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년만에 선넘어간 이스라엘…레바논 지상침투에 중동확전 기로 이스라엘이 1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북부 레바논 국경을 넘어 지상 작전을 시작하면서 중동에서 가자전쟁 1년만에 확전 우려가 최고조로 치달았다. 이스라엘은 국경 남부를 맞댄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지난해 10월부터 전쟁을 이어가는 와중에 국경 북부에서 이란의 가장 강력한 대리세력 중 하나인 헤즈볼라를 상대로도 전선을 넓히며 이란을 중심으로 한 '저항의 축'을 맹폭 중이다. 미국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폭주'를 사실상 저지하지 못한 채 중동 지역에 미군 수천 명을 추가 파병해 이란 견제에 나섰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1041100009화보이스라엘군 "레바논 남부 헤즈볼라에 제한적·국지적 지상급습 시작" ■ 尹대통령, 첫선 보인 '괴물' 현무-5 사열…전략사령부 부대기 수여 윤석열 대통령은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우리 군의 헌신과 노고를 치하했다. 앞서 정부는 군 사기를 진작하고 국민 안보 의식을 고취한다는 취지로 이날 국군의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 검정색 양복에 자줏빛 넥타이를 맨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공항에 도착해 김용현 국방부 장관과 군 주요 인사들과 인사했다. 검은 정장을 입은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나왔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1037500001 ■ '변별력 확보' 실패한 9월 모의평가…국어 만점자 5천명 육박 지난 4일 시행된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은 물론 일부 탐구 영역까지 모두 평이하게 출제돼 변별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된다. 전체 영역 만점자는 6월 모의평가 때보다 10배 이상 급증했다. 의대 증원으로 최상위권 N수생이 대거 가세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출제 당국으로선 본 수능에서 최상위권 변별력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28001200530 ■ 태풍 끄라톤 대만 지나며 약화할 듯…2∼4일 남동쪽 중심 비 대만 부근에서 느리게 이동 중인 제18호 태풍 끄라톤이 대만을 통과하며 세력이 크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큰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아졌지만, 태풍에서 유입된 수증기와 북쪽 찬 공기가 만나 2∼4일 남동쪽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끄라톤은 현재 대만 남남서쪽 약 520㎞ 떨어진 해상에 정체돼 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1040100530 ■ 일본 중의원, 새 총리로 이시바 선출…참의원서 곧 확정 이시바 시게루(67)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1일 오후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선출 투표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 지지로 과반 표를 얻어 총리로 지명됐다. 이어 열릴 참의원(상원) 본회의 투표를 통과하면 이시바 총재는 일본 제102대 총리로 확정된다. 자민당은 공명당과 함께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어 이시바 총재는 이변 없이 새 총리로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1045300073 ■ 변우석 235만원·임영웅 80만원…콘서트 매크로 암표상 덜미 '매크로' 프로그램을 이용해 유명 가수들의 공연 입장권 등을 대거 매입한 뒤 되팔아 수익을 낸 암표상들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범죄예방질서과는 공연법 위반 혐의로 20∼30대 남녀 암표 판매 사범 7명을 검거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 유명 가수 콘서트와 뮤지컬 티켓 등을 매크로(한 번의 입력으로 특정 작업을 반복 수행하도록 제작된 프로그램)를 이용해 구매 대행하거나 티켓을 중고 시장에 되팔아 수익을 낸 혐의를 받는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930153500004 ■ 축구협회, 전력강화위 10차 회의록 공개…"감독 선임 절차 준수"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하며 절차적 정당성을 거듭 주장했다. 축구협회는 1일 '2024 제10차 KFA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미디어에 공개했다. 7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대해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협회는 절차적 정당성을 충족했다는 점을 확인하려 '회의록 공개'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1044300007 ■ 총선 투·개표소 40곳에 불법카메라 설치…유튜버 집행유예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전국 투·개표소 40곳에 불법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가 국민참여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4부(손승범 부장판사)는 건조물 침입과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49)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건물에 침입하고 전기를 불법적으로 훔칠 의사가 있었다는 점이 인정된다"며 "공개되지 않은 사인 간의 대화를 녹음한 사실도 인정되는데 각 행위를 사회상규상 정당한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1037900065 ■ 검찰, '동남아 3대 마약왕' 김모 씨에 징역 40년 구형 '동남아 3대 마약왕'으로 불린 마약 유통책 김모 씨에게 검찰이 중형을 구형했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수원지법 형사13부(박정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씨의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등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씨에게 징역 40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그의 아들에게는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1035500061 ■ '폭발물 협박' 어린이대공원 의심물 발견 안 돼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20분께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이 전화를 걸어 "어린이대공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고 반복해 말했다. 경찰은 어린이대공원에서 시민들을 대피시키고 이날 새벽까지 여러 차례 수색을 진행했으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물건은 발견하지 못하고 종결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1001045800004

