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총학 "교통대와 통합 추진 졸속…교명변경 불가"
기사 작성일 : 2024-06-20 18:01:18

(청주= 김형우 기자 = 충북대 총학생회가 20일 한국교통대와의 통합 추진에 반발하며 시위를 벌였다.


대학본부 앞에서 시위하는 충북대 총학생회


[충북대 총학생회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총학생회는 이날 "대학 통합이 신중히 추진돼야 하지만 대학본부는 반대 목소리를 가진 학내 구성원과 제대로 소통하지 않으면서 형식적으로 의사결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교명 변경은 불가하며, 유사·중복학과 통폐합 과정에서의 캠퍼스 재배치 등 학생 보호를 위해 조치돼야 할 사항이 많은데도 이런 점이 통합 신청서에 담기지 않는 것은 문제"라고 했다.

총학생회는 이틀 전에도 대학본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통합대학 교명과 관련해 두 대학은 기존 교명 2개(충북대·한국교통대)에다 각 대학이 1개씩 선택한 교명 2개를 포함해 모두 4개의 교명 후보를 교육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학내 공모를 통해 교통대는 '한국국립대학교' 등을 새 교명 후보로 선정했고, 충북대는 아직 이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글로컬대학30' 사업에 선정된 두 대학은 이달 말 교육부에 통폐합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