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신재우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미국이 무기와 탄약 공급을 지연하고 있다며 재차 공개적인 비난에 나섰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CNN 방송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예루살렘에서 각료회의를 시작하면서 히브리어로 "몇 달 동안 이 상황에 변화가 없어 나는 그것을 공개적으로 표명하기로 결정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4개월 전부터 미국에서 이스라엘로 도착하는 무기 공급이 급감했다"며 "몇 주간 우리는 미국 친구들에게 의지해 선적을 신속히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 우리는 몇 번이고 그렇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자신도 비공개로 나서 신속한 선적을 위해 애썼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여러 설명을 들었지만 기본적인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일부 품목은 산발적으로 도착했지만, 군수품은 대체로 (오지 않고)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네타냐후 총리가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동맹이자 최대 무기 공급국인 미국과 무기 지원을 놓고 신경전을 벌인 일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공개적 불만 표출이 잦아지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X(엑스)에도 영어로 올린 영상에서 "미국 정부가 무기와 탄약 공급을 보류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당시 미국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이란 등 공동의 적들과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데 미국이 무기 선적을 보류했다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장에 대해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할 것을 우려해 2천 파운드(약 900㎏)짜리 폭탄 선적을 단 한번 보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CNN에 따르면, 이스라엘을 방문한 에이머스 호크스타인 미국 특사도 영상이 공개된 다음날 네타냐후 총리를 만나 "비생산적인 발언이고, 더 중요하게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조 바이든 정부를 공개 비판하는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를 두고 이스라엘 정치 분석가들은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을 둘러싼 이견으로 바이든 정부와의 관계가 삐걱거리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를 지원하는 행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들은 네타냐후 총리의 행보가 이스라엘 국내 정치와 더욱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레우벤 하잔 히브리대 교수는 "정치적 생존을 궁극적 목표로 삼는 네타냐후의 프리즘으로 모든 것을 봐야 한다"며 "그는 단기적으로 이스라엘의 극단주의자들에게 아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장기적으로는 군대, 미국과의 관계, 이스라엘에 손해를 끼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치적 생명 유지를 위해 극우 연립정권의 유지가 필요한 상황이지만, 최근 가자 휴전안, 가자 남부 군사작전 중단 등을 두고 극우파로부터 축출 위협에 처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 정치권 내부에서도 비판이 나오는 것을 의식한 듯 이날 각료회의에서 "이스라엘을 대신해 개인적인 공격을 기꺼이 감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공개적인 비난이 결실을 보고 있다는 듯이 "지난 24시간 동안 내가 들은 바에 비추어볼 때, 이 문제가 가까운 시일 내에 해결되기를 희망하고 믿는다"라고도 밝혔다.

마이클 우시 말라위 신임 부통령[신화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군용기 추락 사고로 숨진 사울로스 칠리마(51) 말라위 부통령의 후임으로 마이클 우시(56) 천연자연부 장관이 임명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우시 신임 부통령은 '왜 우리는 죽어가고 있는가'라는 현지 TV시리즈에 출연한 유명 코미디언 출신이다. 내년 말라위 대선의 유력 후보 중 하나였던 칠리마 부통령은 지난 10일 군용기 추락 사고로 동승자 9명과 함께 숨졌다. 그는 이달 4∼5일 서울에서 열린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기도 했다.

