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경상경비 1.1조 삭감…대출 등 복지 축소(CG)[TV 제공] (세종= 박재현 기자 =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은 21일 전북 군산 국가산업단지공단에서 올해 첫 '원스톱 수출 119'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군산 국가산단 내 선박, 자동차 부품, 산업용 플랜트 설비 등 우리나라 대표 수출 품목을 제조하는 기업 6개 사와 전북특별자치도, 산업부, 수출입은행 등 관계기관이 참석해 현장 애로를 청취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기업들은 미국 선급(ABS) 인증 애로 해소, 해외 현지 마케팅 지원, 중소 조선사 선수금환급보증(RG) 요건 완화 및 확대, 산단 내 고압선 지중화, 수출품 보관장소 부족 해소 등을 건의했다. 김동준 부단장은 "2025년 수출 환경은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 및 고환율 영향으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기업들이 수주에 어려움이 없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남= 류수현 기자 = 20일 오후 6시 51분께 경기 하남시 세종포천고속도로 서울방향 서하남 분기점 인근에서 차량 12대가 잇따라 추돌했다.차량 추돌사고[경기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사고로 스타렉스 승합차 뒷좌석에 탔던 4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 차량에 탑승한 40대 남성 등 2명도 머리 등을 다쳤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는 2차로를 달리던 3.5톤 화물차량이 앞에 있는 스타렉스 뒤를 들이받으면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사고 충격으로 1∼2차로에 있던 차들이 차례로 부딪힌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체 구간에서 화물차량이 미처 속도를 줄이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자료사진] (광주= 박철홍 기자 =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책임자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사고 발생 3년 만인 오는 20일 진행된다.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과 하청업체가 서로 책임 공방을 주고받느라 1심이 2년 8개월 동안 장기화한 탓에 현산에 대한 행정처분 결정도 오랜 기간 미뤄졌다. 19일 광주지법에 따르면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오는 20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관련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20명(법인 3곳 포함)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현산 현장소장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권순호 당시 현산 대표이사(현재 퇴사)에게 징역 7년을 구형하는 등 총 10명의 현산 측 피고인에게 징역 5~10년 또는 금고 2년을 구형했다. 또 하청업체인 가현건설 대표와 현장 책임자 등 4명에게도 징역 5~10년을 구형했고, 감리업체 광장 측 책임자 3명에게는 징역 8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회사 법인들에도 현산 10억원, 가현 7억원, 광장 1억원 등 벌금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원청인 현산과 하청인 가현 양측과 감리업체 측에 '"기본조차 지키지 않는" 책임이 있다고 봤다. 구체적으로 현산은 사고의 직접 원인으로 지목된 하부층 동바리 해체를 직접 지시하거나 관리 감독하지 않았고, 구조변경 없이 공법 변경을 승인한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당시 권순호 현산 사장 등 원청 간부들은 법령을 위반한 현장 인력배치를 결정해 사고를 유발했다고 봤다. 하청업체는 직접 하부층 동바리를 직접 철거했고, 하중을 증가시킨 데크플레이트와 콘크리트 지지대를 설치하는 방식으로 공법 변경을 결정한 책임이 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3주기 추모식[ 자료사진] 그러나 지난 2년 8개월간 진행된 1심 공판에서 현산과 하청업체는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기로 일관했다. 현산 측은 "하부층 동바리는 하청업체가 임의로 철거했으며, 원청의 지시 없이 이뤄진 행위"라며 "설계변경은 구조검토 대상이 아니라 원청의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하청업체 가현 측은 "현산의 지시를 받아 하부층 동바리를 해체한 것"이라며 "공법 변경 구조 검토의 책임도 원청인 현산에 있다"고 책임을 미루는 태도를 결심 공판 최후 진술 과정에서도 노출했다. 사고 발생 3년 만에 1심 선고가 이뤄지면 이후 재판 결과에 따라 검찰과 피고인 측 항소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확정판결까지는 아직도 장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산의 앞선 유사 사건인 광주 학동 철거건물 붕괴참사(17명 사상)의 경우 항소심만 2년여가 더 걸린 것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 항소심 결과가 나오기까지도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1심 선고로 그동안 행정처분을 '1심 선고 시까지'로 유예한 서울시가 현산에 대한 행정처분에 결정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는 2022년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검찰은 구조 검토 없이 하중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물(데크 플레이트 및 콘크리트 지지대)을 설치하고, 하부 3개 층 동바리를 무단 철거해 사고가 났다고 보고 20명 피고인을 기소했다. 입주예정자들의 전면 철거 요구로 아파트 8개 동 주거층 해체 작업이 완료된 사고 현장은 지난 2일부터 재시공 공사가 시작됐다.화정아이파크 지상부 철거 완료[ 자료사진]

