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제8회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 개최
기사 작성일 : 2024-09-10 17:01:22

울산항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


[울산항만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 김용태 기자 = 울산항만공사는 1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제8회 울산항 국제 항만안전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울산항만공사가 주관한 올해 콘퍼런스는 주한 프랑스대사관과 함께 '미래 선박 연료가 항만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마련됐다.

콘퍼런스는 유럽해양안전청(EMSA) 모니카 마르케스 라말류 선박안전프로젝트 담당관의 '해양 분야 탈탄소화 안전 시행의 길을 열다-EMSA의 공헌'과 울산항만공사 물류전략실 이동만 실장의 '친환경 에너지 물류 허브 추진 계획' 기조연설로 시작됐다.

첫 번째 세션은 '해양 분야 탈탄소화에 따른 안전 위험과 도전'을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로이드 선급의 새미 파카르 탈탄소화 리스크 전문가가 나서 '정량적 위험 평가'(QRA·Quantitative Risk Assessment)의 중요성을 언급했고, DNV의 오이빈드 스카라 대체연료 책임 전문가가 안전 위험 완화를 위한 임시 지침의 주요 항목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야라 클린 암모니아 인터내셔널의 로랑 룰만 부사장은 안전이 기계적 시스템이 아니라 모든 수준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지속해서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세션은 '친환경 연료 실험·실증 사례를 통한 안전 교훈'을 주제로 이뤄졌다.

첫 연사로 나선 HD현대중공업 김동렬 상무가 전 세계 최초 메탄올 수급 노하우를 토대로 메탄올 STS(ship to ship) 벙커링 현안 문제점과 해결 방안을 제시했고,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의 사뮤엘 수즈화 한국·일본지역 책임자가 싱가포르의 세계 최초 암모니아 벙커링 사례를 토대로 안전한 임상시험을 위해 해결해야 하는 과제와 방안을 제시했다.

'친환경 선박 연료 사용의 교훈과 시사점'을 주제로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참석자들이 LNG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의 전략적 도입과 협력적인 거버넌스 구축, 기술 혁신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해운산업의 미래를 열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각국의 우수 사례를 소개하고 시사점을 논의했다.

김재균 울산항만공사 사장은 "이번 콘퍼런스는 전 세계 항만안전 수준 향상을 위한 다양한 정보와 네트워크를 공유하는 자리"라며 "세계 모든 항만업계와 협력해 안전한 울산항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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