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방의원 후원회 개설 '저조'
기사 작성일 : 2024-10-02 14:00:01

정치후원금 홍보 대형 현수막


[ 자료사진]

(광주= 장아름 기자 = 지방의원도 정치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 정치자금법 개정안이 지난 7월부터 시행됐지만 광주·전남 지방의원들의 후원회 개설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모경종(인천 서구병) 의원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전남 광역의원 16.7%, 기초의원 6%만이 후원회를 개설했다.

광역의원은 광주 23명 중 2명(8.7%)·전남 61명 중 12명(19.7%)이 후원회를 만들었다.

기초의원의 경우 광주는 69명 중 1명도 없었고 전남은 247명 중 19명(6.1%)만이 후원회를 꾸렸다.

전국적으로도 광역의원 12.3%(872명 중 107명)·기초의원 3.4%(2천987명 중 102명)만 후원회를 개설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방의원 정치후원금 제도는 지역 정치인의 선거자금 조달을 투명하게 만들고 자금 부담을 해소해 우수한 정치인을 배출하기 위해 도입됐다.

그러나 회계 책임자 선임·사무소 운영 비용 부담과 후원금 모금·회계 처리상 어려움 등으로 후원회 개설이 저조한 실정이다.

모경종 의원은 "경제력 없는 우수 인재의 원활한 지역 정치 입문을 위한 제도로, 제도 개선과 더불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인식 개선 홍보 활동이 필요하다"며 "투명한 후원금 관리와 지방자치 신뢰 확보를 위한 노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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