케렘 샬롬 검문소에서 대기하는 구호 트럭[AFP=. 자료사진] ※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이도연 기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인도주의 구호품을 전달하는 트럭이 그 안에 실린 밀수 담배 때문에 약탈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관계자와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팔레스타인 밀수꾼 등이 구호품 화물 안에 공범이 숨겨 들여보낸 담배를 찾기 위해 가자지구 내 구호 트럭과 창고를 약탈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년 10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뒤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반입되는 물품을 필수품으로 제한했다. 하지만 이 같은 조치에도 가자지구와 이집트를 잇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를 통해 담배가 은밀하게 들어왔다. 밀수꾼들은 라파에 도착한 트럭에서 담배를 따로 빼내 가자지구로 반입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달 6일 이스라엘군이 라파 검문소를 장악하면서 이 경로를 통한 담배 밀반입이 불가능해졌다. 밀수범들은 남은 구호품 통로인 이스라엘 국경의 케렘 샬롬 검문소를 통해 담배를 들여오려 했지만, 이곳에서는 밀수 담배를 따로 빼낼 수가 없었다. 담배가 들어오지 않게 되자 가자지구 내에서 담뱃값이 급등했고, 현재 담배는 한 개비에 무려 25달러(약 3만5천원)에 팔린다고 한다. 한 갑이라도 손에 넣으면 큰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자 밀수범들이 차량 어딘가에 담배가 숨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구호품 트럭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지난주 팔레스타인 남성 여러 명이 가자지구 중부에 있는 유엔 창고에 몰려와 밀수 담배를 찾기 위해 창고 내 접근 권한을 요구했다고 WSJ은 전했다. 한 유엔 관계자에 따르면 18일에도 가자지구 내 또 다른 유엔 창고에 무장한 남성 세 명이 와서 유엔 로고가 찍힌 박스 안에서 담배 상자를 찾아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가자지구에서 담배는 금과 같은 존재가 됐다"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당국자들도 구호품 안에 담배가 있거나 운전자들이 이를 운반하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밀수 담배 때문에 약탈이 잇따르자 한 유엔 관계자는 가자지구에서 구호품 전달에 새롭고 큰 장애물이 나타났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했다.

정부 세금 인상안에 항의하는 케냐 시위대[AFP=] (요하네스버그= 유현민 특파원 = 케냐 정부가 시민들의 항의 시위에 세금 인상안을 철회했다고 더스타와 더스탠더드 등 현지 일간지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대통령실은 전날 성명에서 "재정법안에서 빵, 설탕 운송, 금융 서비스, 외환 거래에 대한 16%의 부가가치세와 2.5%의 자동차세를 폐기했다"며 "모바일 송금 수수료도 인상되지 않고 식물성 기름에 대한 소비세도 삭제됐다"고 밝혔다. 전날 수도 나이로비 의회 근처에선 수백 명이 '의회를 점령하라'라고 명명된 시위에 나서 정부의 증세 추진에 강하게 항의했다. 주로 서민 생활과 밀접한 품목이 증세 대상이 되면서 여론의 분노가 커졌다. 경찰이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시위대를 진압하는 바람에 부상자가 나왔고 200여명이 체포됐다고 시민단체는 주장했다. 정부가 한발 물러서긴 했지만 도로유지부담금 등은 인상안에 남아 시민 부담은 여전히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더스타는 지적했다. 의회는 애초 전날 예정됐던 증세 법안 심의를 하루 미뤄 이날부터 시작해 30일 이전에 최종 법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윌리엄 루토 대통령은 세수를 늘리고 차입금을 줄인다는 명분으로 최근 2.5%의 자동차세와 빵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재도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재정법안에 서명해 의회로 넘겼다. 케냐 정부는 작년에도 소득세와 건강보험료를 인상하고 석유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8%에서 16%로 인상했다. 이에 전국적인 세금 인상 반대 시위가 이어져 경찰 진압 과정에서 수십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뉴욕= 이지헌 특파원 = 18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인공지능(AI) 붐'을 주도하는 엔비디아 급등에 힘입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으로 등극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80포인트(0.25%) 오른 5,487.03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날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오르면서 올해 들어 31번째 최고가 기록을 썼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6.76포인트(0.15%) 오른 38,834.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21포인트(0.03%) 오른 17,862.23에 각각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이날 3.51% 올라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조3천400억달러(약 4천600조원)로 MS(3조3천200억달러)를 추월,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퀄컴(2.19%), 마이크론(3.8%) 등 다른 반도체 종목도 이날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5월 미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은 미국 경기의 악화 우려를 키웠다. 다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높이면서 미 증시에는 복합적인 영향을 미쳤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 최고 투자책임자는 "소비자가 없으면 이 강세장이 멈출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이번 소매 판매 보고서가 시사하는 것처럼 실질적인 경기둔화가 아닌 더 많은 소비지출을 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UPI 자료사진]

