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김준범]

(대전= 김준범 기자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원희룡 후보는 한동훈 후보가 제시한 '제삼자 추천 채상병특검법'을 두고 2일 "명분 압박을 모면하기 위한 어설픈 안"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선 수사, 후 특검 검토라는 당론과 대통령실의 원칙이 있다"면서 "여당을 분열시키겠다는 (야당의) 공작에 일방적 특검을 제시하는 것은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사건을 판결해야 하는 법원이 특별검사를 임명하는 경우 삼권분립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충북도를 방문한 것에 이어 이틀 연속 충청권을 찾은 원 후보는 "충청 지역 발전과 충청 인재 등용을 통해 충청인들의 아쉬운 마음을 낫게 하겠다"며 "충청 중심론을 실천하는 당 대표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대전 지역 발전을 위해 초고속광역 교통망과 도시철도 2호선 구축, 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끝까지 대통령을 지키고 대통령과 함께하는 것이 여당"이라며 "신의의 정치가 필요하다"고 원 후보에게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