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잔류가 더 급한 전북…김두현 "무앙통전도 B팀 로테이션"
기사 작성일 : 2024-10-02 16:00:43

기자회견에 나선 김두현 전북 현대 감독


[전북 현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영호 기자 = "K리그1이 중요한 시점이다. B팀 선수들을 기용하겠다."

올시즌 프로축구 K리그1 무대에서 힘겹게 강등권(10~12위)을 벗어난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예선 2차전 홈 경기에 B팀 선수들을 중심으로 로테이션을 가동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전북을 지휘하는 김두현 감독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 홈 경기이고 선수들이 잘 준비돼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아서 더욱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은 3일 오후 5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무앙통과 2024-2025 ACL2 조별예선 H조 2차전을 펼친다.

전북은 지난달 19일 DH 세부(필리핀)와의 1차전 원정에서 K4리그에 출전하는 B팀 선수들과 유소년 선수들을 위주로 팀을 꾸려 6-0 대승을 거뒀다.

당시 전북은 K리그1에서 강등권인 10위로 밀려있던 터라 김두현 감독은 주전급을 제외하고 원정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상황은 비슷하다.

K리그1에서 9위인 전북(승점 37)은 오는 6일 10위 대구FC(승점 35)와 33라운드를 치르는데, 이번 대결에서 패하면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한다.

주말 K리그1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무앙통과 주중 경기에 베스트 전력을 쏟을 수 없는 상황이다.

김두현 감독도 현실을 인정했다.

그는 "세부전처럼 B팀 선수들을 기용할 것"이라며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고, 정규리그 스쿼드에 들어갔던 선수 가운데 일부도 필요한 시점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무앙통전을 준비하면서 선수들이 동기부여가 많이 돼 있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선수들의 자신감을 봤을 때 내일 경기도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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