푸틴과 김정은[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장재은 기자 =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관계 복원 조약을 두고 일부 서방 언론에서는 실효성을 의심하는 해설이 속출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20일(현지시간) 양국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을 '왕따 파트너십'(pariah partnership)이라고 불렀다. 러시아가 서방제재의 고통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상황에서 궁여지책으로 같은 처지에 몰린 협력 상대를 찾았다는 의미다. 인디펜던트는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압력을 완화하고 전쟁체제를 계속 굴릴 방안을 찾아 헤맸다"며 "러시아는 기본 식량과 기술적 노하우의 대가로 북한에서 무기를 대량 수입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북한과 러시아가 제재 회피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처벌 모면의 축'(axis of impunity)을 이루는 핵심 구성원이 됐다는 평가도 뒤따랐다. 북러조약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과 유엔의 제재를 정면으로 무시하겠다는 양자 거래의 의지가 빼곡한 게 사실이다. 레이프 에릭 이슬리 이화여대 교수는 "이번 합의는 제재회피 협력을 적법화하려는 냉소적인 노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북한과 러시아가 필요한 공통의 제도, 법치, 기능적 상호의존도가 없어 진짜 동맹으로 간주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양국이 서방에 맞선 세력으로 거론되기도 하지만 한미동맹, 미일동맹,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를 떠받치는 것과 같은 신뢰성, 내구력이 없어 '왕따 파트너십'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악의 축' 넘어서는 '악의 연대'"[EPA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맥스 부트 미국 워싱턴포스트(WP) 칼럼니스트는 북러조약을 '악의 연대'(alignment of evil)라고 불렀다. 이는 대량살상무기(WMD)를 만들고 테러를 지원해 세계에 해악을 끼친다는 의미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2년 이란, 이라크, 북한에 붙인 '악의 축'(axis of evil)이라는 말을 변형한 것이다. 당시 '악의 축'은 개별적으로 활동했지만 현재 북한과 러시아 등은 서로 제휴한다는 게 용어를 변형한 이유였다. 부트는 "러시아, 이란, 북한, 중국 등 문제의 4대 독재국은 나토나 옛 바르샤바조약 같은 공식 안보동맹을 구성하지는 않지만 우크라이나부터 이스라엘, 한국까지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도전할 야욕 속에 광범위하게 단결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부트는 '악의 연대'의 협력 수위를 확대해석하거나 물밑에 존재하는 이들 국가의 실질적 경쟁과 알력을 간과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부트는 "중국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하기 때문에 러시아와 매우 가까워지는 것에 크게 기뻐하지 않는다"고 연대 저해요인의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악의 연대'의 위협을 무시하지 않고 민주주의 세계가 권위주의에 맞서 자체 연대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의 국방·외교 에디터인 콘 코플린은 북러조약을 새로운 '악의 축'이라고 규정했다. 코플린은 "서방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악의 축'을 형성하는 게 주요 목적인 두 불량국가의 깊어가는 연대가 북러조약에서 잘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푸틴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한 서한에서 설명했듯이 러시아와 북한의 조약 체결은 세계 곳곳에 '신제국주의 독재'를 강요하기 위해 미국과 그 동맹국들에 맞서는 노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코플린은 북한과 러시아가 상대의 방위에 기대는 게 절실한 까닭에 결집한 사실에서 두 체제의 근본적 약점이 드러나듯, 양국의 연대는 '빈자의 나토'(poor man's Nato) 정도로 불릴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UPI 자료사진] 차병섭 기자 = 최근 강세장을 이어가던 미국 뉴욕 증시 주요 주가지수는 2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하락 속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이날 장중 5,504.69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5,500선을 넘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해 전장 대비 0.25% 내린 5,473.17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역시 이날 장 초반 상승 출발했지만 이후 약세를 보이면서 전장 대비 0.79% 하락한 17,721.59로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나스닥은 올해 최장인 7거래일 연속 상승 및 최근의 신고가 행진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9거래일 연속 상승 기록을 쓰기도 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77% 상승해 뉴욕증시 3대 지수 가운데 유일하게 오름세를 유지했다. 투자은행 파이퍼샌들러의 크레이그 존슨은 "S&P500과 나스닥의 강세장 모멘텀이 여전하지만, 단기적으로 과매수 등의 영향으로 주식들이 조정에 취약해졌다"고 평가했다. 