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與대표 후보 다양한 의견 가능…치열한 논쟁 있을 것"
기사 작성일 : 2024-06-23 18:00:02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 시작


신준희 임순석 기자 =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4파전 구도로 짜여졌다. 왼쪽부터 이날 국회에서 출마선언을 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 그리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2024.6.23

김영신 기자 = 대통령실은 23일 "국민의힘 대표가 되겠다고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이 당원들의 마음과 국민의 선택을 얻기 위해 자신들의 포부와 소신들을 밝혔고, 후보들 간에 치열한 논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와 전화통화에서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출마 선언 내용과 관련해 "극단적인 여소야대라는 현 상황에 대한 진단과 해법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어 "대통령실은 당원과 국민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며 "전당대회 결과로 나타나는 당원과 국민의 명령에 충실하게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의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날 일제히 국회에서 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은 지난 21일 출마를 공식화해 국민의힘 대표 선거는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당정관계의 수평적 재정립을 강조하며 여당 차원의 채상병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했고, 김건희 여사 의혹과 관련해선 특별감찰관을 즉시 추천하고 제2부속실 설치를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면서 "당정 동행 관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원 전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신뢰에 기반한 당정 관계 구축과 정부 성공을, 윤 의원은 민주당과 싸워 이긴 경험을 통한 보수정권 재창출을 각각 앞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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