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하일먼, 펠프스 이후 최연소 미국 올림픽 수영대표 선발
기사 작성일 : 2024-06-20 19:00:48

시상대 꼭대기에서 관중 환호에 답하는 토머스 하일먼


[AP=]

이대호 기자 = 올해 17세의 차세대 미국 경영 스타 토머스 하일먼이 생애 첫 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하일먼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루커스 오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미국 수영 경영 대표선발전 남자 접영 200m에서 1분54초50으로 터치패드를 찍어 우승을 차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17세의 나이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파일만은 15세로 2000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던 마이클 펠프스 이후 최연소 미국 남자 수영 선수다.

하일먼은 "파리 올림픽에서 팀원과 함께 어울리며 평생 이어질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남자 평영 200m에서는 8년 묵은 미국 기록이 깨졌다.

매슈 팰런은 이날 열린 결승에서 2분06초54에 골인해 2016년 조시 프리노트가 세운 미국 기록(2분07초17)을 뛰어넘었다.

2분06초54는 2023-2024시즌 남자 평영 200m 세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기도 하다.


매슈 팰런의 역영


[게티이미지/AFP=]

팰런 역시 파리 대회가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무대다.

올림픽 금메달 7개와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21개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여자 수영 선수로 손꼽히는 케이티 러데키는 미국 대표 선발전 여자 자유형 1,500m에서 이변 없이 우승했다.

여자 자유형 1,500m는 러데키가 세계 기록을 보유했으며,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종목이다.

러데키는 15분37초35로 골인해 자신이 2018년 수립한 세계 기록(15분20초48)에 17초 이상 뒤처진 기록을 냈다.

러데키는 "훨씬 일찍 도착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기록이 기대 이하라는 점을 인정하고는 "오늘 결과보다는 훨씬 더 많이 가진 걸 알고 있다"고 스스로 다독였다.

'수영 황제' 펠프스 이후 미국 수영을 대표하는 선수로 활약하다가 공황 장애를 고백하며 잠시 뭍으로 나왔던 케일럽 드레슬은 값진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자유형 100m를 3위로 마치고 기록을 확인하는 케일럽 드레슬


[게티이미지/AFP=]

드레슬은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크리스 길리아노(47초38), 잭 알렉시(47초47)에 이어 3위(47초53)로 경기를 마쳐 2위까지 주는 파리 올림픽 출전권은 얻지 못했다.

대신 4위 안에 입상해 미국 남자 계영 400m 올림픽 대표팀 일원에 포함되는 데는 성공했다.

드레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2관왕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자유형 50m와 100m, 접영 100m, 계영 400m, 혼계영 400m까지 우승해 무려 5관왕을 차지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른 드레슬은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대회 도중 돌연 기권하고 미국으로 돌아갔고, 시간이 지난 뒤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드레슬은 21일 남자 자유형 50m와 22일 접영 100m에서 올림픽 출전권 확보에 나선다.

드레슬은 경기가 끝난 뒤 관중을 향해 "여러분으로부터 받는 사랑이 얼마나 큰 의미인지 모를 것"이라며 공황장애로부터 완전히 벗어났다는 걸 알렸다.


시몬 매뉴얼


[게티이미지/AFP=]

'가장 위대한 흑인 여성 수영 선수'로 거론되는 시몬 매뉴얼도 값진 올림픽 출전권을 얻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자유형 100m 금메달리스트인 매뉴얼은 이날 열린 여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3초25로 골인했다.

4위를 한 매뉴얼은 여자 계영 400m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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