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의회, 시와 인사 교류 중단 후폭풍…직원 공석에 아우성
기사 작성일 : 2024-10-02 17:01:19

포항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기자회견


[촬영 손대성]

(포항= 손대성 기자 = 경북 포항시의회가 집행부와 인사 교류를 중단하면서 직원 인사를 둘러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2일 포항시의회와 포항시에 따르면 올해 7월 제9대 후반기 시의회가 출범한 이후 이뤄진 인사에서 5개 상임위원회를 지원하는 사무국 직원인 5급 전문위원 5명 중 2명이 공석인 상태다.

그나마 발령이 난 3명 중 2명은 현재 교육으로 자리를 비웠다.

의사진행을 담당하는 6급 의사팀장도 공석이 되면서 홍보팀장이 겸직하고 있다.

이는 9대 후반기 시의회가 출범한 뒤 시 집행부와 인사교류를 중단하면서 빚어진 일이다.

시의회가 내정된 전문위원 한 명의 교체를 요구하며 시와 맞서다가 인사교류가 중단됐고 이는 인사 공백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시의회 사무국 직원들은 인력 부족으로, 시의원들 역시 적절한 행정 지원을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군다나 시의회가 공석인 전문위원 자리에 지정한 업무대행자의 경우 행정안전부 인사 실무에 위배된다고 일부 시의원들은 지적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7명은 2일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일만 의장은 독단적 의회 운영과 인사 파행에 책임지고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시의회가 무더기로 지정한 업무대행자는 법적 요건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만큼 318회 임시회는 절차상 하자를 가진 상황에서 진행됐다"며 "의장단은 비정상적 운영에 책임을 통감하고 법적 효력 여부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