간소화 차례상[aT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신선미 기자 = 올해 설 차례상 준비 비용은 평균 20만3천349원으로, 작년보다 3.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14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대형마트)에서 성수품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aT는 작년까지는 28개 품목 가격을 조사해 왔으나 올해는 상차림 간소화 경향 등을 반영해 4인 가족 기준으로 조사 품목을 줄였다. 조사 결과는 정부의 할인 지원과 대형유통업체의 자체 할인 판매가가 반영된 값이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면 작년보다 2.6% 상승한 18만8천239원이 들고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는 비용은 5.0% 증가한 21만8천446원으로 나타났다. 전통시장에서 준비하는 비용이 13.8% 저렴하다. 품목별로는 작년 폭염 여파로 공급이 부족한 무와 배추, 배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무와 배추는 작년 설 성수기와 비교해 각각 98.0%, 56.1% 비쌌고 배는 21.5% 높았다. 계란 가격은 15.1% 올랐고, 수산물 중에서는 조기 가격이 23.4% 비쌌다. 작년 설 성수기 축산물 가격 약세에 따른 기저효과로 소고기 설도와 돼지고기 앞다리 가격도 각각 16.0%, 16.8%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과 나물로 쓰는 애호박, 시금치는 작년보다 각각 18.6%, 6.2% 내렸으며 곶감과 밤은 각각 18.5%, 9.0% 하락했다. aT 관계자는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자조금에서 오는 18일부터 20∼50% 할인 행사를 예정하고 있어, 이를 활용하면 더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설 직전 1주 전부터 소고기(양지·설도), 나물류 등이 정부 할인 지원 품목에 추가될 예정"이라며 "이를 고려해 설이 임박해 성수품을 구매하는 것이 보다 더 알뜰한 장보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aT 조사와 별개로 한국물가협회가 지난 13일 전국 전통시장에서 28개 품목을 조사한 설 차례상 비용은 27만4천940원으로 작년보다 7.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기준 준비 비용은 34만320원으로 4.2% 올랐다. 시도별로 보면 전통시장 기준 준비 비용은 제주가 30만1천530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전이 25만4천160원으로 가장 낮았다. 물가협회의 조사는 정부 할인 지원과 대형유통업체의 할인 가격이 적용되지 않은 가격이고, 조사 품목도 aT와 차이가 난다. aT 관계자는 이와 관련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기관에서 설 차례상 비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데 기관별로 조사 대상 지역과 품목, 규격 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출근길 차량[ 자료사진] 이상서 기자 = 올해도 자동차세를 미리 한꺼번에 낼 경우 납부액의 5%를 할인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납세자 부담 완화를 위한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을 작년과 똑같은 5%로 유지하는 '지방세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 1일 시행됐다고 12일 밝혔다. 자동차세는 6월과 12월에 절반씩 나눠 부과되는데, 연간 납부액을 1월에 한 번에 낼 경우 일부를 공제받을 수 있다. 행안부는 자동차세 연납 제도에 대한 공제율을 3%까지 단계적으로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금리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지고 경기침체가 이어짐에 따라 올해도 5%로 유지하기로 했다. 자동차세 연납은 1월, 3월, 6월, 9월에 신청할 수 있으며, 납부 기간은 해당 월의 16일부터 말일까지다. 관할 시·군·구청을 찾거나 위택스 사이트에서 낼 수 있다. 서울은 이택스를 통해서도 가능하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이번 자동차세 연납 공제율을 5%로 유지해 조금이나마 가계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6월 30일까지 공모주 청약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해외주식 상품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공모주 이벤트'를 신청하고 공모주 청약을 완료한 고객에게 매월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는 이벤트다. 경품은 해외주식 상품권 5천원권(1천명), 1만원권(500명), 2만원권(300명), 3만원권(200명) 등 매월 총 2천명에게 지급된다. 