직전 거래일에 미 상장사 시가총액 1위에 올랐던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3.54%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내줬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초반 3.65%가량 상승했지만 이후 하락 전환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21일)을 하루 앞두고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며, 엔비디아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옵션 거래가 이날 급증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와 델 테크놀로지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AI 스타트업 xAI에 이들 회사의 제품을 쓴다고 밝힌 덕에 장중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분을 반납했고 각각 0.42%, 0.26% 하락 마감했다. 반면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AMD 주가는 파이퍼샌들러의 추천종목에 선정되면서 4.62% 올랐다. 이날 미 노동부는 지난주(6월 9∼15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8천건으로 한 주 전보다 5천건 감소했지만, '2주 이상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6월 2∼8일 주간 182만8천건으로 직전 주보다 1만5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높은 수준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 지속은 미국의 노동시장 과열이 해소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현상)이 연준 목표치인 2%로 돌아가겠지만 이를 위해 1∼2년은 걸릴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평화의 소녀상[소녀상 추진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쿄·로마= 박성진 신창용 특파원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는 이탈리아 스틴티노시 시장이 일본측의 문제제기 후 한일 양국의 입장을 모두 담는 쪽으로 소녀상 비문 문구를 변경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스틴티노시의 리타 발레벨라 시장은 제막식을 하루 앞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스틴티노시 시청에서 일본 교도통신과 만나 소녀상 설치를 주도한 한국 시민단체의 "일방적 주장이 비문에 적혀 있다"면서 "문구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의기억연대(정의연)가 스틴티노시에 설치해 22일 공개되는 소녀상 비문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수많은 소녀와 여성을 강제로 데려가 군대의 성노예로 삼았으며, 소녀상은 이 피해자들을 기억하는 상징이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국어 외에도 이탈리아어와 영어로 적힌 비문이 별도의 안내판으로 설치되며, QR코드를 통해 더 많은 언어로도 비문을 읽을 수 있다. 발레벨라 시장은 특히 "위안부 문제에 대해 공부가 부족했다"면서 "일본만 비판할 의도는 없었다"는 발언까지 했다. 그러면서 주이탈리아 일본 대사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었다고 전하며 "한일 양국의 입장을 병기한 비문으로 새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문구 변경의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한국 대사관으로부터도 이야기를 들은 뒤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발레벨라 시장은 그러나 "소녀상은 여성에 대한 전쟁 범죄에 대한 보편적인 비판의 마음을 담고 있다"며 정치 이용으로 문제화되지 않는 한 "철거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탈리아 한국 대사관은 아직 스틴티노시에서 이와 관련해 연락을 받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대사관 측은 "관련 동향을 주시하며 필요 시 적절한 대응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의연에 따르면 스틴티노 소녀상은 유럽에서는 독일 베를린 이후 공공부지에 두 번째로 설치되는 것이다.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 시립공원 공립 도서관 앞에 해외에서 처음으로 소녀상이 세워진 이후로는 14번째다. 정의연은 지난해 12월 스틴티노시에 소녀상 건립을 제안했으며, 인권변호사 출신인 발레벨라 시장이 곧바로 "우리 영토에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지는 것을 환영한다. 인류와 여성에 대한 모든 형태의 폭력을 낙인찍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베를린에 설치된 소녀상은 철거 위기에 놓였다. 소녀상에 대한 행정처분 권한이 있는 베를린 미테구청은 지난 18일 "특별 허가가 한 차례 연장됐고 이후에는 문구를 수정하는 조건으로 용인하는 상태다. 이 협의가 실패해 더 이상 허가를 연장할 수 없다"며 오는 9월 28일 이후 철거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에 대해 미테구 좌파당은 전날 성명에서 "우리는 이미 충분히 논의했고 소녀상의 앞날에 대한 제안을 들었다. 그러나 구청은 아무것도 실행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 공군이 운용 중인 F-15[EPA= 자료사진] 신유리 기자 =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이스라엘에 무기 판매 절차를 재개할지를 놓고 신경전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현재까지 이스라엘에 F-15 전투기를 판매하는 절차를 진행시키지 않고 있다고 복수의 미 당국자들이 전했다. 이는 미 의회 지도부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휴전을 압박하려 무기 판매를 보류했다가 지난달 22일 이를 백지화했으나 이후 거의 한 달이 되도록 국무부가 후속 절차에 나서지 않는 것이다. 의회가 무기 판매 보류를 풀면 국무부는 공식적으로 의원들에게 무기 판매를 공지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판매 절차가 진행되게 된다. 