한지훈 기자 = 한국은행이 화폐수집 수요에 부응해 5만원권 연결형 은행권을 처음 발행하고 일부를 경매에 부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연결형 은행권(2면부)은 2장의 지폐를 절단하지 않은 상태로 발행한 것을 말한다. 한은은 오는 15일 오전 10시 풍산화동양행 홈페이지(https:https://www.hwadong.com)에서 5만원권 연결형 은행권 900세트 경매를 진행하고,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은행권에 적힌 번호(기번호)를 기준으로 1~100번은 화폐박물관에서 전시하고, 101번부터 1천번까지를 경매로 판매할 계획이다. 경매 시작 가격은 101~110번을 1세트 단위로 11만3천700원, 111~1천번을 2세트 단위로 22만7천400원으로 책정했다. 유찰분이 발생하면 다음 달 12일 2차 경매를 진행한다. 5만원권 [ 자료사진]

지난 8일 현대건설과 싱가포르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사인 서바나 주롱의 '차세대 발전사업 등에 대한 공동 연구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 체결 후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탄시렝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제2장관, 션 치아오 서바나 주롱 사장. [현대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권혜진 기자 = 현대건설[000720]이 싱가포르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에너지 신사업 진출 기반 확대에 나섰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싱가포르 공공사업 기술자문사인 서바나 주롱(Surbana Jurong)과 '차세대 발전사업, 신재생에너지, 탄소저감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바나 주롱은 글로벌 도시, 인프라, 관리 서비스 컨설팅을 포함해 싱가포르 국책사업의 기술자문을 수행하는 최대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이다. 현대건설과 서바나 주롱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 차세대 발전사업 ▲ 수소·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 탄소 포집·저장(CCS) ▲ 건설 자동화·로봇 등의 분야에서 기술 교류와 인프라 구축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싱가포르 정부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 국책사업 진출 기반 마련과 관련 분야 경쟁력 제고 효과가 기대된다. 이날 현대건설은 현대차, 싱가포르 공립 난양이공대(NTU)와 '자원순환형 수소, 차세대 발전사업 등 신에너지 분야의 공동 기술연구 및 실증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현대건설은 2016년 난양이공대와 공동연구소를 설립하고 오염준설토 재활용, 담수화, 부유식 해상플랫폼 등의 연구개발을 진행했으며 이번 협약으로 산학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고, 싱가포르 에너지 혁신 신사업 진출을 위한 그룹 차원의 견고한 토대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2050년까지 '넷제로'(Net-Zero·순탄소배출량 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저탄소 에너지를 확보하고 수소에너지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1981년 싱가포르 건설시장에 진출한 이후 싱가포르 현 국토 면적의 약 7%를 확장하고 창이 국제공항, 마리나 원, 사우스비치 등 대표 랜드마크 사업을 수행하는 등 싱가포르의 경제 발전과 함께해왔다"며 "정부 및 그룹 차원의 협력 네트워크와 그동안 축적한 싱가포르 정부와 발주처의 신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개최된 'CEO IR 데이'에서 발표하는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성훈 기자 = 롯데쇼핑[023530]이 11일 유통업계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개했다. 롯데쇼핑은 주주들에게 최소 주당 3천500원을 배당하고 오는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하는 등의 중장기 실적 개선에 매진해 주주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날 오전 이런 내용이 담긴 회계연도 기준 2024∼2030년의 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롯데쇼핑이 내놓은 계획은 한층 강화된 주주 환원 정책과 중장기 사업 계획 등 크게 두 가지로 구성됐다. 우선 주주 환원 정책으로는 현재 30% 수준인 주주 환원율을 35%로 확대하고 상장 이후 처음으로 주당 3천500원의 최소 배당금을 도입한다. 실적과 관계 없이 최소 3천500원의 주당 배당금은 보장하겠다는 것이다. 배당 절차도 '기말 이후 배당액 확정' 방식에서 '선(先) 배당액, 후(後) 배당기준일 확정'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울러 연 1회 지급하는 배당금을 분할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러한 주주 친화 정책을 기반으로 투자자의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간다는 방침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를 목표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중장기 사업 전략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동남아시아 사업 확장을 위한 조직 개편이다.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이 될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를 두고 전략적인 사업 확장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iHQ는 현재 동남아 주요 법인을 소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홀딩스'가 맡게 된다. 