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뱅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이강일 기자 = iM뱅크는 다음달 말까지 은행 앱에 접속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무작위(랜덤)로 현금을 지급하고, 신년 운세를 무료로 제공하는 '새해 시즌 x 포춘쿠기 대고객 이벤트'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앱에 접속해 포춘쿠키 이벤트 페이지에 들어가 포춘쿠키 이미지를 클릭하면 무작위로 현금을 받고, 을사년 운세를 무료로 볼 수 있다. 기존 고객은 기본 1개 포춘쿠키를 받고, 메시지를 이용해 친구와 이벤트를 공유해 상대방이 포춘쿠키를 받으면 메시지를 보낸 고객은 추가로 포춘쿠키를 받을 수 있다. 신규 고객은 최대 지급 금액이 10만원인 황금 포춘쿠키 5개와 무료 커피 쿠폰을 받는다. 은행 관계자는 "오랜만에 만난 가족, 지인들과 랜덤으로 현금을 받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로 이벤트를 연다"며 "새해에도 더 많은 고객과 만날 수 있는 양질의 금융 상품과 이벤트를 열 방침이다"고 말했다.

행사 포스터[아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산= 유의주 기자 = 충남 아산시는 오는 24일 온양온천역 광장에서 '2025∼2026 아산 방문의 해 선포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선포식은 신예 트로트 가수 이하평, 노수영의 공연과 아산시립합창단의 식전 행사로 막을 연 뒤 본행사에서 관광 홍보영상 상영, 축하공연, 선포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축하공연으로 국악예술단 '소리락'이 대북과 어우러진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광업 관계자 등 각계각층 인사가 참여하는 선포 세레머니로 아산 관광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며 행사를 마무리한다. 조일교 아산시장 권한대행은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긴밀히 연계해 아산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선포식 이후 참여자들과 함께 설맞이 장보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 서구 공영주차장[ 자료사진] (인천= 신민재 기자 = 인천시는 원도심 주차난을 덜기 위해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 20만면의 주차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시는 '원도심 집중 주차 5대 추진전략'을 세우고 현재 43.6% 수준인 원도심 주차장 확보율을 8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연도별 확충 규모는 올해 2만5천700면, 내년 3만3천500면, 2027년 3만2천210면, 2028년 3만1천832면, 2029년 3만7천550면, 2030년 3만9천208면이다. 올해는 59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공원 지하 주차장(중앙근린공원 294면), 수요 맞춤형 공급(남동국가산단 381면), 전통시장·산업단지 주차장 등 주요 거점 중심으로 32곳에 4천950면의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종교시설, 대형마트, 학교 등과 협력해 공유 주차 사업을 확대하고 야간 공유 주차장을 발굴하는 등 261곳, 2만750면의 공유 주차장을 늘릴 방침이다. 시는 종교시설, 대형마트 등이 유휴시간대에 부설주차장을 인근 주민에 개방할 경우 최대 3천만원의 시설개선비 또는 면당 월 2만원(최대 200면)의 운영보전금을 지원한다. 학교 부설주차장 개방 시 시설개선비를 최대 3억원까지 지원한다. 인천시 관계자는 "맞춤형 주차장 공급과 공유 주차장 사업을 활성화해 고질적인 원도심 주차난을 해결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 설 연휴 시내버스 운행 변경 내역[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장아름 기자 = 광주시가 설 연휴 기간 귀성객과 성묘객 편의를 위해 시내버스 운행을 확대한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27∼30일 국립 5·18 민주묘지와 시립묘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오가는 시내버스 운행 횟수를 늘린다. 상무지구∼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을 운행하는 518번 버스는 설 당일인 29일 30회 증차한다. 월남동∼태령을 운행하는 지원15번은 영락공원을 경유하고 용전86번도 종점을 영락공원까지 연장한다. 다만 시내버스와 지하철 막차 시간은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8∼30일 주요 전통시장 주변 도로의 주·정차 단속을 완화하고 전통시장 주차장과 250여개 공공 기관·공영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한다. 