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2027년 인류 최초 '조만장자' 등극 전망"
기사 작성일 : 2024-09-09 11:01:03

김문성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3년 뒤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1조달러(1천339조원)의 자산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에 본부를 둔 자산 분석 및 마케팅 컨설팅 업체 '인포마 커넥트 아카데미'는 최근 보고서에서 머스크의 재산이 연평균 110% 늘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추정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 자료사진]

머스크는 테슬라와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을 설립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 옛 트위터)를 소유하고 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머스크의 순자산은 2천510억달러(336조원)로 세계 최대 갑부인데, 2027년까지 재산이 4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인도 아다니 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은 연간 자산 증가율 123%를 유지하면 머스크의 뒤를 이어 두 번째로 2028년 '조만장자'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 인공지능(AI) 칩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과 인도네시아 '에너지 재벌' 프라조고 팡에스투 바리토퍼시픽 그룹 회장도 2028년 '1조달러 클럽' 가입이 전망됐다.


인도 부호 아다니 회장


[EPA= 자료사진]

세계 최대 명품그룹인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CEO 마크 저커버그는 2030년 조만장자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다.

'석유왕'으로 불린 미국의 존 D. 록펠러 스탠더드오일 창업자가 1916년 세계 첫 억만장자 자리에 오른 이후 누가 첫 조만장자가 될지 관심을 끌고 있지만 사회적 병폐도 있다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은 지난해 말 보고서에 상위 1% 부유층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16%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슈퍼 리치' 7천700만명이 하위 66%에 해당하는 50억여명과 맞먹는 양의 탄소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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