또 롯데 유통군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꼽은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MN) 사업을 본격화하는 한편 실시간 가격 비교와 자동발주시스템 등 유통업에 특화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새로운 수익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는 온라인 쇼핑몰의 검색 창과 배너, 오프라인 매장의 다양한 채널에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아마존과 월마트 등의 유통 공룡들이 이 분야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롯데백화점은 지속적인 점포 리뉴얼(재단장)과 함께 쇼핑몰 사업을 확대해 상권 경쟁력을 강화하고, 롯데마트는 슈퍼와의 통합 소싱(조달)을 기반으로 신선식품 전문 매장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국 유통기술 기업 오카도(Ocado)와 추진하는 온라인 그로서리(식료품) 사업도 롯데마트가 통합 운영해 독보적인 그로서리 경쟁력을 갖출 계획이다. 또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 롯데온은 패션, 뷰티, 아동, 명품 등의 전문몰로 입지를 강화하고 그룹사 역량을 활용한 상품기획(MD)과 개인화 마케팅에 집중해 내실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이밖에 하이마트와 홈쇼핑, 컬처웍스 등의 자회사들은 지속적인 수익성 개선을 위한 다양한 전략을 실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30년 매출액 20조3천억원과 영업이익 1조3천억원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실적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조5천559억원, 5천84억원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각각 39.5%, 156% 늘어나는 것이다. 지난해 기준 1조5천억원대인 해외사업 매출액도 3조원으로 2배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다만, 지난해 9월 공시한 2026년 실적 목표치는 더딘 내수 경기 회복세와 급변하는 소비 추세,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하향 조정했다. 조정된 목표는 매출 15조2천억원, 영업이익 8천억원으로 이전보다 각각 1조8천억원, 2천억원 낮아졌다. 롯데쇼핑은 이날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최고투자책임자(CIO)와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 등을 초청해 'CEO(최고경영자) IR(기업활동) 데이'를 개최하고 이러한 밸류업 계획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은 "중장기 실적 개선 목표를 달성하고 이를 통한 안정적인 배당지급과 주주환원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며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롯데쇼핑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상현 롯데쇼핑 대표이사 부회장 [롯데쇼핑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 최찬흥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광명학온 공공주택지구 내 3개 블록(S1~S3)별로 민간 사업자를 공모한다고 30일 밝혔다. 경기주택도시공사[G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명학온 S1블록은 공공분양주택 1천79가구, 통합공공임대주택 274가구 등 모두 1천353가구로, 사업자를 단독공모한다. S2블록은 374가구, S3블록은 939가구로 구성된 통합공공임대주택이며, 사업자를 통합형으로 함께 공모한다. 3개 블록은 GH 공공건축가와 신진건축사 등이 협업해 동별로 디자인을 특화하는 등 차별화된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S1블록의 경우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의 구분을 없앤 고품질의 소셜믹스 단지로 공급한다. 사업 신청은 S1블록이 11월 29일까지, S2~S3블록은 12월 2일까지다. 3개 블록은 2026년 말 착공해 2029년 말 완공 예정이다.

'금투세 시행 어떻게?' 민주당 정책디베이트 김주성 기자 =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금융투자소득세 시행은 어떻게?'라는 주제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 디베이트에서 시행팀과 유예팀으로 나뉜 토론자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 2024.9.24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4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융투자소득세를 예정대로 내년 시행할지 혹은 유예·폐지할지를 결정한다. 현재로서는 '유예' 쪽에 무게가 실려 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유예를 결정한다면 이는 사실상 폐지와 마찬가지가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3일 와의 통화에서 "내일 의총에서는 찬반 의견을 들어본 뒤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그동안 토론을 많이 했으니 의총장에서의 논의는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시행론과 유예론의 사이가 좁혀지지 않은 만큼 최종 결정은 이재명 대표와 박찬대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 일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 경우 민주당 지도부는 다수가 유예론을 주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당론 역시 유예 쪽으로 잡히지 않겠냐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에 금투세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지금은 하면 안 돼' 이런 정서가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유예 주장을 폈다. 지도부 내 다른 의원 역시 "유예는 불가피하다는 데에 내부 컨센서스가 사실상 형성돼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금투세 시행을 유예하는 대신 상법 개정 등을 통해 주식시장 체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단서로 달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 나와 "상법 개정을 비롯해서 시장의 선진화라든가 활성화방안부터 먼저 하는 게 옳다"고 말했다. 나아가 지도부가 결론을 내리면서 금투세를 '존폐 여부'까지 열어두고 재검토하자는 취지의 입장을 내놓을 수 있다. 실제로 당내에서는 유예가 아닌 폐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시 시행할 수 있다는 여지를 둘 경우 주식 투자자들로부터 불필요한 비난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여당에서도 "어중간한 유예가 아닌 확실한 폐지로 입장을 정해야 한다"는 공세가 나올 수 있다. 