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강원 덥고 흐려…구름 사이로 보름달 '빼꼼'
기사 작성일 : 2024-09-12 17:01:11

구름 사이로 뜬 보름달(CG)


[TV 제공]

(춘천= 강태현 기자 = 오는 14일부터 시작되는 추석 연휴 강원도는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내리는 가운데 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

추석 당일 밤에는 구름이 많겠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달맞이가 가능할 전망이다.

12일 강원지방기상청이 발표한 추석 연휴 기간 기상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공에 위치한 따뜻한 고기압과 중국으로 이동하는 태풍에서 유입되는 따뜻하고 습한 바람이 더해지며 평년보다 5도 내외 높은 무더위가 지속되겠다.

북쪽을 주기적으로 통과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린 날이 많겠고,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날이 잦겠다.

귀성이 시작되는 13일과 14일에는 강원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가 오겠고, 15일과 16일 영동에는 비가 내리고 영서는 대체로 흐리겠다.

15일에는 동해중부 해상에 높은 물결이 예상돼 여객선 운항 여부를 확인하는 게 좋다.

추석 당일인 17일에는 대체로 구름이 많겠고 밤에 구름 사이로 보름달이 보이는 곳이 있겠다.

18일은 영동에 비가 내리면서 안개가 끼거나 도로가 미끄럽겠으나 귀경길 교통안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연휴 기간 비가 내리는 시간대를 제외하면 도내에는 대부분 30도 내외의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태풍에 동반된 뜨거운 열기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밤에도 25도 이상의 열대야가 나타나는 지역이 있겠다.

기상청은 연휴 후반부인 18일부터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이날부터 날씨누리를 통해 육상, 해상, 공항, 항만 등 날씨 정보가 포함된 추석 연휴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또 예보소통 전문 유튜브 채널 '옙TV'를 통해 추석 연휴 날씨 궁금증에 대해 예보 분석관이 직접 응답하는 '2024년 추석맞이 날씨상담소'도 진행한다.

장근일 강원지방기상청장은 "연휴 기간 국민 안전과 편의를 위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날씨를 감시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예보 시점이 멀어 불확실성이 있으니 향후 발표되는 최신 기상정보와 예보에 관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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