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220㎜ 폭우에 제주도 도로 등 곳곳 침수(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6-20 18:01:15

(제주= 백나용 기자 = 20일 제주에 요란한 장맛비가 쏟아지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


물 찬 도로


(서귀포= 요란한 장맛비가 퍼붓는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도로가 침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를 하고 있다. 2024.6.20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한때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의 매우 강한 비가, 그 밖의 지역에서도 시간당 20∼30㎜의 비가 내렸다.

한라산 남쪽 지역에는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특히 서귀포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현재 220.9㎜의 많은 비가 퍼부었다.

추자도를 제외하고 제주도 전역에 발효됐던 호우특보는 오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강한 폭우로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5분께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 한 창고에 물이 찼다는 신고가 접수돼 배수작업이 이뤄졌다.

또 비슷한 시각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층에 하수관이 역류해 성인 발목 높이 정도의 물이 차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한 식당 오수관이 역류해 두 곳 모두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오후 2시 18분께는 제주시 도평동과 애월읍 도로 배수구가 막혀 도로에 물이 차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이외에도 제주시 오라동 신호등이 흔들리고 제주시 연동 한 건물 벽돌이 떨어지는 등 이날 오후 5시까지 제주소방에 폭우 피해 신고 14건이 접수됐다.


침수된 카페 지하


(서귀포= 요란한 장맛비가 퍼붓는 20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법환동 한 카페 지하에 성인 발목 높이의 물이 차 있다. 2024.6.20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 시내는 물론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넘어가는 평화로 등의 도로 곳곳에도 물이 고여 있는 곳이 많아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서행 운전했다.

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21일 새벽까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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