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英 정상 "북한과 이란의 러시아 살상무기 제공 깊이 우려"(종합)
기사 작성일 : 2024-09-14 09:00:58

바이든 미국 대통령, 英 스타머 총리와 미영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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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박성민 김동현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침공으로 2년여동안 진행되는 우크라이나전쟁에 대해 "푸틴은 이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 분명하다. 우크라이나 국민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침략에 맞서 싸우는 걸 돕기 위해 영국과 함께할 것을 약속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정부가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을 풀어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수 있도록 검토하는 것을 두고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이 러시아와 전쟁 중이라는 의미가 될 것"이라고 전날 경고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자 "나는 푸틴에 대해 별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미사일 사용 제한 해제 여부에 대해 "정책 변화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이란과 북한이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는 것과 중국이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반을 지원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회담 후 보도자료에서 밝혔다.

또 두 정상이 "러시아의 침략을 계속 방어하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흔들리지 않는 지원 입장을 재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이스라엘의 안보를 지원하겠다는 입장, 가자지구의 인질 석방과 구호를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휴전 협상을 신속히 타결해야 하며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민간인 보호와 심각한 인도주의 상황 개선을 위해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지난 7월 취임한 스타머 총리가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하는 건 지난 7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계기 양자 회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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