하지만 국무부는 이 같은 수순을 밟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기 판매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이스라엘에 판매하는 F-15 전투기는 모두 50대, 180억 달러(24조9천억원) 상당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무기 판매 가운데 최대 규모 중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터진 가자전쟁이 장기전으로 치달아 민간인 피해가 극심해지면서 이스라엘에 미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이 레바논과의 국경 지역에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만류 중이다. 하지만 미 국무부의 한 당국자는 "이스라엘에 무기 이전을 늦추라는 정책 지시는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전직 국무부 당국자는 "이것은 극히 드문 상황"이라며 "보류 취소 이후 의회에 공지가 가기까지는 길게 잡아도 일주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바이든 대통령이 처한 딜레마를 보여준다고 WSJ은 짚었다. 공화당은 물론 친정인 민주당에서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비판하지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대놓고 무기 지원을 독촉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18일 미 정부의 무기와 탄약 공급이 최근 몇 달 동안 보류됐다면서 이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백악관은 네타냐후 총리의 이 같은 발언에 "무기 수송 일부가 지연됐을 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처럼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백악관은 20일 이란 대응을 놓고 이스라엘과 예정했던 고위급 회의를 취소했다고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가 20일 보도했다. 복수의 미 당국자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이 나온 이후 이같이 회의 취소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미 워싱턴으로 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배송 상자 내 포장재를 비닐에서 재활용 종이로 바꾼 아마존 [아마존(Amazo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 임미나 특파원 =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제품 포장에 사용하던 비닐 공기 충전재의 대부분을 재활용 종이로 대체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존은 이날 "북미 지역 배송 포장에 사용되던 비닐 공기 충전재의 95%를 종이로 대체했으며, 올해 연말까지 비닐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자사의 이런 작업이 북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비닐 포장재 감축이 될 것이라며 "연간 거의 150억개의 비닐 공기 충전재를 사용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비닐 포장재를 없애기 위해 오하이오에 처음으로 자동화된 물류센터를 설립하고 비닐 포장재를 재활용된 종이로 대체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배송 상자 내 포장재를 비닐에서 재활용 종이로 바꾼 아마존 [아마존(Amazon)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마존은 실험 결과, 종이 충전재가 비닐 충전재보다 비슷하거나 더 나은 수준으로 제품을 보호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에서 비닐은 대부분 재활용 폐기물로 분류되지 않아 일반폐기물과 함께 버려지는 데 비해 종이는 각 가정에서 쉽게 재활용 폐기물로 배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아마존은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공지능(AI) 및 로봇 공학 회사 글레이셔와 함께 AI로 구동되는 로봇을 이용해 재활용 폐기물 분류를 자동화하고 기업들의 재활용 흐름에 대한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하는 새로운 기술을 실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땅에 매립되는 폐기물을 줄이고 포장재로 재활용 소재 사용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아마존의 '지속 가능한 포장' 부문 부사장인 패트 린드너는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를 우선으로 사용하기 위해 기술 혁신과 실험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 에이태큼스 발사 훈련[AP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탄불= 김동호 특파원 = 러시아 국방부는 23일(현지시간) 낮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 세바스토폴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 5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 가운데 4기는 러시아군 대공방어시스템에 격추됐으나 나머지 1기는 공중에서 집속탄 탄두가 폭발했다고 발표했다.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세바스토폴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124명이 다쳤다고 주장했다. 부상자 중 어린이 5명이 중태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에이태큼스의 모든 임무는 미국 자체 인공위성 정보를 토대로 미국 전문가들이 입력한다"며 "세바스토폴 민간인을 고의로 노린 이번 공격의 1차적인 책임은 무기를 공급한 미국에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로시야24 방송에서 우크라이나가 고의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노려 공격했다며 국제기구 차원의 조사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는 이번 폭격을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자국 형법에 따라 진상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라즈보자예프 시장과 전화에서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우크라이나가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을 받은 이래로 미국에 줄기차게 지원을 요구해 받아낸 에이태큼스는 사거리가 300㎞ 달하는 장거리 무기다. 