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말 집중호우 대책회의…"위험지역 출입 자제해야"
기사 작성일 : 2024-09-19 18:00:38

많은 비 쏟아진 울릉도


(울릉= 11일부터 12일까지 경북 울릉에 300㎜가 넘는 비가 내린 가운데 12일 오후 울릉 주요 도로에 빗물과 함께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다. 울릉군 공무원들은 주민과 함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토사를 치우고 있다. 2024.9.12 [울릉군 제공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이상서 기자 = 행정안전부는 이번 주말 전국에 강한 호우가 예상됨에 따라 19일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비는 이날 밤 제주도와 전라권을 시작으로 20일에 전국으로 확대된 후 22일까지 이어진다.

전국에 시간당 30∼100㎜의 호우가 쏟아지겠으며, 경기·강원남부, 충청, 전북·경북북부, 남해안 및 지리산 부근에는 150㎜ 이상, 제주산지 및 강원동해안·산지에는 250㎜ 이상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행안부는 산사태 취약지역이나 인적이 드문 산지에서 예찰 활동과 신속한 주민대피가 가능하도록 이·통장 및 지자체·경찰·소방 등의 협업체계를 정비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침수에 취약한 지하차도나 반지하주택 등 지하공간과 하천변, 하상도로, 둔치주차장은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선제적인 출입 통제와 현장 담당자 배치 등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정체전선이 장시간 머무를 경우 산사태나 홍수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위험지역 사전점검 및 보수·보강 조치를 신속히 하도록 주문했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체전선으로 인해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주말까지 계속 내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호우에 철저히 대비하겠다"며 "TV, 라디오, 스마트폰을 통해 국민행동요령과 기상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위험이 예상되는 지역은 출입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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