같은 달에 여러 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면 당첨 확률이 비례해서 높아지고, 공모주 청약을 하지 않은 달에는 경품 추첨에서 제외된다. 다만 같은 달에 중복 당첨은 불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신한투자증권 홈페이지와 신한 SOL증권 애플리케이션, 신한투자증권 고객지원센터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코트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슬기 기자 =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맞춰 수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한 '수출 투자 비상 대책반'을 가동한다고 14일 밝혔다. 강경성 사장은 이날 첫 회의를 열고 ▲ 현장 애로 ▲ 사업집행·예산 ▲ 통상 환경 대응 ▲ 공급망 모니터링 등 4개 분과를 구성했다. 코트라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대비해 '미 신정부 통상 현안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할 예정이다. TF는 미국 정부의 정책 및 중국, 유럽, 중남미 등 주요국 반응을 입수해 전파한다. 공급망 모니터링과 관련해서는 워싱턴DC와 베이징 등 주요 거점에서 위험 신호를 초기에 감지하고 해외 전문 기관을 통해 현지 정부의 정책 등 심층 정보를 수집할 방침이다. 한편, 세계 10개 해외 지역 본부 본부장과 해외무역관장이 참석하는 화상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LH, 세종시와 '행복도시 발전 상생 협력' 업무협약[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22일 세종시청에서 세종특별자치시와 '행복도시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MOU는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 발생한 주요 현안을 원만히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양 기관은 우선 개발 분담금 관련 소송을 종결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앞으로 상가 활성화, 스마트시티 시범도시, 공공시설물 이관 등 12가지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 신제품[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태우 기자 = LG전자는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에어컨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인공지능(AI)이 고객과 교감하며 최적의 냉방 환경과 청정 관리를 제공하는 AI음성인식, AI바람, AI홈모니터링, AI열교환기 세척 기능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신제품의 AI음성인식은 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했다. 단순 음성 명령을 넘어 고객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제어한다. 가령 고객이 "너무 추워"라고 말하면 AI가 "희망 온도를 높일까요?"라고 응답하고 "바람 안 오게 해줘"라는 말에 바람 방향까지 변경하는 식이다. AI바람은 레이더 센서로 AI가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도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기능이다. 또 AI가 움직임을 감지해 LG 씽큐 앱으로 알림을 보내는 AI홈모니터링 기능도 갖췄다. AI를 활용한 에어컨 청정 관리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AI열교환기 세척은 AI가 습도·온도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세척한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동으로 세척해 위생 관리가 한층 편리해졌다. 이 밖에도 LG 씽큐 앱의 '스마트 스케줄' 기능을 활용해 이미지를 설정하거나 문구를 입력하면, 설정한 날짜에 맞춰 에어컨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고객과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설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백= 이상학 기자 = 강원 태백시가 현재 폐광한 장성광업소의 갱도 활용 방안 등을 포함한 올해 역점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 이상호 태백시장(오른쪽)[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시는 15일 시청 회의실에서 각 국장과 실·과장, 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주요업무 시행계획 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주요 사업에 대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보고회를 통해 태백시는 기회발전특구 공모 재도전, 옛 장성광업소 갱도에 드롭타워, K-우주자원개발 등을 활용하는 전략 수립, 지역활력타운 공모사업 추진, 시 청사 소나무 힐링 숲 조성사업, 어르신 보청기 및 보행보조차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직장 운동 경기부 창단과 찾아가는 진로·직업 체험 박람회 개최, 태백 버스터미널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도전, 취약계층 어르신 임플란트 시술 지원 등도 포함됐다. 