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정초등학교 학생들이 형광색 안전깃발을 들고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 [당진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진= 정윤덕 기자 = "초등학교 주변에서 형광색 깃발 보이면 차를 멈추세요."

충남 당진시 신평면 서정초등학교 후문 횡단보도 양쪽 전신주에 '안전깃발' 보관함이 설치됐다.

이 횡단보도에는 신호등이 없는데, 어린이들은 보관함에서 안전깃발을 꺼내 들고 길을 건넌 뒤 반대쪽 보관함에 넣는다.

안전깃발은 형광색이라 밤에도 눈에 잘 띌 수 있다.

안전깃발 설치는 서정초등학교 학생이 제안한 것이다.

이 아이디어는 제3회 당진시 아동·청소년 정책한마당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당진시 관계자는 3일 "초등생의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어린이 보행자 안전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호등이 없는 모든 횡단보도로 확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