미국은 투하된 어미폭탄이 새끼폭탄 수백발을 지상에 흩뿌려 광범위한 공격을 가하는 집속탄 형태의 에이태큼스를 지난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 피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에서는 집속탄을 비인도적 살상무기로 본다. 지난 5월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방어 목적에만 러시아 본토를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하이마스), 중거리 유도 다연장 로켓 시스템(GMLRS) 등 미국산 무기로 공격하는 것을 허용했다. 미국은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이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은 허용하지 않았지만 크림반도는 2014년 러시아가 강제 병합한 지역이라는 점에서 본토라고는 할 수 없다. 크림반도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감행한 후 장악한 헤르손 등 남부 전선으로 병력과 군수품을 보급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러시아 해군 흑해함대 사령부도 주둔 중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곳을 강제 병합할 당시 '거룩한 땅', '성지' 등으로 표현할 정도로 강한 애착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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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 더 깨끗하고 스마트검침 더 정확하게…서울시 특허

상수도관 물 세척 성능 평가 특허 기술 현장[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윤선 기자 = 서울시는 최근 수도관 관리와 원격 검침에 관련된 특허 2건을 등록하고 1건을 특허 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먹는 수돗물인 아리수를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가정까지 공급하고 스마트 검침의 전면 도입에 따른 기술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시는 300㎜ 이하 소형 상수도관의 세척 성능을 평가하는 시스템과 평가 방법을 개발해 지난달 13일 특허 등록을 마쳤다. 특허명은 '수도관 세척 성능 평가 시스템 및 수도관 세척 성능 평가 방법'이다. 시는 이 기술을 수도관 세척 현장에 시범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확대 적용을 검토 중이다. 스마트 검침 확대로 수집된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한 빅데이터 오·검침 교정 기술은 지난달 7일 특허 등록을 마쳤다. 스마트 검침 확대로 수전당 수집되는 데이터 수는 기존보다 1천460배 많아지지만 통신 이상에 의한 결측 데이터 등 이상 검침 데이터도 포함될 수 있어 시스템을 통한 신뢰성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 밖에 시는 스마트 검침 데이터를 이용한 확장 기술로 옥내 누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모니터링 기술 특허를 지난해 12월 출원했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시민이 아리수를 믿고 먹는 물로 애용하고 보다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기술을 타 지방자치단체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낙폭 과했나…전문가 62% "7월 채권 금리 보합세 예상"

금융투자협회[TV 제공] 곽윤아 기자 = 채권 전문가 62%가 7월 채권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7월 금리전망 BMSI(채권시장 지표)는 112.0으로 6월(114.0)보다 하락했다. BMSI는 100을 기준으로 숫자가 클수록 전망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18일 채권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채권 금리 보합세를 예상하는 의견이 늘어나자 금리전망 BMSI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향후 금리가 보합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응답한 전문가 비중은 62%로 집계됐다. 이 비중은 5월 53%에서 6월 60%, 7월 62%로 점차 커지고 있다. 반면 금리 하락을 전망한 전문가 비중은 5월 35%, 6월 27%, 7월 25%로 작아지는 추세다. 채권 전문가들이 현재의 금리 레벨이 과도하게 낮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지난 19~20일 연 3.1%대를 기록하는 등 연중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다. 한편 물가와 환율 전망에 대한 시장 심리는 호전됐다. 7월 물가 BMSI는 112.0으로 6월 105.0보다 올랐다. 이번 조사에서 향후 물가 상승을 예상하는 채권 전문가는 없었다. 환율 BMSI는 107.0으로 6월(101.0)보다 높았다. 금리전망, 물가, 환율 BMSI를 합쳐 산출한 종합 BMSI는 103.4로 6월 100.8보다 올라 시장 심리가 개선됐다. 협회 관계자는 "미국의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기존 3회에서 1회로 축소되긴 했으나 한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세를 보이는 등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는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이 시각 헤드라인] - 14:30