태백시[태백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호 태백시장은 "주요 사업의 신속한 착공과 준공으로 일자리를 늘리고, 복지 혜택을 늘려 정주 여건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며 "3월에는 역점 사업에 대한 시민 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지역의 역점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자료사진] (광주= 박철홍 기자 =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책임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사고 발생 3년 만에 내려졌다. 법원은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가현건설 양측에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고 보고 관련자에게 최고 4년을 선고했으나, 경영진들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광주지법 형사11부(고상영 부장판사)는 20일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HDC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감리업체 등 책임자들인 피고인 20명(법인 3곳 포함)에 대해 선고공판을 진행했다. 피고인 중 현산과 가현 현장소장 2명에게는 각각 최고 징역 4년을 선고했다.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 하부층 동바리 해체에 관여한 현산 측 2명, 가현 측 1명 피고인에게도 징역 2~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데크플레이트와 콘크리트 지지대 설치에 관여한 현산·가현 측 총 2명 피고인에게는 각각 징역 2년과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고, 현산 1·2공구 총책임자도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감리회사 광장 측 피고인 3명에게는 징역 1년 6개월~3년에 집행유에 3~5년이 선고됐다. 현산, 가현, 광장 등에는 각각 5억원, 3억원, 1억원씩 벌금형을 결정했다. 원·하청 경영진에 해당하는 권순호(현재 퇴직) 등 3명에게는 무죄를 선고했고, 콘크리트 품질 부족 현산 관련자들 3명도 무죄를 받았다.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3주기 추모식(광주= 정다움 기자 =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3주기인 1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추모식이 열리고 있다. 2025.1.11 재판부는 검찰이 제시한 3개 사고원인 중 ▲ 동바리 조치 해체 ▲ 구조검토 없이 데크플레이트·콘크리트 지지대 설치 등은 인정했으나, 나머지 콘크리트 품질·강도 부족은 증거가 부족하다 보고 관련 혐의자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또 현산과 가현 측 대표 등에 경영진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지휘 감독의 책임은 있지만 소속 직원의 과실에 대한 직접적인 주의의무는 없다며 무죄라고 판단했다. 감리 측에 대해서도 감리를 소홀히 한 책임은 있지만, 원청과 하청이 공사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제한사항이 있었다고 보고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수분양자들에게 경제적 피해를 안겼고 주변 상가 주민들에게도 상당한 피해를 줬다"며 "다만 피해자 측과 합의해 처벌 불원서가 제출됐고,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되기 전 사건으로 경영진에게까지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한 피고인들의 항소심 방어권 보장을 위해 법정구속하진 않았다. 광주 화정아이파크 1심 선고(광주= 조남수 기자 = 20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서 지난 2022년 1월 11일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로 기소된 피고인 20명(범인 3곳 포함)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이 열렸다. 법원은 원청인 HDC현대산업개발과 하청업체 가현건설 양측 현장 책임자 5명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사진은 이날 재시공 중인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 2025.1.20 2022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건설 현장에서는 콘크리트 타설 중 최상층인 39층이 무너지기 시작해 16개 층이 순차적으로 붕괴하면서 작업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고인들 원청·하청·감리 소속 등 책임자들과 법인으로, 부실 공사로 신축 아파트 붕괴 사고를 유발해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구조 검토 없이 하중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물(데크 플레이트 및 콘크리트 지지대)을 설치하고, 하부 3개 층 동바리를 무단 철거해 사고가 났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기소했다. 콘크리트 품질·양생 부실 등 부실 공사 행위로 사고를 유발해 시공사인 현산과 하청업체인 가현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에서는 피고인들과 회사 법인들이 서로 책임을 미루며 혐의를 부인하면서 2022년 5월에 시작한 재판은 수십 명의 증인신문이 이어지고 재판부가 변경되면서 2년 8개월간 장기화했다.