무료 개방 공영주차장 위치는 공유누리 누리집과 공공데이터 포털, 카카오맵, 네이버 지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상영 대중교통과장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교통안전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교통 법규 준수와 안전 운행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모습[울산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김용태 기자 = 14일 오후 3시 23분께 울산시 남구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가스복합발전소인 울산지피에스(GPS) 내 경동이앤에스에서 배관 파열과 함께 고압의 공업용수가 분출하는 사고가 났다.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사고 충격으로 작업자 A(40대)씨가 약 2m 정도 높이에서 추락했다. A씨는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후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작업자 B(40대)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사고 당시 작업자들은 설치 공사가 완료된 공업용수 배관의 수압을 테스트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배관 연결 부위가 파열되며 큰 소리와 함께 용수가 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A씨는 하청업체 소속, B씨는 경동이앤에스 소속으로 파악됐다. 사고로 인한 유해화학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 장성군[전남 장성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장성= 정회성 천정인 기자 = 전남 장성군이 산불전문진화대 체력 검정을 받다 숨진 70대 지원자에게 다시 시험을 치른다는 메시지를 보내 논란이다. 23일 전남 장성군과 유족 등에 따르면 군은 전날 오후 산불전문진화대에 지원한 체력 검정 대상자들에게 다음날인 이날 오후 체력 시험을 실시한다는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지난 21일 열린 체력 시험 과정에서 77세 남성 A씨가 숨진 사고로 중단됐던 시험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A씨가 숨진 지 하루 만이자 망자의 장례 절차가 진행 중인 시점이었다. 더욱이 장성군은 이러한 내용의 시험 재개 안내 문자를 보내면서 사망한 A씨에게도 함께 발송한 것으로 파악됐다. 장례를 치르던 유가족들은 무례하다며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을 황망히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은 아랑곳하지 않고 눈앞에 닥친 행정 업무를 처리하는 데에만 집중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장성군은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군 관계자는 "산불진화대는 내달 1일부터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시기를 앞당겨 이달 24일부터 운영하라는 상급 기관의 지침이 내려와 급하게 재개했다"며 "전체 응시자에게 절차 변경 안내 문자를 발송했는데 실수로 망자에게도 보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꼼꼼하게 살폈어야 했는데 실수했다.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당초 시험 장소인 장성호 수변공원 대신 옐로우스타디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검정 방식도 12㎏짜리 등짐을 매고 아파트 6층 높이의 계단을 오르는 기존의 방식이 아닌 400m 평지(트랙)를 도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와 관련해 응시자 1명은 A씨 사망 사고 이후 시험을 포기했다.

추모사하는 김영록 전남지사(무안= 김영록 전남지사가 18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재판매 및 DB금지] 2025.1.18 (무안= 형민우 기자 = 김영록 전남지사가 21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수습·지원에 투입됐던 도청 직원들에게 감사의 글을 전했다. 김 지사는 도청 내부 게시판에 "도청 직원들이 사고 첫날부터 유가족분들을 1대 1로 전담하며 장례 절차가 끝날 때까지 24시간 정성껏 보살펴 주셨다"며 "헌신적 지원과 따뜻한 위로 덕분에 유가족분들께서 큰 슬픔 속에서도 소중한 작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설 명절을 맞아 가족, 친지들과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지친 몸과 마음을 충전하시길 바란다"며 새해 인사로 감사의 글을 맺었다. 