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혜미 기자 = 세븐일레븐은 올해 상반기 와인 매출이 작년 상반기보다 40% 증가했고, 특히 샴페인을 포함한 스파클링 와인류 매출이 두 배로 뛰었다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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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에 따르면 몇 년 전만 해도 레드와인이 편의점 와인 시장에서 대세였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낮은 도수 알코올을 즐기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평균 13도 정도 도수에 달콤한 맛을 가진 샴페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세븐일레븐의 상반기 레드 와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 화이트와인 매출은 50% 각각 증가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만 해도 샴페인을 취급하는 유통 채널이 적었으나 주류시장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편의점을 중심으로 샴페인 구색이 강화되면서 접근 장벽이 훨씬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샴페인 인기를 반영해 이번 달 기획전으로 샴페인과 MBTI(성격유형 검사)를 결합한 '샴MBTI'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프랑스의 와인 기사 작위인 '생떼밀리옹 쥐라드'를 국내 최연소로 획득한 송승배 세븐일레븐 와인 담당 MD(상품기획자)가 전 세계 와이너리를 방문해 확보한 12종의 샴페인을 준비해 선보인다.

메릴린 먼로가 아침마다 즐겨 마셨다고 알려진 '파이퍼하이직 빈티지14'와 10년 이상 숙성된 리저브 와인을 40% 이상 사용한 '찰스하이직 브뤼 리저브'가 주요 품목이다.

세븐일레븐은 샴MBTI 기획전 샴페인을 포함해 총 60종의 와인을 이달 31일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머니 또는 롯데카드와 현대카드로 구매 시 20% 할인한다.

송승배 MD는 "예전엔 샴페인이 다른 주류 대비 높은 가격과 한정적인 구매처로 인해 접근성이 떨어졌다면 이제 집 가까운 편의점에서도 품질 좋은 샴페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