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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최수호 기자 = 신봉수 신임 대구고검장은 23일 "검찰 존재 이유는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공동체를 보호·유지하며 발전시키는 것"이라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국민을 섬기고 지키는 검찰'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신 고검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국민의 안전하고 평온한 일상을 지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것 등이 검찰 소명과 책무라고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구성원들이 최우선으로 검찰 본연 임무인 국민 기본권 보호 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보이스피싱, 다단계, 전세 사기,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침해범죄에 총력 대응하고 범죄 피해자들이 온전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지원에도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당한 형사사법 절차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원칙과 절차를 지키고 오로지 증거와 법리에 따라 진실을 밝히는 것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고검장은 "지금 우리 검찰은 매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쳐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국민만을 바라보며 기본으로 돌아가 검찰 본연의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고검장은 사법연수원 29기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수원지검 평택지청장, 대검 반부패부장, 수원지검장, 광주고검장 등을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