전남도는 추모식 이후에도 사고 수습이 완전히 마무리될 때까지 유가족에 대한 트라우마 상담과 치료, 돌봄, 생계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지역 관광교통을 개선하기 위해 다음 달 24일까지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1곳)와 '관광교통 촉진지역 지원'(2곳) 사업에 참여할 지방자치단체를 공모한다고 23일 밝혔다.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로 선정된 지역에는 관광교통망 확충, 짐 보관, 외국어 안내, 여행사와 협업한 관광상품 개발, 관광서비스 품질 개선 등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한다. 선정된 지역은 3년간 최대 국비 25억원을 지원받는다. 문체부는 대중교통 접근성은 취약하지만, 관광잠재력이 우수한 인구감소지역을 '관광교통 촉진지역'으로 선정한다. 관광교통 촉진 지역으로 선정되면 지역 특성에 맞는 교통수단을 선정해 관광객과 지역주민의 이동 동선을 함께 고려한 노선을 운영한다. 이 노선은 평일에는 직장인의 출·퇴근과 학생들의 통학에 이용할 수 있고, 주말에는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인구감소지역 주민과 관광객의 편리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예정이다. 선정된 지역에는 1년간 국비 4억원을 지원한다. 문체부 김정훈 관광정책국장은 "서울에 집중된 관광수요를 지역으로 분산하고, 대중교통으로 지역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지역의 특성에 맞는 관광교통 성공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양동전통시장 연합공영주차장[광주 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광주 서구는 21일 양동전통시장에 4층 규모 공영주차장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2020년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으로 511면 규모 공영주차장을 지은 데 이어 이번에 148면을 추가해 양동시장에 모두 659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공영주차장은 설 연휴(25∼29일)에 무료로 개방된다. 임선미 경제과장은 "주차 문제가 해소되면 방문객들의 편의도 늘어나 시장을 찾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다"며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눈 내리는 대전 시내[ 자료사진] (대전= 박주영 기자 = 화요일인 14일 대전·세종·충남은 대체로 흐리고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적설량)은 1cm(1mm) 내외이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대전 2.4도, 천안 1.2도, 보령 4.4도, 부여 -0.1도 등이다. 낮 기온은 7∼9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강이나 호수, 골짜기에 인접한 도로에서는 주변보다 안개가 더욱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골농가[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세종= 이대희 기자 = 지난해 청과물·축산물 등 가격이 오른 가운데 재료비 등 투입가격은 감소하면서 농가 경영 여건이 2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이 공개한 '2024년 농가판매 및 구입가격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농가 판매가격 지수는 전년보다 6.5% 상승했다. 판매가격 지수는 청과물(15.6%), 축산물(1.6%)에서 오름세가 컸다. 청과물은 배(90.6%)·감귤(50.2%), 사과(32.9%)·배추(58.5%)·무(45.3%) 등이, 축산물은 수컷한우(6.3%)·성돈(2.7%)·우유(5.5%)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상 여건 악화로 청과와 채소 가격이 상승했으며, 우유는 2023년 하반기 원유 가격 인상 타결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가 구입가격 지수는 전년보다 0.3% 하락했다. 재료비 중 비료비(-17.8%)·사료비(-6.5%), 경비 중 판매자재비(-3.4%), 영농광열비(-1.9%), 자산구입비 중 가축구입비(-0.8%) 등이 하락세를 주도했다. 이는 2022년 급등한 재료비 등 가격이 안정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임차료(11.3%)·종자종묘(6.4%) 등은 다소 올랐다. 농가 구입가가 하락한 가운데 판매가가 상승하면서 농가 교역 조건 지수(판매지수/가격지수)는 전년보다 6.8% 상승했다. 지수상으로는 농가의 경영 여건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교역 조건 지수의 전년대비 증감률은 2022년 -14.9%로 역대 최저를 기록한 뒤 2023년 0.7%로 전환한 뒤 지난해 2년 연속 증가했다.

