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아침 6∼18도 쌀쌀…수도권 제외 대부분 지역 가끔 비
기사 작성일 : 2024-10-02 18:00:37

가을 햇살에 빛나는 수크령


(시흥= 홍기원 기자 = 완연한 가을 날씨를 보인 2일 오후 경기도 시흥시 갯골생태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수크령을 보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4.10.2

고미혜 기자 = 개천절인 3일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3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6∼18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상된다. 평년 기온인 아침 최저 9∼17도, 낮 최고 22∼25도보다 조금 낮다.

특히 일부 경기 내륙과 강원 내륙·산지는 아침 기온이 10도 이하(강원 산지는 5도 이하)로 떨어지겠고, 강원 높은 산지는 얼음이 얼거나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3일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과 최고기온은 서울과 인천 12도와 21도, 대전 12도와 19도, 광주 13도와 18도, 대구 16도와 19도, 울산 17도와 19도, 부산 18도와 21도 등이다.

이어 4일은 아침 최저기온 8∼17도, 낮 최고기온 21∼25도로 평년 수준을 되찾겠다.

3일 수도권과 강원 내륙은 맑겠으나, 그밖에 전국 대부분 지역은 대체로 흐리겠다.

새벽부터 경상권과 제주도에, 오후부터 전라권과 충청권에, 오후부터 경기남부와 강원도에 가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밤사이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전남과 경상권, 제주도엔 4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질 수도 있다.

예상 강수량은 경기 남부와 강원 영서·대전·세종·충남북 5㎜ 내외, 전북 5∼10㎜, 강원 영동 중북부 5∼20㎜, 강원 영동 남부·전남·경남내륙·대구·경북·제주도 5∼40㎜, 부산·울산·경남 남해안·경북 남부 동해안 10∼60㎜다.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강원 동해안과 경상권 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강한 너울도 유입될 전망이어서 안전사고 등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제18호 태풍 끄라톤은 3일 오전 대만에 상륙해 4일 오후에서 5일 오전 사이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나라엔 직접적인 영향이 없겠으나 태풍이 몰고 온 수증기가 점차 한반도로 유입돼 북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비구름이 발달해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후 6일 오전 온대저기압으로 바뀐 소용돌이가 느리게 북상하면서 북쪽 찬 공기와 만나 제주도와 남부지방, 동해안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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