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TK 예산 추가 반영에 최선"…홍준표 "당에서 힘 모아달라"
기사 작성일 : 2024-09-24 13:00:02

예산정책협의회서 손잡은 추경호 원내대표와 오세훈 서울시장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왼쪽 다섯번째)와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 네번째) 등 참석자들이 2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서울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며 손잡고 있다. 2024.9.23

김철선 기자 = 국민의힘은 24일 당 핵심 지지기반인 대구·경북(TK) 광역자치단체와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어 지역 현안을 논의하고 예산·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협의회에서 "TK 지역 발전을 위해 집권당인 국민의힘이 책임감을 가지고 임하겠다"며 "TK 발전을 위한 민생예산, 지역 숙원사업 예산이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국민의힘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구는 흔들림 없이 국민의힘을 지탱하는 핵심 지지 기반"이라며 "대구의 미래 50년을 위한 주요 현안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합심해 힘을 모아달라"고 부탁했다.

김학홍 경북 행정부지사는 "경북은 올해 처음으로 국비 11조원 시대가 개막했고, 이제 12조원 시대가 눈앞"이라며 "예산은 일자리와 도민 생활에 직결되는 만큼, 국가 예산 확보에 많은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이날 주요 정책현안으로 민·군 공항 통합 이전 문제를 비롯해 토지 조기 보상 근거 마련을 골자로 한 TK신공항특별법 개정,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특별법' 제정, '달빛철도' 건설 관련 교통인프라 확충 등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내년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을 위한 'APEC 특별법' 제정, 양자기술·인공지능 분야 선도프로젝트 사업,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 경북 농업 대전환 사업 지원 등을 요청했다.

이날 협의회에선 TK 신공항 화물터미널 위치를 둘러싸고 홍 시장과 경북도 지역구 의원 간의 신경전이 표출되기도 했다.

홍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신공항과 물 문제, 군부대 이전 등 대구의 숙원 해결을 위해 이익집단의 억지와 떼쓰기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풀 수 없는 매듭은 잘라내야 하고, 곯은 종기는 터트려야지 완치된다"고 했다.

이에 경북 도당위원장인 박형수 의원은 해당 발언을 거론, "TK 통합 신공항 문제에 있어 의성군 화물터미널 위치에 대해 한 말이라면 대단히 유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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