그래도 겨울은 겨울[ 자료사진] (전주= 김진방 기자 = 토요일인 18일 전북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전주 -3.1도, 군산 -4.9도, 익산 -6.0도, 남원 -5.6도, 무주 -7.2도, 장수 -8.0도 등이다. 낮 기온은 7∼10도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보통'으로 예상된다. 전주기상지청은 "기온이 낮은 이면도로나 골목길, 경사진 도로 등에는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예상되니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 기사는 엔씨소프트의 인공지능 기술인 자연어처리기술(NLP)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었습니다. 인공지능이 쓴 초고와 기상청 데이터 등을 토대로 취재 기자가 최종 기사를 완성했으며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기사의 원 데이터인 기상청 기상예보는 웹사이트(https:https://www.weather.go.kr)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고양= 노승혁 기자 = 경기 고양시는 최근 인터넷에 검색되는 '고양특례시 민생 회복지원금'은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 아닌 개인 블로거들이 올린 잘못된 정보로, 민생 회복지원금 지급을 검토한 바 없다고 21일 밝혔다.고양시청 전경[고양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민생 회복지원금을 지급하지 않는 대신 특례 보증 지원과 소상공인 경영환경 개선사업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적인 재정 지원과 자생력 강화에 비중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예산 부족으로 잠정 중단된 지역사랑상품권(고양페이) 인센티브 지원은 올해 국비 사업이(추경 1회) 편성되면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고양페이 추진과 함께 시는 전통시장·골목상권 맞춤형 지원, 소상공인 특례 보증지원, 경영환경 개선사업 등 소상공인 지원 정책을 펴고, 쇠퇴지역 상권 활성화 사업 등 소상공인 경영안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에 예산을 더 집중할 계획이다. 또 가구산업 판로 개척 지원, 공예산업 육성, 수제품 프리마켓 등 특화 산업의 성장을 돕는 한편, 사회적 경제 기업 발굴, 아카데미 교육 등 소상공인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에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양페이 외에도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수립·추진해 민생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故) 이창희(62)씨가 추락한 시멘트 공장 27m 아래 바닥의 모습[유족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월= 강태현 기자 = "어머니는 시멘트 공장에서 사고로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난다고 며칠째 집에도 못 들어가고 계세요. 가족들 상심이 커서 올해는 설을 쇠지도 못할 것 같아요. 아버지가 작업 중 돌아가셨는데도 사측은 지금까지 연락 한번 없네요." 강원 영월 한 시멘트 공장에서 6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시멘트 분진에 휩쓸려 추락해 숨진 가운데 유족 측이 사고 예방 조치가 미흡했다고 지적하며 사측의 사과와 경찰·노동 당국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25일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9시 40분께 영월 한 시멘트 공장에서 시멘트를 운반하는 버킷 엘리베이터 교체 준비 작업 중이던 이창희(62) 씨가 하부 케이싱 문짝에서 쏟아진 시멘트 분진 더미에 휩쓸려 27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씨는 심정지 상태에서 충북 제천 한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 목격자이자 현장에서 이씨와 함께 근무해온 동료 A씨 등에 따르면 당시 사고는 시멘트 원료를 운반하는 버킷 엘리베이터 교체를 위해 이씨가 산소절단기로 하부 케이싱 절단 작업을 하는 도중에 발생했다. 쉽게 말하면 시멘트사일로로 통하는 문짝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변을 당했다. A씨는 "원료 운반구를 교체하려면 시멘트사일로 내부에 쌓여 있는 시멘트를 모두 제거한 뒤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 당일 오후 1시에 시멘트를 빨아들이는 청소차가 오기로 했었다"며 "우리는 청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볼트로 고정해둔 문짝을 뜯어내야 했었는데, 그 과정에서 시멘트 분진이 쏟아지면서 문짝이 튕겨 나왔다"고 기억했다.고(故) 이창희(62)씨가 사고를 당하기 전 작업하던 공간[유족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고 당일 공장에는 원청과 도급계약을 맺은 하청업체에서 수년간 작업을 이어온 이씨 등 직원 5명이 출근했고, 이들은 안전 작업허가서를 작성한 뒤 각자 업무 위치에서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다 순식간에 '펑' 소리와 함께 문짝이 튕겨 나왔고, 이씨와 또 다른 동료 B씨가 시멘트 분진에 휩쓸렸다. 