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2만㏊면적 밥쌀, 사료용 처분…암소 1만마리 추가 감축"
기사 작성일 : 2024-09-10 12:00:08

추석 성수품 수급 대책 밝히는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주성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왼쪽 세번째)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과 한우 가격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정부 대책을 밝히고 있다. 2024.9.10

홍지인 김치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0일 쌀과 한우 가격 안정을 위해 밥쌀의 사료용 처분과 암소 추가 감축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 민당정 협의회에서 "올해 수확기 여건과 최근 쌀값을 감안해서 선제적 수급 안정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올해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해서 우선 밥쌀 면적 2만㏊(헥타르·1㏊는 1만㎡)는 사료용으로 즉시 처분하고 통계청 생산량 발표 이후에 사전 격리 이외의 초과 생산량에 대해서 추가 격리 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쌀의 구조적 공급 과잉을 해소하기 위해서 실질적인 벼 재배 면적 감축을 제도화하고 새로운 소비 트렌드에 맞는 소비 촉진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연말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또 "올해 한우 수급 안정을 위해서 추석 이후에도 대대적인 소비 촉진 행사를 지속하고 암소 1만 마리 추가 감축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고비용 장기 생산 구조를 개선하고 주요국의 소고기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국내산 자급률 40% 수준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사과·배·한우 등 주요 성수품 수급은 현재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추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농식품부는 매일매일 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성수품 공급과 판촉, 할인행사 등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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