지도부가 '유예'로 입장을 정해도 사실상 폐지나 다름없다는 점에서 굳이 '유예' 표현에 매달릴 필요가 있느냐는 의견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봐도 선거가 없는 지금도 여론 악화가 우려돼 시행을 못하는데, 지방선거나 대선이 다가오면 더욱 시행하기 어렵지 않겠나"라며 "이번에 미룰 경우 당분간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훈 기자 = 한국수출입은행이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를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협력한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은 지난 2일 여의도 본점에서 권남주 캠코 사장을 만나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 및 수출 기업인 재기 지원 등을 위한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수출입은행이 3일 전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보유 중인 특수채권을 단계적으로 캠코에 매각할 예정이다. 우선 올해 하반기 중 2천300억원 규모의 특수채권을 넘기기로 했다. 특수채권은 재무상태표에서 제거된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이렇게 매각된 채권이 캠코의 체계적인 프로그램 아래 관리되면 채무자들도 상환 능력에 따라 캠코의 신속한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게 된다는 게 수출입은행 측 설명이다.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과 캠코의 채권관리 역량과 경험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수출 기업인 재기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도 "금융 공공기관 부실채권 통합 인수를 확대해 금융시장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며 "체계적인 신용회복지원 프로그램으로 채무 관계자의 경제적 재기를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이 지난 2일 여의도 본점에서 권남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을 만나 '부실채권의 효율적 정리 및 수출 기업인 재기 지원 등을 위한 포괄적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제공]

광고에 사용된 한글 서체 조보희 기자 = 국립한글박물관에 전시된 광고에 사용된 한글 서체. 2021.1.7 박상돈 강애란 차민지 전재훈 = 치열한 마케팅 전쟁이 펼쳐지는 유통·의류·화장품·외식업계에서는 제품 이름부터 홍보 문구까지 한글을 찾아보기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9일 가 한글날을 맞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과도하게 쓰이는 외래어 사례를 살펴봤다. 먼저 의류 업계에서는 스포츠웨어(운동복), 컬렉션(모음), 런웨이(무대), FW 시즌(가을·겨울 시즌) 등의 외래어가 관성적으로 쓰인다. 해외 브랜드 비중이 높은 데다 계절마다 새로운 상품(신상)을 쏟아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다. 한 업체는 신상 제품을 출시하며 '이번 익스클루시브(한정판) 컬렉션(모음)은 글로벌(세계적인) 스포츠, 패션 아이콘(대표 인물)인 ○○○이 큐레이팅(선별)한 제품으로 구성됐습니다'라고 홍보했다. 또 다른 업체는 가을 신상품을 선보이며 '프리폴(초가을) 시즌 아이템(제품)으로 모던(현대적)하고 세련된 스타일링(꾸미기)을 제안합니다'라고 소개했다. 명품으로 불리는 해외 유명 브랜드들은 소재나 자체적으로 정립한 용어를 우리말로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하는 것을 고집하기도 한다. 가죽은 '레더'(leather), 기성복은 '레디투웨어'(Ready to wear) 등으로 표기하는 식이다. 외래어를 쓰면 매출 증가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의류업계 한 관계자는 "외국어가 같은 개념을 설명하는 한국어보다 짧고 간결한 경우가 많고 특정 감성을 전달하는 데 더 효과적일 때가 많다"며 "패션 산업을 유럽과 미국에서 주도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글로벌 브랜드의 경우 한국어 표현 대신 외국어를 써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2021 F/W 서울패션위크*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입니다. [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화장품 업계도 립밤(입술 보호제), 선크림(자외선 차단제), 퍼프(화장 솜), 프라이머(피부 정돈제) 등 외래어를 많이 쓴다. 제품 이름도 한방 화장품이 아닌 이상 영어가 대다수다. 투명한 질감을 강조한 입술 제품 '언씬 미러 틴트'(UNSEEN MIRROR TINT), 보습감을 강조한 스킨 '하이드로 액티브 토너'(HYDRO ACTIVE TONER) 등이 대표적이다. 화장품 업계 한 관계자는 "프라이머를 피부 정돈제로 바꾸면 자칫 의미 전달이 달라질 수도 있다"며 "무조건 한글로 다 바꾸기보다 적절한 수준을 찾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외식업계도 충분히 한글을 사용할 수 있는 메뉴 이름에 영어를 넣거나 한글과 영어를 무리하게 합성하는 사례가 빈번하다. 스위트는 '달콤한', 밀크는 '우유', 브레드는 '빵' 등으로 충분히 한글로 표기할 수 있지만 영어 사용을 선호하는 것이다. 제과 브랜드의 제품을 보면 '스위트 밀크롤', '밀크브레드', '트윈에그브레드', '다크츄잉스타' 등 영어 이름이 대다수다. 카페 주문 앱도 영어투성이다. 일례로 한 카페 앱에서 음료 주문을 하려면 'order'(오더·주문)라고 영어로 쓰인 탭을 눌러야 하고 메뉴를 고른 뒤에는 'HOT'(핫·뜨거운 음료)과 'ICED'(아이스·차가운 음료) 중에 선택해야 한다. 제품명이 영어로만 이뤄져 어떤 제품인지 한눈에 알 수 없는 사례도 흔하다. 고구마무스와 옥수수 토핑이 올라간 피자 메뉴 '골드 콘 하베스트', 흑당 시럽과 바닐라 크림 등이 어우러진 커피 '아이스 블론드 바닐라 더블 샷 마키아또' 등이 대표적이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빵이나 음료는 크루아상이나 마키아토 등 고유 명칭이 많아 한글로 변환하기가 어렵다"며 "무리하게 한글로 이름을 바꿨다가는 자칫 매출에 타격이 갈 수 있어 (한글명 전환은) 예민한 문제"라고 귀띔했다. 이어 "일부 제품만 한글로 명칭을 짓는 것도 어색하기 때문에 과도하게 영어를 사용하는 측면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름에 영어가 사용된 식음료 제품[각 회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개별 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 분야도 외국어 사용이 꽤 많은 편이다.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하는 사업의 명칭을 외국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민간 운영사가 혁신 창업기업을 선정해 추천하면 정부가 기술개발과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하는 '팁스'(TIPS)라는 사업이 있다. 팁스에서 육성 단계 유망기업을 발굴해 지원하는 사업은 '스케일업-팁스'(Scale-up TIPS)이고 팁스를 글로벌 영역으로 확장한 사업으로는 '글로벌 팁스'(Global TIPS)가 있다. 