으론 보상금액이 만족스럽지 못할까봐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개발 예정지 곳곳에는 벌써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의 보상금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주민대책위 명의의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강남 일대 얼마 남지 않은 유보지였던 만큼 보상비를 높게 받겠다는 주민들의 의지가 강해 협의 과정에서 적잖은 진통이 예상된다"며 "다만 요즘은 보상비가 과거 '공시지가 α(알파)' 수준이 아니라 시세와 유사한 감정평가 금액으로 보상이 이뤄져 보상비를 높게 받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도 크다"고 귀띔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서리풀지구 일대 토지는 이번 개발계획 발표 전부터 시세가 오르기 시작해 현재 3.3㎡당 300만∼5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온다. 청계산로변 화훼 농가는 올해 공시가격만 3.3㎡당 330만원에 달한다. 화훼 농가 앞 왕복 2차선 도로는 현재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4차선으로 넓히는 확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토지주들의 최대 관심은 보상비다. 서리풀지구의 택지개발을 맡게 될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지역본부에는 지난 5일 주민 의견 청취를 위한 공람공고가 시작된 후 보상 관련 문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 LH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는 "사업지구 편입 여부만 확인해주고 있고, 아직 지구계획도 수립되지 않아서 구체적인 보상 방식이나 보상 금액은 안내할 수가 없다"며 "보상 문제는 2026년 지구계획 이후에나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강제수용에 반대하는 서리풀지구 주민 플래카드 [촬영 서미숙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토지 소유자들의 기대감과 달리 실제 거래는 잘 안된다. 개발이 자유롭지 못한 그린벨트 지역인 데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 있어 직접 농사를 짓는 등 실수요자가 아니면 매수가 불가능하다. 현지의 한 중개업소 대표는 "일찌감치 그린벨트 해제 가능성이 예상되면서 일부 임야는 기획부동산의 지분 쪼개기 등 투기적인 거래가 휩쓸고 지나갔다"며 "지난 5일 택지개발 계획이 발표된 직후부터 거래할 수 있는 땅이 있는지 묻는 전화는 오는데 거래 허가 등 제약이 많아 실제 팔리진 않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개업소 관계자도 "땅을 사겠다는 투자자들보다 내가 가진 땅이 사업 부지에 포함됐는지 궁금해하는 토지주의 문의가 더 많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거래 허가를 받기도 어렵고, 땅값도 많이 올라 초기 투자비 부담이 크다 보니 매수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토부측은 이와 관련해 "주민 공람이 시작된 5일부터 해제지역의 건축물 건축, 공작물 설치, 토지 형질변경, 토지의 분할·합병, 식재 등의 개발행위가 제한된다"며 "개발 예정지여서 토지거래허가를 받기도 어렵고, 불법 형질 변경된 땅은 제대로 보상을 못 받을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지주 등의 또 다른 관심은 아파트 입주권이다. LH는 수용재결로 가지 않는 협의 양도인에 대해 현금 보상과 함께 보유 토지가 1천㎡ 이상인 경우 협의양도인택지(주택용지) 또는 협의양도주택 분양 자격을 주고 있다. 2021년부터는 3기 신도시의 보상 속도와 주민 재정착률을 높인다는 취지로 400㎡ 이상 토지 소유자에 대해서도 협의양도주택 신청 자격을 준다. 보상금 외에 공공택지에 건설되는 전용면적 85㎡ 이하 공공 또는 민영아파트 우선 입주 자격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주자택지(점포 겸용 주택용지)는 공람공고일 1년 전부터 허가받은 주택에 거주한 사람만 받을 수 있지만, 협의양도인 택지나 아파트 입주권은 공람일 이후에 토지를 매수한 사람도 면적이나 협의 양도 요건만 맞으면 받을 수 있다. 실제 현장에서 만난 주민 A씨는 아파트 입주권에 대해 큰 기대감을 표했다. A씨는 "보유 토지가 1천㎡ 정도 되는데 주변에서 아파트 입주권이 나올 거라고 해서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동안 땅을 팔고 싶어도 안 팔려서 애를 먹었는데 계속 보유하고 있다가 아파트 분양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서초 내곡지구 서초 포레스타 6단지 아파트 모습 [촬영 서미숙 기자. 