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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 후티가 이스라엘 하이파 항구에 있는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야히야 사리 후티 반군 대변인은 이날 TV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 조직 이슬람저항군(IRI)과 함께 드론을 이용해 하이파 항구에 있는 선박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사리 대변인은 자신들이 공격한 선박을 포르투갈 선적의 컨테이너선 'MSC 만자닐로'호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지중해에 있는 하이파 항구에 대한 공격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으며, 항구에서는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 6일에도 하이파 항구의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으나 이스라엘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후티 반군은 지난해 10월 가자전쟁이 터지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를 지지하면서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지나는 선박을 공격하면서 해상 물류를 마비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