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추모공원 부지 선정 앞두고 막판 유치 경쟁
기사 작성일 : 2024-06-24 16:00:40

포항 추모공원 유치에 나선 청하면 주민


(포항= 손대성 기자 = 24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포항 북구 청하면 주민으로 구성된 '청하면 추모공원 유치위원회'가 추모공원 유치 찬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24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건립하는 추모공원 부지 선정을 앞두고 막판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포항시 북구 청하면 주민으로 구성된 '청하면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24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항시 추모공원은 청하면 하대리가 적지"라며 유치 의사를 밝혔다.

유치위원회는 "남구는 포스코, 블루밸리국가산단, 호미곶해맞이공원 등 많은 경제적 호황을 누리고 있지만 청하는 관광자원으로는 월포해수욕장이 전부"라며 "지역 균형발전과 찾아가는 공원이 되기 위해서는 7번 국도 바로 옆인 청하면 하대리가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남구 구룡포읍 주민들도 이날 시청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읍민 모두 추모공원 유치를 간절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는 "1960년부터 구룡포화장장이 있지만 읍민들은 불평 한마디 없이 살았고 오히려 귀한 장소로까지 여겼으며 시 정책에 늘 적극 지지하고 찬성했다"며 "천혜의 입지 조건과 주변 관광자원이 어우러진 구룡포가 추모공원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추모공원 유치와 관련해 26개 마을 이장과 40개 자생단체의 찬성, 읍민 2천여명의 찬성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구 동해면 주민으로 구성된 '동해면 추모공원유치위원회'는 지난 13일 유치 희망 기자회견을 연 데 이어 이날 시청 주변에 유치 희망 의사를 나타내는 약 20개의 현수막을 내걸었다.

반면 또 다른 동해면 주민이 구성한 '동해면화장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는 그동안 집회나 기자회견을 통해 "추모공원 후보지 중 한 곳인 동해면 중산리와 공당리는 보편적 접근성이 떨어지고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해 산업단지 확장 움직임에 맞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시가 지난해 6월부터 9월까지 추모공원 부지를 공모한 결과 구룡포읍 1곳, 연일읍 1곳, 동해면 1곳, 장기면 2곳, 청하면 1곳, 송라면 1곳 등 모두 7개 마을이 신청했다.

각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포항시추모공원건립추진위원회는 이달 중에 공모에 신청한 7개 마을 중 한 곳을 추모공원 부지를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포항 동해면 추모공원 건립 반대"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주민으로 구성된 '동해면화장장건립반대대책위원회'가 18일 포항시청에서 "동해면에 화장장 및 추모공원 건립에 반대한다"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18


"포항 추모공원을 구룡포읍으로"


(포항= 손대성 기자 = 24일 경북 포항시청에서 포항 남구 구룡포읍 주민으로 구성된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가 추모공원 유치 찬성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4.6.24


추모공원 유치에 나선 포항 구룡포읍 주민


(포항= 손대성 기자 = 24일 경북 포항시청 앞광장에서 포항 남구 구룡포읍 주민으로 구성된 '구룡포읍 추모공원 유치위원회'가 추모공원 유치 찬성 집회를 하고 있다. 2024.6.24


"추모공원 동해면 유치 찬성"


(포항= 손대성 기자 = 24일 경북 포항시청 주변 도로에 '동해면 추모공원유치위원회'가 붙여 놓은 추모공원 유치 찬성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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