지난해부터는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기업인 유니콘을 지향하는 생활·지역 분야 혁신기업을 부르는 '라이콘'(LICORN)이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판촉 행사가 빈번한 유통업계는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프리미엄', '럭셔리', '하이엔드' 등의 외래어 표현이 자주 쓰인다. 젊은 층을 공략하는 마케팅에서는 '뉴', '힙', '트렌디' 등의 표현을 빈번하게 사용하는 편이다. 할인 행사에는 '골든세일위크(Golden Sale Week), '파워풀위크'(Power Full Week), '메가세일'(Mega Sale), '슈퍼페스타'(Super Festa) 등 영어가 쓰이기 일쑤다. 특히 백화점들은 외래어를 젊은 이미지를 불어넣는 요소로 여기는 분위기다. 신세계 센텀시티는 지난해 말 4층에 최신 유행 브랜드들을 입점시키며 '뉴컨템포러리 전문관'이라고 명명했고,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새로운 콘셉트의 복합쇼핑몰을 선보이며 각각 '타임빌라스'(TIMEVILLAS), '커넥트'(CONNECT)라는 이름을 내세웠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에선 영어가 좀 더 세련되고 젊은 느낌을 준다고 보고 한글보다 영어를 선호하는 분위기"라며 "내부적으로 과한 외래어 사용은 자제하려고 하지만 유행에 민감하면서 경쟁이 치열한 업계 특성상 분위기를 전달해야 할 때는 아무래도 영어가 많이 사용된다"고 말했다.할인행사 광고 포스터[각 회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자료사진] 권혜진 기자 = 지난 5년간 주택 매수자 상위 1천명이 사들인 주택 수가 4만2천채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42채씩 사들였다는 의미로, 이들이 사들인 주택 가격은 모두 6조1천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이 6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2023년 아파트, 연립, 다세대, 단독 다가구 등 주택을 가장 많이 사들인 상위 1천명이 매수한 주택은 모두 4만1천721채로 나타났다. 이들의 매수금액은 6조1천474억8천만원에 달한다. 1위 매수자는 지난 5년간 793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수액은 1천157억9천만원에 이른다. 2위 매수자는 710채(1천150억8천만원), 3위 매수자는 693채(1천80억3천만원)를 각각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00채 이상 매수자만 45명에 달했다. 50채 이상 매수한 인원도 158명이었다. 또 상위 100명이 매수한 주택은 1만3천859건, 매수액은 총 2조334억9천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인당 138채씩, 203억3천만원어치를 갖고 있다는 의미다. 민홍철 의원은 "윤석열 정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한 부동산 가격 상승은 부동산 투기 세력에게 축제의 장을 열어준 격"이라며 "치솟는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대책과 주택의 분배가 이루어질 수 있는 주거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표] 2019∼2023년 주택 100채 이상 구매자 현황 순위매수 건수매수액 합계1 793 115,786,900,000 2 710 115,079,600,000 3 693 108,031,650,000 4 533 64,788,250,000 5 363 60,339,670,000 6 318 48,289,000,000 7 307 37,490,100,000 8 306 58,832,750,000 9 289 27,981,000,000 10 286 53,494,300,000 11 286 48,358,300,000 12 244 38,249,700,000 13 218 45,120,130,000 14 199 52,556,748,000 15 194 51,948,000,000 16 186 25,932,000,000 17 165 23,148,500,000 18 161 26,186,350,000 19 158 5,542,650,000 20 152 17,935,550,000 21 151 20,514,650,000 22 151 15,075,800,000 23 150 15,202,500,000 24 147 22,059,300,000 25 146 19,013,200,000 26 145 17,771,000,000 27 139 24,507,250,000 28 136 18,283,900,000 29 133 17,743,500,000 30 132 20,548,500,000 31 130 20,953,600,000 32 125 11,002,500,000 33 123 17,228,500,000 34 122 11,796,500,000 35 121 35,895,800,000 36 117 11,587,100,000 37 116 14,442,000,000 38 112 10,600,000,000 39 112 10,210,500,000 40 112 8,043,333,000 41 105 7,362,000,000 42 104 20,032,000,000 43 104 9,135,000,000 44 103 7,437,400,000 45 100 10,928,000,000 ※ 출처: 국토교통부

민심 호소하는 이재명(부산= 박성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2일 오전 부산 금정구 스포원파크 금정체육공원에서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와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4.10.12 박경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3일 정부의 경제 정책을 두고 "지방정부와 교육청 살림 파탄 내고, 서민예산 삭감하고, 국군 장병 급식비 동결한다고 민생과 경제가 살아나나"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이제 그만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국정 기조를 완전히 바꾸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극심한 내수 침체로 자영업 폐업이 도미노처럼 이어지고, 곳곳에서 구조조정과 희망퇴직의 피바람이 불어 닥친다"며 "우리 민생 경제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초부자감세 원툴(유일한 도구)'인 정부 정책이 실패했음은 데이터로 입증됐다"며 "작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 수출액, 상장사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늘었는데도 법인세 수입이 급감해 '역대급 세수펑크'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초부자감세로 나라 곳간에 구멍을 내놓고 그 책임은 서민과 취약계층에 떠넘기는 경제 정책은 정의롭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며 "정부는 추경이든 민생회복지원금 차등 지원이든 뭐라도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근거 없는 낙관론과 달리 기업과 국민 모두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며 "경기도, 경제 주체들의 심리도 완전히 얼어붙은 상황에서 내수를 살리려면 국가재정 투입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미 위기의 경고음이 울린 지 오래인데, 제발 소 잃었으면 외양간이라도 제대로 고치자"고 말했다.