다행히 B씨는 한 손으로 안전난간을 붙잡으면서 추락을 피했지만, 이씨는 튕긴 문짝에 직접적으로 부딪치면서 시멘트 더미와 함께 바닥 아래로 곧장 추락해 변을 당했다. 20년 가까이 시멘트 공장을 누비며 기계 설비·용접 등 작업을 해온 A씨는 "보통은 문짝을 뜯더라도 쏟아질 정도로 많은 양의 시멘트가 남아 있지 않은데 오랫동안 직업에 몸담고 있으면서 그런 장면은 난생처음 목격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유족 측은 사측의 사고 예방 조치가 적절했는지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고인의 아들 이재현(41) 씨는 "시멘트사일로 내부에 남아 있는 시멘트의 양과 상태를 미리 확인하고 작업을 지시한 건지, 미리 확인했음에도 어느 공간을 통해 시멘트 더미가 들어온 건지 의문스럽다"며 "절단 작업도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하고 진행이 된 건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유족과 동료들은 작업장에 안전난간은 있었지만, 추락을 막아줄 발끝막이판이 설치돼 있지 않았던 점을 근거로 안전 조치에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사고 발생 이후 시멘트 공장 내부[유족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족들은 작업 중 사망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원청으로부터 아무런 연락조차 받지 못했다며 분통했다. 이씨는 "명확한 사고였고 주변에서 일을 하던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사측에서 저희에게 연락하거나 장례식장 조문이라도 올 줄 알았는데 아무런 대응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공사장에서 아버지는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근무해오셨는데도 사고 이후 사과 한마디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느 곳에서도 명확한 설명이 없어 답답하다"며 "사고 경위에 대한 신속한 수사는 물론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노동 당국은 사고 원인과 함께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 이후 영월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이씨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조만간 강원경찰청에 사건을 이첩할 방침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원청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으로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최근 경제 뉴스

GS25, 구절판 콘셉트 '혜자로운 설 명절 도시락' 선봬

GS25 '혜자로운 설 명절 도시락'[GS25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애란 기자 = 편의점 GS25는 다가오는 설날을 혼자 보내는 소비자들을 위해 '혜자로운 설 명절 도시락'을 오는 14일부터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오는 27일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이번 설 연휴는 25일(토요일)부터 30일(목요일)까지 엿새간 이어진다. 올해 설 도시락은 궁중요리인 구절판 콘셉트로 명절 대표 9개 메뉴를 가로와 세로 3칸씩 모두 9칸으로 나눈 특별 용기에 담았다. 메뉴는 불고기와 너비아니, 모둠전, 3색 나물 등 반찬 6종과 함께 전복 톳 밥, 흑미밥, 김치볶음밥 등 밥을 3가지 종류로 구성했다. 설 도시락은 매년 도시락 매출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은 상품으로 올해는 물량을 두 배로 확대하고, 출시일도 일주일 이상 앞당겼다. 안진웅 GS25 도시락 상품기획자(MD)는 "설 연휴 기간 편의점을 방문하는 고객 수요를 분석해 상품과 서비스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H-킨텍스,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9월 공동개최

(수원= 최찬흥 기자 =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21일 킨텍스와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공동개최' 업무협약을 맺었다.GH-킨텍스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 공동개최 MOU[GH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는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를 확대 개편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도시문제 설루션 전시회로 오는 9월 24~26일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스마트시티 기반 시설, 도시재생 및 친환경 도시 기술 등과 관련한 다양한 품목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세용 GH 사장은 "월드 시티테크 엑스포는 전 세계 도시들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의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GH는 주거, 기후, 교통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으로…"3년간 기술수출 30조원"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애란 기자 = 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제약바이오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을 3개 이상 육성하고, 바이오벤처 기술 수출을 30조원 이상 달성해 우리나라를 세계 5대 바이오벤처 강국으로 만들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 장관 회의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바이오 기술수출 규모는 2021년 14조1천억원에서 2023년 8조원으로 감소했으나 지난해에는 상반기에만 4조6천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중기부는 원천기술을 사업화하고 투자를 끌어내 기술 수출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지식과 자본이 축적되면 신약 개발까지 나아갈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제약바이오벤처 혁신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를 위해 유망 원천기술의 사업화 촉진과 바이오벤처 투자환경 조성,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활성화, 바이오벤처 혁신 기반 구축 등 네 가지 전략을 내놨다. 