■ 분노한 환자 1천명 길거리 나온다…내달 역대 최대규모 궐기대회 의료공백 사태가 넉 달을 넘어선 가운데 분노한 환자들이 역대 최대 규모의 총궐기대회를 계획하고 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땡볕으로 나와서라도 직접 의사 집단행동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환자들의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환단연), 한국유방암환우총연합회(한유총)는 다음 달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다른 환자단체들과 함께 '의사 집단휴진 철회 및 재발방지법 제정 촉구 환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75600530간절한 환자단체 신현우 기자 = 한국환자단체연합회, 중증아토피연합회,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등 환자단체 회원들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의료계 집단휴진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2024.6.13 ■ '얼차려사망' 한달만에 중대장·부중대장 구속…"증거인멸 우려" 육군 12사단 훈련병 사망사건과 관련해 규정을 위반한 군기훈련(얼차려)을 실시한 혐의를 받는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이 결국 구속됐다. 사건 발생 약 한 달 만이다. 춘천지법은 21일 업무상과실치사와 직권남용가혹행위 혐의로 청구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법원을 방문한 피의자들을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약 3시간 만에 신속히 영장을 발부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93900062 ■ 이종섭 "임성근 빼고 이첩한 것 아냐…사단장 포함 기록 이첩"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국방부 차원에서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을 조사 기록에서 뺐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출석해 "세간에는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을 빼고 이첩했다는 얘기가 많은데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해병대 수사단의 초기 조사 결과에 혐의자로 적시됐던 초급간부 2명을 빼라고 했을 뿐이라며 "해병대 1사단장을 포함해서 경북경찰청에 해병대 수사단에서 조사했던 기록 일체를 그대로 이첩했다"고 말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91000504 ■ 외교1차관, 주한러시아대사 초치…북러 조약 항의 외교부는 21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협력을 내용으로 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해 주한러시아대사를 초치했다. 김홍균 외교부 제1차관은 이날 오후 2시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대사를 서울 외교부 청사로 불러 북러 조약 체결 및 군사협력에 대한 정부 입장을 전달했다. 김 차관은 지노비예프 대사에게 북러 군사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지역 정세 및 한러관계에도 악영향을 준다는 점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95500504 ■ 김여정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 생길 것"…전단에 오물풍선 대응 시사 북한이 탈북민 단체가 대북 전단을 살포한 데 반발하며 오물 풍선으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2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국경부근에는 또다시 더러운 휴지장과 물건짝들이 널려졌다"며 "분명 하지 말라고 한 일을 또 벌렸으니 하지 않아도 될 일거리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북측으로 전단을 보낸 탈북자단체를 "쓰레기들"이라고 칭하면서 "그 쓰레기들이 자국민들로부터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남남갈등을 부추겼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88300504 ■ 당정, 쌀 민간물량 5만t 매입…농업직불제 예산 5조원으로 확대 정부와 국민의힘은 21일 민간 재고 부담을 덜고 최근 쌀값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쌀 민간 물량 5만t을 매입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쌀값 안정 및 농업인 소득·경영 안정 대책'을 주제로 협의회를 연 뒤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에는 일부 농민단체 대표들도 참석했다. 정부는 15만t의 쌀 민간 재고 해소와 관련해 2024년 벼 재배 면적을 추가로 감축해 약 5만t 이상의 쌀 생산을 줄이되 2023년산 재고 5만t을 식량 원조용으로 매입하기로 했다고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77300001 ■ 박성재, 김건희 여사 출금 질문에 "알지 못하고 확인한적 없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김건희 여사의 출국금지 조치 여부에 대해 "국민 개인의 출국금지 여부를 알지 못하고 확인해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법'(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박 의원은 법무부가 지난 3월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수사 대상에 올라 있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해 논란이 됐던 점을 언급하며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씨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했냐"고 물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82800004 ■ 윤상현, 與대표 출마선언…"대통령과 당의 변화 성공시키겠다" 국민의힘 5선인 윤상현 의원은 21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돕고 당의 혁신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며 차기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윤 의원은 이날 지역구인 인천 미추홀구 용현시장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과 당의 변화를 성공시킬, 추동시킬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2년간 대통령의 투박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적 기대에 못 미쳤다"며 "대통령이 먼저 변화하겠다고 나섰다. 