농협중앙회 건물[농협중앙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신선미 기자 = 농어촌 금융 경제의 주춧돌인 농협과 수협 상호금융의 재무 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졌다. 상호금융은 지역 단위조합 차원에서 조합원 간 자금을 융통하는 사업이다. 그러나 올해 농협과 수협 단위조합의 대출 연체율은 최고 37.6%로 치솟았고 적자를 본 조합도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농협은 처음으로 회수가 어려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의 부실채권을 추려 전문 투자기관에 매각하기로 했다. 국회에선 정부에 신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준병 의원이 농협중앙회, 수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세 개 기관 단위조합의 대출잔액은 모두 391조4천490억원이었다. 이는 지난 2021년 말 대비 42조7천221억원 늘어난 수치다. 단위조합 대출잔액은 지난 2021년 348조7천269억원, 지난 2022년 377조2천50억원, 작년 387조4천476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해 지난 6월 기준으로 400조원에 근접했다. 대출 부실 위험이 높아진 올해 들어서도 6개월간 4조원이 증가했다. 대출잔액을 기관별로 보면 농협 단위조합이 348조5천498억원(89.0%)으로 대부분이었고 수협 단위조합이 34조1천603억원, 산림조합은 8조7천389억원이다. 기관별 대출잔액을 지난 2021년과 비교하면 농협은 36조5천952억원 증가했고 수협과 산림조합은 각각 4조3천4억원, 1조8천265억원 늘었다.기관별 단위조합 대출잔액과 연체율 [윤준병 의원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이 기간 연체율도 가파르게 높아졌다. 농협 단위조합 연체율은 지난 2021년 0.88%에서 올해 6월 3.81%로 3년 6개월 새 4.3배로 뛰었다. 이는 국내은행 평균 연체율(0.42%)을 크게 웃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상호금융을 제1금융권 수준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으나 시중은행과 연체율 격차는 더 벌어졌고 대출은 더 늘었다. 농협 단위조합의 최고 연체율은 37.61%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수협 단위조합 연체율은 1.64%에서 6.08%로, 산림조합 단위조합은 1.50%에서 5.63%로 각각 높아졌다. 세 기관에서 연체율이 10% 이상인 단위조합 수는 모두 100곳이었다. 농협이 72곳, 산림조합이 19곳, 수협이 9곳이었다. 대출잔액 중 연체금은 15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기관별 단위조합의 재무 상황도 우려되는 수준이다. 작년 말 기준 산림조합은 140곳 중 64곳(45.7%)이 적자였다. 수협은 24.4%에 해당하는 22곳이 적자를 기록했다. 농협의 적자 조합은 19곳(1.7%)이었다. 윤 의원은 "이미 부실 수준이 심각한 조합뿐 아니라 잠재적 우려가 있는 조합까지 전수 조사해, 정부 차원에서 더욱 철저하게 관리·감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 표지석[TV 제공] 실제 급등하는 연체율과 함께 부실채권 문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임미애 의원에 따르면 농협 상호금융의 대출 고정이하여신(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채권) 규모는 지난 6월 말 기준 14조7천78억원(채무자 기준 집계)이다. 이는 작년 12월 10조7천265억원에서 불과 6개월 만에 약 4조원이 늘었다. 수협 상호금융의 경우 고정이하여신은 지난 6월 말 2조448억원으로, 6개월 만에 6천114억원 증가했다. 임 의원은 "농·수협 지역조합의 금융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연관 공동대출 등에 대한 부실채권 관리를 엄격히 하고 공동대출의 부당·부실 심사에 대한 책임 규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는 상호금융의 부실채권 규모가 커지자 다음 달 입찰을 통해 조기에 회수가 어렵다고 판단되는 채권을 부실채권 투자 전문기관에 매각할 계획이다. 농협이 외부 부실채권 투자 전문기관에 채권을 매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중앙회가 분류한 채권자별 고정이하여신 규모는 중소기업이 5조2천709억9천5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 4조2천158억7천800만원 등이다. 임 의원은 "농어업인과 소상공인 등의 채권을 부실채권 투자 전문기관에 매각하면 추심 고통을 가중하고 재기 기회를 박탈할 수 있는 만큼 채무 조정과 채무 부담 경감 정책 확대를 병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단 농협의 상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관련 질의에 "농협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분야별로 검토 중"이라며 "살펴봐야 할 분야가 여러 가지"라고 지적했다.