원천기술 사업화를 위해 바이오 창업의 성장을 도모한다. 바이오 스타트업을 밀착 지원하는 '컴퍼니빌더 트랙'을 도입하고 초기 기술사업화 로드맵 수립을 지원한다. 바이오 특화 혁신기관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한 지역·수도권의 제약바이오 스타트업 보육·지원 및 연계도 강화한다. 인천 송도에 조성되는 K-바이오랩허브를 산·학·연·병 협력으로 신약을 개발하는 바이오벤처 수요에 맞춰 설계한다. 바이오벤처의 기술개발 지원체계도 고도화한다. 후보물질 탐색을 위한 연구·개발(R&D)과 신약개발 경험이 많은 해외와 기술협력을 기획하고, 임상의사와 창업기업 간 일대일 매칭 등으로 임상현장 수요를 반영한 기술협력을 활성화한다.제약바이오벤처 혁신생태계 조성방안[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바이오벤처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선도·후보물질의 유효성, 덕성 등을 검증하는 초기 투자에 건당 10억∼20억원을 투자하는 벤처펀드를 신규로 조성한다. 국내 바이오벤처와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과의 전략적 협업을 촉진하는 펀드도 조성한다. 국내 제약기업 14개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펀드는 160억원 규모, 일본 바이오 관련 분야 기업 참여 펀드는 300억∼400억원 규모로 각각 조성할 계획이다. 바이오 벤처캐피탈(VC)의 투자 기업을 정부가 매칭 지원하는 스케일업 프로그램 전략도 수립한다. 중기부는 신약 개발을 위해 연내 'K-바이오·백신 펀드' 3∼5호를 결성해 6천억원을 조성한다. 또 국내 제약기업의 개방형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국내 제약사와 바이오벤처의 협업 성공모델을 발굴하고, 제약기업-바이오벤처 간 신약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사업을 기획할 예정이다. 해외기업과 대학, 연구소 등과의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과의 전주기 개방혁신 등을 지원한다. 이 밖에 바이오벤처 혁신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해외 실증과 분산형 임상을 추진해 국내 제도를 개선한다. 클러스터 단위의 R&D, 임상 공동사업 추진 등을 통해 전략적인 글로벌 협력 기반도 마련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바이오벤처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했지만, 혁신 주체들이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생태계 조성은 미흡하다"며 "바이오벤처가 기술 이전을 원활히 해 지식과 자금을 축적하고 신약 개발까지 도전하는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키움증권 "NHN, 티메프 사태 벗어나 정상 궤도…목표가↑"

NHN[촬영 안 철 수] 김태균 기자 = 키움증권은 종합 IT 기업 NHN[181710]에 대해 15일 "티메프 사태 이후 실적이 정상 궤도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2만원에서 2만2천원으로 올렸다. NHN의 전날 종가는 1만8천790원이었다. 키움증권은 이 회사에 대한 투자 의견은 '매수'보다 한 단계 낮은 '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을 유지했다. 김진구 연구원은 "작년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6천322억원과 25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를 예상한다. 전 분기 티메프 사태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제거된 정상 수준 마진으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이런 기조가 올해 이어지면 분기별 실적 가시성은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NHN의 목표 PER(주가수익비율)은 종전 20배에서 15배로 낮췄다. 회사의 주요 수익원인 게임 부문이 다수의 신작 출시에도 시장 차별화를 확보하긴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클라우드(원격 전산자원 대여) 사업도 AI(인공지능) 혁신을 둘러싸고 국내외 업체와의 경쟁이 심해져 확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이유에서다. NHN은 2013년 네이버[035420]에서 한게임 부문이 분리되며 설립된 회사로, 현재 웹보드 및 모바일 게임 외에 결제(페이코), e커머스, 클라우드, 음원 서비스 등의 사업을 한다.

BYD 아토3, 일주일 만에 1천 대 사전 계약

중국 BYD 전기차 아토 3(인천= 임순석 기자 = 지난 16일 오전 인천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열린 '중국 BYD 승용 브랜드 런칭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조인철 BYD 코리아 승용부문 대표가 아토3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3 임성호 기자 = BYD코리아는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의 사전 계약 건수가 전날 오후 기준 1천건을 넘어섰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6일 BYD 승용 브랜드를 국내에 론칭하며 사전 계약을 받기 시작한 이후 일주일만이다. 사전 계약 대수의 99%는 상위 트림인 '아토3 플러스'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에서 34%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9%로 뒤를 이었다.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 부문 대표는 "예상보다 많은 국내 고객의 관심과 긍정적 평가에 감사한 마음"이라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차량 인도 전까지 최고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 준비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