재판매 및 DB 금지] ◇ 기존 아파트도 교통개선 수혜 기대…매수 문의는 뜸해 서리풀지구 개발로 인근의 기존 서초 우면·내곡지구 등 공공택지지구내 아파트도 수혜 대상으로 꼽힌다. 내곡지구 서초포레스타 6단지와 7단지는 현재 전용면적 59㎡가 13억5천만∼14억원, 84㎡는 15억∼17억원 선이다. 서리풀지구 개발 계획 발표 후 일부 집주인들은 시세 상승을 기대해 매도를 유보하고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했지만, 아직 호가에는 큰 변화가 없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C공인 대표는 "서리풀지구 2만가구 중 절반 이상을 신혼부부용 장기 임대주택이거나 공공임대주택으로 짓는다니 앞으로 아파트값이 얼마나 더 오를지는 장담할 수 없다"면서도 "다만 앞으로 개발계획에 포함된 교통여건 등 기반시설 개선 효과는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서리풀지구를 관통하는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청계산입구-판교역 사이에 추가 역 신설을 검토 중이다. 또 지하철 3·4호선과 광역급행철도(GTX)-C 노선과 연결되는 대중 교통망도 확충할 방침이다. 최근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한 위례과천선도 서초 우면·강남 세곡 등지를 지나면서 서리풀지구에 호재로 직용할 전망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기존 서초 우면·내곡이나 이번 서리풀지구 예정지는 서초구라 해도 남쪽으로 치우쳐 성남시에 가깝고, 대중교통이 불편한 게 취약점으로 꼽혔다"며 "앞으로 교통 환경이 좋아지면 집값이 오를 여지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전문가는 "서리풀지구는 임대아파트가 많기도 하지만 부지가 한 덩어리기로 묶이지 않고 임야를 뺀 훼손지 위주로 산재해 있어 대단지 개발 효과가 반감될 것 같다"며 "가격이 오른다 해도 강남권이나 판교만큼 오르긴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 아파트 청약을 기다려온 4050 세대들은 일반분양이 많을 것이라는 전망에 실망하는 모습이다. 서울시는 서리풀지구 2만가구의 55%(1만1천가구)를 저출산 대책을 위한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남은 9천가구도 공공주택특별법에 따른 30년 공공임대 건설 물량(전체 건설주택의 20%, 4천가구)을 제외하면 공공 및 민간 분양 물량은 총 5천∼6천가구 안팎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다만 신혼부부 장기전세 물량이 많은 것을 고려해 공공임대 물량을 최소화하는 방을 검토 중이어서 이 경우 이 경우 분양 주택 물량은 6천∼7천가구 정도로 늘어날 수 있다. 청약통장 가입자 B씨(41)는 "통장 가입후 15년이 지났는데 서울은 분양가가 높기도 하지만 청약가점에서 밀려 당첨이 어려웠다"며 "그린벨트를 풀어 아파트를 공급한다고 해서 저렴한 분양가를 기대했는데 분양물량이 많지 않다고 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울산 해외구매자 수출상담회 성황…184건 5천만달러 상담 실적

울산시 해외 구매자 초청 수출상담회[울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허광무 기자 = 울산시는 지난 6∼7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해외 구매자 초청 수출상담회'(ULSAN EXPORT PLAZA 2024)가 성공적인 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에서는 울산지역 주력산업인 조선해양기자재, 자동차와 기계장치 부품, 유통 등을 중심으로 미국·호주·인도·베트남 등 9개국 24개 사가 참여해 울산지역 중소기업 62곳과 1대 1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시에 따르면 총 184건 5천143만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는데, 이 중 4건 37만5천달러는 현장에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146건 2천85만달러는 계약이 유력하다. 주요 계약 성과로는 플랜트 기자재 업체 A사가 미국 기업과 1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세륜기 생산기업 B사는 호주·뉴질랜드 지역 파트너사와 기술개발 및 수출 추진 관련 20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선·해양 설비 기술력을 보유한 C사는 인도 기업과 8천달러 규모의 현장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앞으로 대규모 프로젝트에 함께 참가하기로 합의했다. 또 방청 코팅제 제조기업 D사는 베트남 기업과 각종 도금제와 화학약품 관련 1만7달러짜리 계약을 맺고, 내년도 수주에 대비해 5만달러 규모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