가격 오른 비빔밥 김성민 기자 = 사진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시내 한 식당에 비빔밥을 포함한 메뉴 안내문이 놓여 있다. 2024.9.11 강애란 기자 = 지난달 서울에서 주요 외식 메뉴 가격 상승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비빔밥은 오름세를 보이며 한 그릇 가격이 평균 1만1천원을 넘었다. 13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기준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대표 메뉴 중 비빔밥은 지난 8월 1만962원에서 지난달 1만1천38원으로 0.7%(76원) 올랐다.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1만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인다. 최근 채소 가격이 오르면서 비빔밥 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삼계탕은 지난 8월 1만7천38원에서 지난달 1만7천269원으로 1.4%(231원) 올랐다. 삼계탕은 지난 2022년 7월 1만5천원대에 진입한 이후 지난해 1월 1만6천원대에서 지난달 1만7천원대로 올라섰다. 반면 김밥은 3천485원에서 3천462원으로 0.7%(23원) 내렸다. 지난 6∼7월과 동일한 가격이다. 나머지 5개 품목은 가격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자장면은 7천308원, 칼국수는 9천308원, 냉면은 1만1천923원, 삼겹살 1인분(200g)은 2만83원, 김치찌개백반은 8천192원으로 각각 전달과 같은 가격을 유지했다. 참가격 공개 가격은 평균 가격이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 물가는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유명 식당에서는 삼계탕 한 그릇 가격이 2만원, 냉면 한 그릇이 1만5천원을 각각 넘어섰다. 지난 달 서울 지역 개인 서비스 요금을 보면 이발소 비용은 1만2천462원으로 전달과 동일했고, 목욕비는 1만462원에서 1만538원으로 0.7%(76원) 올랐다.서울 8개 외식메뉴 가격 동향[한국소비자원 참가격]

고용노동부 안산지청[고용노동부 안산지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미혜 기자 = 임금 체불로 11번이나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일용 근로자들의 임금을 또 떼먹은 건설업자가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은 1일 근로자 43명의 임금 약 1억6천만원을 체불한 건설업자 A(69) 씨를 근로기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일대에서 빌라 신축공사를 해온 A씨는 발주자들로부터 받은 공사대금으로 일용 근로자 임금을 지급하는 대신 자신의 빚을 갚거나 가족 생활비로 썼다. 그는 임금 지급을 요청하는 근로자들을 피해서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며 도피 생활을 하다가 30일 인천의 한 공사현장에서 체포됐다. A씨를 상대로 접수된 임금체불 신고 사건은 76건에 달하며, 대부분 체불 임금을 청산하지 않아 11번에 걸쳐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고 노동부는 밝혔다. 안산지청은 고의·상습 체불을 일삼은 A씨의 죄질이 불량하고 재범과 도주의 우려도 상당해 구속 수사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석촌호수에서 본 제2롯데[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승연 기자 = 지난 4년간 교통유발부담금이 가장 많이 부과된 시설물은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제2롯데월드에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은 지난 2020년부터 작년까지 총 206억7천652만원으로 집계됐다. 교통유발부담금은 교통 혼잡의 원인이 되는 시설물 소유자에게 교통량 감축을 유도하고 대중교통 개선사업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부과하는 부담금이다. 도시교통정비지역(인구 10만명 이상의 도시)에 위치한 시설물 중 각층 바닥면적을 합한 면적이 1천㎡ 이상의 시설물 소유자에게 부과된다. 제2롯데월드에 대한 부담금은 시설물을 소유하고 있는 롯데물산을 비롯한 188개사가 함께 납부한다.신세계 타임스퀘어점[신세계백화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2롯데월드에 이어 4년간 부담금이 많았던 시설물은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141억805만원)였다. 타임스퀘어는 지난 2014년 제2롯데월드가 개장하기 전까지 줄곧 교통유발부담금 1위를 차지해온 시설물이다. 타임스퀘어 다음으로 서초구 신세계센트럴시티(97억9천473만원), 송파구 가든파이브라이프(83억781만원),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82억9천369만원) 등 순이었다. 6∼10위는 대구 신세계백화점(81억8천103만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77억7천141만원), 용산구 HDC아이파크몰(76억7천813만원), 부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76억4천406만원), 송파구 롯데백화점 잠실점(71억9천762만원)이었다. 상위 10개 시설물 중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을 제외하면 8개 시설물이 모두 종합쇼핑몰 및 백화점이었다.인천국제공항[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고층 빌딩이 증가함에 따라 전국에 부과된 교통유발부담금 총액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전국 시도에서 부과한 교통유발부담금 총액은 5천420억7천만원으로, 지난 2020년(3천408억2천만원)보다 59% 증가했다. 부과 건수는 총 33만6천437건으로, 2020년(28만3천662건)보다 19% 늘었다. 시도별로 보면 고층 빌딩이 밀집한 서울시가 지난해 관내 시설물에 2천440억6천만원을 부과해 가장 많았다. 부과 건수는 8만3천141건이다. 경기도는 916억7천만원으로 서울시보다 부과금은 적었으나, 부과 건수는 11만9천735건으로 더 많았다. 그 뒤로 부산시(539억8천만원), 인천시(386억2천만원), 대구시(292억5천만원) 순으로 부과금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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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72주년 맞은 한화 "신념과 집념으로 100년 새역사 쓰자"

