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삼성반도체 팹 조성 중인 美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
기사 작성일 : 2024-09-30 12:00:16

(용인=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미국 텍사스주 윌리엄슨 카운티와 자매결연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용인시-윌리엄슨 카운티, 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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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슨 카운티는 삼성전자가 61조원을 투자해 파운드리 반도체 생산라인(Fab)을 건설 중인 테일러시(city)를 포함한 27개 시를 관할하는 행정구역이다.

텍사스주 내에서 인구 기준 3번째로 큰 카운티이자, 매월 4천명의 인구가 늘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는 곳이다.

이번 자매결연은 지난 2월 두 지역이 반도체 등 미래 산업 발전을 위한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데 이은 후속 조치 차원에서 진행됐다.

통상 국내 지자체가 다른 도시와 교류할 때는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해 교류 의사를 확인한 후 2단계로 우호 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지방의회 승인을 받아 자매결연을 한다.

자매결연서 서명식은 빌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장 등 대표단이 용인시청을 방문한 가운데 이뤄졌다.

자매결연에 따라 양 지역은 앞으로 우호 교류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행정·경제·문화관광·교육·민간 등 각 분야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로 초대형 산업단지를 조성 중인 공통점이 있는 만큼, 양 지역이 반도체 생태계를 함께 확장하도록 교류하기로 했다.

시는 반도체 관련 기업 간 교류를 활성화할 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올해 2월 우호 교류 의향서를 교환한 이후 자매결연을 하는 것을 굉장히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 도시는 반도체 등 4차 산업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는 만큼 상호 협력하면 경제를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윈윈'하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빌 그래벨 윌리엄슨 카운티장은 "양 지역의 미래 세대가 세계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면서 새로운 세계를 열어가는 데 큰 힘이 되도록 활발한 교류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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