당이 선제적으로 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73200001 ■ '연임 거취표명' 유보하는 이재명…일단 '특검 전선'에 화력집중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연임 도전 선언 시점이 내주로 넘어가는 분위기다. 채상병특검법을 비롯한 입법과제 속도전에 일단 당의 화력을 집중시키면서 적절한 거취 표명 시기를 살피는 모양새다. 현재로서는 이 대표의 연임 도전은 상수에 가깝다는 평가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64100001 ■ 내일 서울 도심서 민주노총 대규모 집회…교통 혼잡 예상 서울경찰청은 토요일인 22일 도심 곳곳에서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열려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고 21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22일 오후 2시 30분 세종대로 일대(숭례문∼시청교차로)에서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민주노총은 집회에 5만명이 참석한다고 신고했다. 민주노총은 경찰청과 서울역 등에서 사전집회를 하고 오후 1시 30분부터 시청교차로 방향으로 행진해 본집회를 연다. 전문보기: https:/view/AKR20240621050300004

금호건설, 대전 동구에 1천420가구 아파트 짓는다

'대전대동2 주거환경 개선사업 1,2블록 공동주택 건설공사 및 조성공사' 조감도 [금호건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희선 기자 = 금호건설[002990]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대전대동2 주거환경 개선사업 1,2블록 공동주택 건설공사 및 조성공사'를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전 동구 대동 33번지와 용운동 447번지 일대에 지하 2층∼최고 지상 35층, 19개동 총 1천420가구의 공동주택을 건설하는 공사다. 1블록은 1천130가구 규모로 단지 서쪽에 위치하고, 2블록은 단지 동쪽에 209가구로 구성된다. 총공사비는 2천703억원, 공사 기간은 52개월이다. 주관사인 금호건설은 DL이앤씨, 계룡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동주택을 시공한다. 1천420가구 모두 공공분양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전용면적 59㎡와 84㎡로 구성된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의 다양한 공공분양 공동주택 건설 사업 수행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성공적으로 공사를 마무리해 입주가 완료됐을 때 모두가 만족하는 주거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포스코퓨처엠 PER 224배…보수적 접근 필요"

포스코퓨처엠[촬영 손대성] 송은경 기자 = 삼성증권[016360]은 19일 산업 소재 회사인 포스코퓨처엠[003670]의 2분기와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27만원으로 기존 대비 7% 내려 잡았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장정훈 연구원은 양극재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하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퓨처엠의 전날 종가는 25만8천원이다. 장 연구원은 "현 주가는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 224배, 2025년 PER 64배 수준으로 거래되고 있어 메탈 가격의 의미 있는 랠리와 고객사의 물량 확대에 따른 가동률 개선으로 실적 모멘텀이 현저히 부각되기 전까지는 중립 의견으로 보수적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장 연구원은 올해 포스코퓨처엠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1천752억원에서 23.4% 감소한 1천341억원으로 제시했다. 시장 컨센서스(평균 전망치)인 1천520억원보다 낮다.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4천752억원에서 4천449억원으로 6.4% 내려 잡았다. 그는 "연간으로 N65(니켈 함량 65% 양극재) 제품의 부진을 하이니켈 제품의 출하 증가로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단 하이니켈 제품 중에서도 얼티엄셀즈(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향의 비중이 큰데, 얼티엄셀즈 플랫폼에 기반하고 있는 GM이 6월 들어 연간 전기차 판매계획을 기존 20만∼30만대 수준에서 20만∼25만대로 하향 조정해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명시, 신도시개발사업국 신설…미래성장 위한 조직개편 추진

(광명= 김인유 기자 = 경기 광명시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자족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마련한 조직개편안이 시의회를 통과했다고 24일 밝혔다.광명시청사[광명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주요 개편 내용을 보면 한시 기구인 신도시개발사업단을 정식기구인 신도시개발사업국으로 변경하고, 기존 도시주택국 소속인 스마트도시과와 도시재생과를 신도시개발국으로 이관한다. 시가 구상하는 철도망을 정부의 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하고 역사신설 등 역세권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담 조직인 철도정책과를 신설한다. 주택정책 수립과 공공주택 관련 지원사업을 주택과에서 집중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기존 주택과에 있던 건축허가팀·건축지도팀·녹색건축지원센터팀 등 건축 관련 부서는 건축과를 신설해 옮긴다. 아울러 관내 6개 도서관의 업무를 총괄하기 위한 도서관정책과를 신설하고, 6개 도서관을 권역별로 묶어 하안도서관과 광명도서관으로 통합한다. 이번 조직개편으로 광명시 조직은 기존 1실 5국 1단 257개 팀에서 1실 6국 252개 팀으로 바뀐다. 정원은 1천276명으로 변동이 없다. 시는 자치법규 개정 절차를 거쳐 7월 중순 조직개편 사항을 반영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박승원 시장은 "대규모 개발에 따른 행정 기능의 효율화와 관련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추진한다"면서 "이를 바탕으로 유연하게 조직을 운영해 시민 누구나 양질의 일자리와 풍요로운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