김보경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0일 그룹 창립 72주년을 맞아 "시류에 타협하지 않는 신념과 최고를 향한 끈질긴 집념으로 위기의 파고를 이겨내고, 100년 한화의 새 역사를 쓰자"고 당부했다.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 자료사진] 김 회장은 창립기념일(10월 9일) 다음 날인 이날 사내 방송으로 발표한 창립기념사에서 "한화는 지난 72년간 많은 위기와 어려움 속에서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 시장의 주역으로 도약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정학적 갈등과 금융 불확실성,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날로 확대되면서 모든 기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냉혹한 경영환경 속 그룹 성장을 이끌어온 석유화학·에너지사업이 그 어느 때보다 큰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방안으로 주력 계열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룬 성공 경험의 확산을 제시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1천89% 증가한 2천608억원의 방산 부문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지난 7월에는 루마니아와 1조4천억원 규모 K9 자주포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그는 "시장의 변화를 기다리는 소극적인 자세가 아닌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시장을 선도할 역량을 빠르게 갖춰나가야 한다"며 지난해 신년사에서 발표한 '그레이트 챌린저'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시장이 우호적으로 바뀌기를 기다리기보다는 더 적극적이고, 주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한화그룹은 전했다. 김 회장은 특히 석유화학과 에너지사업 부문에 대해서는 "뼈를 깎는 혁신"을, 방산 부문에 대해서는 "연구개발과 현지화 전략"을 주문했다. 한화오션과 한화엔진 등 조선·해양 부문에 대해서는 글로벌 해양사업 리더라는 목표를 제시하고, 더 큰 성공의 발자취를 남길 것을 독려했다. 아울러 김 회장은 안전을 그룹 최우선 가치로 내세우며 "한화 가족은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에서 일할 권리가 있고, 우리 스스로 윤리 의식과 준법 문화를 더욱 엄격하게 갖춰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가능성은 이미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내달 1일 '커피의 날' 맞아 디저트 증정 행사

쁘띠 까눌레 증정 행사[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신선미 기자 = 스타벅스 코리아는 다음 달 1일 세계 커피의 날을 맞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서 디저트류 증정 행사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다음 달 1일 하루 톨 사이즈(355㎖) 이상의 '오늘의 커피'나 '아이스 커피'를 구매한 대상은 쁘띠 까눌레를 받을 수 있다. 다만 해당 메뉴 미판매 매장과 인천공항 입점 매장은 이번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다. 또 스타벅스는 다음 달 1∼5일에는 오늘의 커피 또는 아이스 커피와 함께 스타벅스 너티 쿠키, 돌체 핑거 초콜릿, 헤이즐넛 볼 초콜릿(밀크·모카) 중 1개 이상을 구매하면 주문당 별 2개를 추가 증정한다. 세계 커피의 날(10월 1일)은 커피를 알리고 커피와 관련한 현안을 논의하고자 국제커피기구(ICO)가 제정한 국제 기념일이다.

이지스운용 오토웨이타워 펀드, 국제 ESG평가 7년 연속 최고등급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시그니쳐타워, 트윈트리타워, 센터필드, 오토웨이타워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은경 기자 = 이지스자산운용은 강남구 대치동 오토웨이타워를 운용하는 자사 펀드가 국제적인 ESG 평가기관 GRESB 평가에서 7년 연속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GRESB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의 지속가능성을 매년 평가·발표하는 국제기관으로, 부동산 임대 회사와 리츠(REITs), 펀드, 개발업체 등 2천여곳이 참여해 총 7조2천억달러 규모 자산의 ESG 정보를 제공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오토웨이타워가 기초자산인 펀드를 대상으로 2017년부터 매년 GRESB에서 평가받고 있다. 올해 지속가능성 평가에서는 역대 최고점인 97점(100점 만점)을 받으며 아시아 오피스 중 GRESB 점수 1위를 차지했다. 아울러 종로구 중학동 트윈트리타워, 서울 중구 수표동 시그니쳐타워,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 등을 각각 담은 펀드도 지난해 이어 GRESB 5스타를 2년 연속 획득했다고 전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2017년부터 꾸준히 GRESB의 평가를 받아온 가운데 오토웨이타워 펀드가 아시아 오피스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도심 속 부동산 자산을 친환경적으로 운용하면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금융네트웍스, 2024 하반기 삼성금융 연금포럼 성료

[삼성증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은경 기자 = 삼성금융네트웍스는 10일 안정적인 연금운용전략을 제시하는 '2024 하반기 삼성금융 연금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금융캠퍼스 비전홀에서 열린 행사는 삼성생명[032830], 삼성화재[000810], 삼성증권[016360],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금융네트웍스와 퇴직연금을 거래 중인 법인의 인사·재무부서장과 임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서울대 신범식 교수와 유승민 삼성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 이사, 전용우 삼성자산운용 본부장 등이 미국 대선 변수와 경제 전망,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 개정 등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삼성금융네트웍스는 향후 매 분기 퇴직연금 담당 부서장·임원들을 대상으로 경제 트렌드와 연금운용전략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정화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을 운용하는 법인에 가장 믿을 수 있는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삼성금융네트웍스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EU 디지털통상협정 6차 협상…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논의

산업통상자원부 CI[산업통상자원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규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5∼17일 서울에서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제6차 디지털 통상 협정(DTA) 공식 협상이 개최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상에서 양측은 그간 협상 결과를 토대로 전자상거래 활성화, 디지털 경제 신뢰 구축, 디지털 비즈니스 자유화 등 조항별 논의를 이어가며 협상 진전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한국과 EU는 작년 10월 디지털 통상 협정 협상 개시를 선언한 이후 서울과 벨기에 브뤼셀을 오가며 5차례 협상을 진행했다. 디지털 통상 협정은 디지털 비즈니스 활성화,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환경 구축 등을 지향하면서 디지털 전환 시대에서 새 무역 규범을 만들어가는 틀이다. 산업부는 "한국과 EU의 디지털 통상 협정을 통해 양국 간 디지털 상품·서비스 교역이 활성화되고 안정적인 데이터 비즈니스 환경이 조성돼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 기회 확대와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