이달 초 배추 출하 상황을 살펴보는 송미령 장관[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8일 전남 장성군 정부 농산물 비축기지를 찾아 보관 중인 겨울 배추와 무를 점검하고 배추 출하 상황을 살폈다. 농식품부는 설 성수기 공급 부족에 대비해 배추와 무 1만1천t(톤)을 도매 시장에 공급한다.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전국에 14개 비축기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배추와 무 등 14개 품목 26만5천t을 비축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해 경찰 감사장 받은 신협 직원들[구로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홍준석 기자 = 서울 구로경찰서는 투자리딩방 사기 피해 예방에 기여한 구로신협 직원 2명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코인 투자를 위해 적금 3천만원을 해약하겠다는 60대 고객에게 해약 사유와 인출 목적을 물어본 뒤 사기 피해 의심이 들어 112에 신고했다.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불법 투자리딩방에서 얻은 거짓 정보를 아직 믿고 있는 그에게 "요즘 이런 방식의 사기가 많아지고 있다", "적금 빼시면 안 된다"며 계속 설득했고,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동훈 서장은 "금융 범죄는 민생을 침해하는 심각한 범죄"라며 "주민 재산 보호와 피해 예방을 위해 (금융기관과)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LS일렉트릭[LS일렉트릭 제공] 조성흠 기자 = IBK투자증권은 24일 LS일렉트릭[010120]에 대해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거둔 데 이어 올해 사업 환경도 우호적일 것으로 기대하며 목표주가를 20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LS일렉트릭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조3천596억원, 영업이익 1천199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2.5%, 영업익은 2,229.4% 증가한 결과다. 김태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북미 전력사업 확대 및 자회사 신규 인수 효과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웃돌며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김 연구원은 "올해도 북미 중심의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등 전력기기 업체에 우호적 사업 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력사업 내 마진율이 높은 북미 수출 비중이 2023년 17%에서 지난해 20%로 증가 추세고, 변압기 중 고부가제품인 초고압 변압기 비중도 70%로 전년 대비 21%포인트 높아지는 등 전력사업 수익성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KOC전기 인수 및 초고압변압기 생산능력(CAPA) 증설에 따른 중장기 송전 분야 사업 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대도 크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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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확인 의무 위반' 업비트 제재심…결과 내달 이후 나올듯

업비트[업비트 제공] 채새롬 기자 = 고객 확인 의무를 위반한 가상자산거래소 업계 1위 업비트에 대한 제재가 다음 달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금융권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날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업비트의 고객확인제도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 불이행 혐의를 심의한다. 다만 이날 제재심에서는 제재를 최종 결정하지 않고, 업비트의 소명을 근거로 제재 수위를 논의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제재 결과는 설 연휴가 지나고 다음 달 이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FIU는 지난해 8월 말부터 업비트가 제출한 사업자면허 갱신 신고 신청과 관련해 현장검사를 한 결과, 고객확인제도 위반 등 자금세탁방지 의무 불이행 혐의 사례를 수십만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기관은 자금세탁 방지를 위해 거래 고객의 신분증으로 신원정보를 확인해야 하는데, 업비트는 이 과정을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비트는 또 미신고 사업자와의 거래제한 조치 의무도 위반한 것으로 전해졌다. FIU는 업비트에 일정 기간 신규고객이 가상자산을 전송하는 것을 제한하는 내용의 조치를 미리 통지했다. 이와 함께 과태료 부과, 임직원 중징계 등 제재도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코인마켓거래소 한빗코는 고객확인제도 위반 등 이유로 과태료 19억9천420만원 처분을 받았으나 작년 12월 법원에서 취소 판결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최고경영자(CEO) 징계가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FIU 관계자는 "임직원 제재, 과태료 등 사유에 해당하면 제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업비트 제재 결과가 미칠 파장에 주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빗코의 고객확인제도 위반 건수는 100~200건 수준이었지만, 업비트 위반 건수는 훨씬 많다"며 "임직원 징계나 과태료 수준에 의해 고객들이 이탈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4:30

