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수동면장만 3대째…시조부·시백부 이어 이미연 면장 취임
기사 작성일 : 2024-07-04 15:00:29

이미연 함양군 수동면장


[함양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함양= 박정헌 기자 = 경남 함양에서 시조부와 시백부에 이어 3대째 같은 지역 면장이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함양군에 따르면 최근 정기 인사를 통해 제33대 수동면장으로 이미연 면장이 취임했다.

이 면장의 시조부는 1946년 4월 30일부터 1951년 10월 1일까지 초대 수동면장을 지낸 고 임채상 씨다.

함양에서 독립 만세운동을 이끈 독립운동가이기도 한 그는 초대 수동면장으로서 어려운 시기 수동면 발전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시백부인 고 임원섭(林元燮) 씨도 아버지의 뒤를 이어 1960년 12월 26일부터 1961년 6월 20일까지 제7대 수동면장을 지냈다.

부자(父子) 면장에 이어 이번에 이 면장까지 한 집안에서 3대째 수동면장이 배출되자 지역사회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1995년 공직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이 면장은 군청에서 여성아동담당, 뉴미디어담당 등을 거쳐 지난 1일 수동면장으로 취임했다.

이미연 면장은 "3대째 맡는 수동면장 자리여서 부담은 물론 책임감도 크지만, 앞선 어르신들께 부끄럽지 않도록 면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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