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월남전 참전유공자 참전수당 거주지 따라 7배 차이(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6-25 16:00:05

보훈부 청사 앞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표지판


[국가보훈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준태 기자 = 6·25전쟁 및 월남전 참전유공자가 광역·기초단체로부터 받는 참전수당이 거주 지역에 따라 많게는 7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보훈부가 25일 공개한 전국 지자체 참전수당 지급현황에 따르면 현재 광역단체는 17개 모두, 기초단체는 226개 중 서울 성북·강북구, 부산 서·동래구 등 9개를 제외한 217개가 참전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광역단체의 월평균 지급 참전수당은 10만2천원, 기초단체는 12만2천원이다.

참전유공자가 6월 현재 광역·기초단체에서 받는 참전수당은 월평균 20만6천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작년 7월(18만3천원)보다 2만3천원(13%) 늘어난 액수다.

지역별로 보면 충남에 거주하는 참전유공자가 월평균 41만7천원으로 가장 많은 수당을 받았다. 이어 강원(28만9천원), 경남(26만8천원) 순으로 많았다.

전북 거주자가 월평균 12만7천원으로 가장 적은 수당을 받았고, 광주(13만원), 부산(13만6천원)도 상대적으로 수당이 적었다.

참전수당을 가장 많이 받는 지역은 충남 서산시로 나타났다. 서산 거주 참전유공자는 광역단체에서 10만원, 기초단체에서 50만원을 수령한다.

반면 참전수당이 가장 적은 곳은 경기 김포시로 광역단체 3만3천원, 기초단체 5만원을 합쳐 8만3천원에 불과했다.

보훈부 관계자는 지역별 재정 여건과 거주하는 참전유공자 수 등이 달라 단순 비교는 적절치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보훈부는 참전유공자에게 가장 많은 수당을 지급하는 충남도에 장관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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