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 세계화 업그레이드…첨단기술·청년참여 확대
기사 작성일 : 2024-09-13 11:00:30

경북도·캄보디아,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 양해각서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 이승형 기자 = 경북도가 시대 흐름을 반영,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한층 업그레이드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새마을운동 세계화를 추진해 마을 환경개선, 소득 증대, 역량 개발 등 개발도상국 빈곤퇴치와 발전을 위해 기여해오고 있다.

근면·자조·협동, 경쟁과 인센티브, 주민 자발적 참여, 지도자 리더십과 주민 신뢰 등 새마을운동 정신과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새마을 사업을 각국에 전파해오고 있다.

도는 앞으로는 새마을 세계화에 시대 흐름을 반영해 개발도상국을 경북과 같이 만든다는 취지의 '언아더(Another) K(경북)-프로젝트'를 개발·시행, 개도국 국가변혁 사업요청에 부응할 계획이다.

농업의 규모화·기계화·첨단화 등 농업 대전환 사업과 스마트팜 등 농업 첨단 인프라 및 소프트웨어를 지원해 기술력과 생산성을 높인다.

또 개도국 인재를 키워 현지 농촌 발전을 이끌고 국내 농번기와 방역 인력으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저출생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새마을운동 사업지역 유학생과 해외 우수 외국인 근로자도 유치한다.

국내 기업은 일 잘하고 믿을 수 있는 외국인을 고용하고 외국인 근로자는 불법 브로커와 송출 비용 등으로 실질소득이 감소하지 않도록 한다.

이와 함께 정보통신기술과 영농 분야 청년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전문 직업교육을 강화하고 도내 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할 수 있게 돕는다.

도는 이러한 언아더 프로젝트 사업 추진 첫 사례로 지난 12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캄보디아 훈센 상원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캄보디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농촌 개발사업을 위한 토지 200만평을 무상으로 경북도에 양여하고, 경북도는 노지에서 생산되는 캐슈너트를 과학적으로 재배·건조해 15배 정도 높은 가격에 판매되도록 할 방침이다.

농산물 부가가치를 높이는 최적의 스마트팜 설치, 지역 맞춤형 작물 재배, 전문 생산단지 브랜드화 등 지속해서 지역을 발전시키는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적인 캄보디아 국가변혁과 지역발전, 빈곤퇴치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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