■ '서부지법 집단난동' 시위대 58명 중 56명 구속…"도주우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에 반발하며 서울서부지법에 침입해 집단난동을 부리는 등 불법행위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56명이 22일 경찰에 무더기로 구속됐다. 서울서부지법 홍다선 판사와 강영기 판사는 전날 검찰이 청구한 58명에 대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 뒤 이날 각각 29명, 27명씩 총 56명에게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혐의별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주거침입) 39명, 특수공무집행방해 12명, 공용건물손상 1명, 공용건물손상미수 1명, 특수폭행 1명, 건조물침입 1명, 공무집행방해 1명이다.무너진 서부지법 간판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81800004 ■ 공수처 "尹 강제구인·방문조사 시도…구치소에 조사실 마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22일 조사에 불응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서울구치소를 찾아 강제구인과 현장조사를 시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사의 실효성 면에서 강제구인보다는 구치소 내부에서 조사하는 방안에 무게를 싣는 모습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출입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강제구인이라기보다는 강제구인과 현장조사를 포함한 조사를 위해서 오늘 (시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75600004 ■ '내란 국정조사' 청문회…"수사·특검 부당" "심리전 모의 의혹"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의 1차 청문회가 22일 실시됐다. 청문회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등이 출석했다.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김주현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도 자리했다.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도 청문회장에 나왔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83900001 ■ 11월 출생아 2만95명…증가 폭·증가율 14년 만에 최대 11월 출생아 수가 1년 전보다 2천500명 넘게 늘면서 14년 만에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도 2015년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1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출생아 수는 2만95명으로 1년 전보다 2천565명(14.6%) 증가했다. 2010년 11월 6천146명 증가한 이후 같은 달 기준 최대 폭이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70300002 ■ "설 귀성길 정체, 24일 오후 5시 최고조…서울-부산 최대 7시간" 매년 설 연휴마다 반복되는 귀성길 차량 정체가 올해는 연휴 전날인 24일 오후 5시경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017670]은 22일 티맵(TMAP) 명절 기간 이동 데이터를 활용해 서울에서 광주·부산·대전·강릉 등 주요 도시까지의 이동 소요 시간 예측치를 발표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51400017 ■ "협상 안나오면 제재"…'우크라전' 푸틴에 압박수위 높이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연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 강경한 발언을 내놓고 있다. '친(親)푸틴' 성향으로 논란을 빚어온 트럼프 대통령이라 이례적 행보라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신속한 종전을 위한 협상용 압박 전술의 일환이자 중국 및 이란과 밀착하며 눈에 띄게 세를 키우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2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의 종전을 위한 협상에 나오지 않으면 추가 제재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60700009 ■ 美국무·국방부서 한국·북한 담당 부차관보에 한국계 동시 발탁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국무부와 국방부에서 한국과 북한 문제 등을 담당하는 부차관보에 한국계 인사가 나란히 발탁돼 업무에 들어간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파악됐다. 미국 국방부에 따르면 존 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DAS)가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일 취임 선서를 했다. 한국 직급으로는 국장급에 해당하는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국방부의 인도·태평양 차관보 아래에서 한국, 일본 등에 대한 정책을 담당하는 자리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69951071 ■ 김병환 "올 가계부채 증가 3.8%이내…전세대출도 소득자료 징구"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22일 "올해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증가 범위인 3.8% 내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지방은행은 증가율이 이보다 조금 높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 등을 추가로 조이는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조치는 예정대로 7월부터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한 월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금융·가계부채나 부동산 시장 상황 등을 봤을 때, 총량적으로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성장률 증가율 범위 내로 관리해나가겠다는 현재 가계부채 관리 기조는 유지해나가겠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69451002 ■ 사전청약 후 사업 취소된 아파트 피해자 '당첨지위' 인정 민간 아파트 사전청약에 당첨됐다가 시행사가 사업을 포기해 입주 기회를 잃은 피해자들이 당첨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같은 땅에 후속 사업자가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때, 사전청약 피해자들에게 특별공급에 앞서는 우선공급 기회를 주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간 사전청약이 취소된 7개 단지 피해자 713명에 대한 구제 방안을 22일 내놓았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67800003 ■ 의정갈등 장기화에 올해 신규 배출 의사 269명뿐…작년의 8.8% 의정 갈등 장기화 속에 올해 신규 배출된 의사가 전년도의 10분의 1에도 못 미쳤다. 22일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에 따르면 제89회 의사 국가시험(국시) 응시자 382명 중 실기와 필기시험을 거쳐 269명이 최종 합격했다. 합격률은 70.4%다. 올해 최종 합격자 수는 전년도 3천45명의 8.8%에 불과하다. 의사 국시는 의대 본과 4학년과 외국 의대 졸업자 등을 대상으로 치러지며, 통상 해마다 의대 정원보다 조금 많은 3천 명대 초반의 합격자가 나온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50122055851530

