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내년 총회서 마지막 연임 도전
기사 작성일 : 2024-09-30 17:00:46

총회에서 발언하는 조정원 WT 총재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30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WT 집행위원회 및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김경윤 기자 = 세계태권도연맹(WT) 조정원(76) 총재가 내년 중국 우시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연임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WT에 따르면, 조정원 총재는 30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WT 집행위원회 및 총회 개회 인사말에서 마지막 연임 도전 의사를 밝혔다. 총재 임기는 4년이다.

조 총재는 2004년 6월 고(故) 김운용 전 총재의 잔여 임기 10개월을 맡아 연맹을 이끌기 시작했고, 2005년, 2009년, 2013년, 2017년, 2021년에 차례로 연임에 성공했다.

조 총재는 재임 기간 태권도의 올림픽 정식종목 유지와 패럴림픽 정식종목 채택 등의 성과를 냈다.

아울러 태권도박애재단을 설립하는 등 태권도를 통한 인류 사회에 도움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춘천에서 열린 WT 총회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앞줄 가운데)가 30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WT 집행위원회 및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이날 총회에는 124개국 250여명이 참석해 정관 개정안 등을 승인했다.

WT는 부총재를 기존 8명에서 5명으로 축소하고, 임명직 부총재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였다.

아울러 대륙연맹 회장들의 당연직 부총재 임명 제도를 폐지하고 부총재 5명 중 3명을 총회에서 직접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집행위원 수도 기존 선출직 17명, 임명직 6명에서 선출직 14명, 임명직 1명으로 조정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여성은 부총재를 맡는다.

아울러 아시아, 유럽, 팬암(범아메리카) 대륙에서 각각 4명, 아프리카 3명, 오세아니아 2명의 대륙별 집행위원 할당제가 사라지는 대신, 대륙별로 남녀 한 명씩 집행위원을 뽑는다.

이에 기존 37명이던 집행위원회 규모는 25명으로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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