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일하다 팔 잘리고 방치돼 숨진 인도 노동자…농장주는 '네탓'
기사 작성일 : 2024-06-21 15: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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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https://youtu.be/Ix19f11s7Io

이탈리아 로마 남부에 있는 라티나 지역에서 발생한 비인도적인 이주 노동자 사망 사건에 현지 사회가 충격과 분노로 들끓고 있습니다.

20일(현지시간) 일간지 라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매체에 따르면 숨진 사남 싱(31)은 지난 17일 라티나의 한 농장 내 멜론 비닐하우스에서 기계 작업을 하다가 오른팔이 빨려 들어가 절단됐습니다.

당장 수술해야 했지만, 고용주는 그를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그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고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싱은 자기 집 앞 도로에 팔이 잘린 채 방치돼 있었습니다. 절단된 팔은 과일 상자에 담겨 있었습니다.

싱은 뒤늦게 로마의 산 카를로 포를랄리니 병원으로 이송돼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했습니다.

농장주인 렌조 로바토는 이번 사건에 대해 슬픔을 표했지만, 싱의 부주의 탓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싱을 집 밖에 방치한 것으로 알려진 농장주의 아들을 과실치사, 작업장 안전 규정 위반, 피해자 구조 의무 불이행 등의 혐의로 조사 중입니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비인도적 행위, 야만적 처사라며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이금주

영상: 로이터·AFP·X @Tg1Rai·@Tg3web·@gicarestik2·조르자 멜로니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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