미래운용 '연 분배율 12% 목표' 美배당다우존스 커버드콜 ETF 출시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은경 기자 =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SCHD'(슈드)로 유명한 미국 배당성장주 상장지수펀드(ETF)에 데일리 옵션을 활용한 커버드콜 전략으로 연 분배율 12%를 목표로 하는 ETF가 나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을 상장한다고 밝혔다.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미래에셋운용이 '다우존스 미국배당100' 지수를 추종하는 SCHD 기반으로 내놓는 4번째 ETF다. '다우존스 미국배당100'은 S&P다우존스지수가 산출하는 지수로, 장기간 배당금을 늘려온 미국의 우량 기업 100개를 편입한다. 미국 증시에는 찰스슈왑이 운용하는 'Schwab US Dividend Equity' ETF가 상장돼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선 해당 지수를 활용한 ETF는 찰스슈왑 ETF의 티커 'SCHD'로 불린다. 미래에셋운용은 'SCHD' 기본형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와 'SCHD'에 커버드콜 전략을 탑재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1호',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를 운용하고 있다. 1호와 2호는 각각 연 분배율 3%, 7%를 목표로 한다. 두 커버드콜 상품은 먼슬리 옵션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초자산의 상승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기본형 'SCHD'보다 높은 분배율을 얻는 대신 기초자산 상승분을 일정 수준 포기해야 하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다. 이번에 상장되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데일리커버드콜'은 데일리 옵션을 활용해 옵션 매도 비중은 낮추고, 지수 상승에는 최대한 참여하는 게 특징이다. 연 목표 분배율도 12%로 1호, 2호보다 높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국내 커버드콜 ETF 시장이 높은 연 분배율을 내세우며 과열 양상으로 흐르는 데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발언이 여럿 나왔다. 미래에셋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김남기 부사장은 "최근 국내 커버드콜 시장이 큰 인기를 누리면서 상품이 우후죽순 상장되고 있는데 최근 국내 커버드콜, 월분배 ETF 시장을 보면 과거 일본 사례를 따라가는 것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했다. 1997년 일본에 처음 도입된 월분배 펀드는 한때 전체 펀드 시장의 70%까지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여기엔 운용사들의 과도한 월 분배율 경쟁이 있었다. 실제로 2001년 5∼6%대에 머물러있던 일본 월지급식 펀드의 연 분배율은 2011년에는 13.6%까지 치솟았다. 일부 운용사들은 펀드의 설정액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지 않고 더 많은 소비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분배금으로 소진하며 '제살깎아먹기' 경쟁에 참여했고, 월분배 펀드는 '폰지 사기'라는 오명을 받은 채 전체 운용자산(AUM)이 반토막이 났다. 이경준 미래에셋운용 전략운용본부장은 "일본은 노후에 대한 고민 탓에 월지급 펀드 인기가 커질 수밖에 없었고 한국 시장도 현재 인구 구조상 앞으로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미래에셋도 미국배당다우존스 바스켓을 가지고 연 12% 분배가 아니라 더 많은 분배를 선택했다면 일본 시장에서 일어났던 것과 동일한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데일리타겟커버드콜' ETF는 이런 점을 고려해 연 13.5%까지 분배 여력이 되지만 오히려 연 12%로 분배 한도를 낮췄다"며 "이 상품이 10년, 20년 뒤에도 투자자들에게 지속 가능한 현금흐름을 제공할 것임을 약속드리며 'TIGER ' ETF는 운용 혁신 없이 분배율을 높이는 과잉 경쟁에는 절대 참여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관세 발언에 출렁…환율 12.2원 내린 1,439.5원 마감

트럼프 취임.. 주식 시황은? 이정훈 기자 =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등 지수들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3.18포인트(0.52%) 오른 2,533.23로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0.91p(0.13%) 오른 728.57에, 원/달러 환율은 14.7원 내린 1,437.0원에 개장했다. 2025.1.21 (세종= 이대희 기자 = 21일 원/달러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발언에 출렁였다가 한 달여 만에 가장 낮은 1,430원대 후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는 전날보다 12.2원 떨어진 1,439.5원을 기록했다. 주간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18일 1,435.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14.7원 하락한 1,437.0원으로 시작해서 장 초반 지난해 12월 16일(1,428원·주간 장중 저가 기준) 이후 가장 낮은 1,432.9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규 관세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오전 9시 50분께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25% 관세 부과와 관련해서 "2월 1일에 (부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언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1,443.9원까지 급반등했다. 이후 환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정적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었다. 이에 더해 설을 앞둔 수출 네고 물량 유입 등으로 완만히 하락해 1,430원대 후반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간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66% 떨어진 108.432를 나타냈다. 이 지수 역시 오전 9시 20분께 107.860까지 떨어졌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시사 발언이 나오자 108.751까지 급반등한 뒤 도로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보다 3.96원 내린 926.17원을 기록했다. 엔/달러 환율은 0.43% 내린 155.4엔에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