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277회 운행·특별대책본부 가동…코레일, 추석 교통대책 마련
기사 작성일 : 2024-09-13 15:00:31

코레일, 추석 대배 비상안전경영대책회의


(대전= 13일 오전 코레일 대전사옥에서 한문희 코레일 사장(왼쪽) 주대로 '추석 대비 비상안전경영대책회의'가 열리고 있다. 2024.9.13 [코레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 이은파 기자 =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3일부터 18일까지를 '추석 특별수송 기간'으로 정하고 국민의 안전한 귀성·귀경을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기간 열차를 평시보다 106% 늘어난 4천277회 운행하고, 좌석도 평시보다 107% 증가한 208만4천석을 공급한다.

열차 안전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코레일은 지난달부터 철도 차량과 주요 역, 선로, 승강기, 건널목 등 각종 철도 시설물을 일제 점검한 데 이어 철도 차량 전체(5천697칸)의 전원공급장치와 동력·제동장치, 출입문 작동 상태를 점검했다.

차축 베어링 회전상태를 정밀 검사해 바퀴 등 차량 부품의 노후·마모도를 점검하는 등 안전조치도 강화했다.

운영상황실을 중심으로 관제, 여객, 광역, 차량 분야로 이뤄진 특별교통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해 열차 운행 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한다.

서울과 용산 등 47개 역에 146명의 기동정비반을 운영하고, 전국 14개 차량기지에 협력업체 고장수리전문가 70명을 배치해 이례 사항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14개 KTX 정차역 매장을 특별 점검하는 등 안전과 위생을 철저히 관리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함께 서울역 식음료 매장을 '식품안전구역'으로 정해 운영한다.

운송 질서 확립을 위해 하루 평균 1천55명의 안내 인력을 서울, 용산, 영등포역 등 이용객이 많은 역에 집중 배치한다.

응급환자 발생과 사고,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철도사법경찰대와 협조해 열차 내 소란과 부정 승차 등 불법행위에 대한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

명절 승차권 불법 거래를 막기 위해 코레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코레일톡'에 암표 제보 게시판을 운영하고,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과 협조해 집중 단속한다.

서울역과 대전역 등 전국 주요 역에서 귀성객을 대상으로 클래식 연주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여는 등 열차 이용 고객에게 즐길 거리도 제공한다.

한문희 사장은 "긴 연휴를 맞아 철도 이용객이 늘어난 만큼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며 "편안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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