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사무총장, 가자전쟁 1년 맞아 즉각적 폭력 종식 촉구
기사 작성일 : 2024-10-06 17:00:57

전쟁으로 초토화 된 가자지구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신영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가자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충격적인 폭력"과 유혈 사태를 즉각 종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6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전날 저녁 가자전쟁 발발 1년 메시지를 통해 "오늘은 국제사회가 인질 납치를 포함한 하마스의 끔찍한 행위를 다시 한번 큰 목소리로 규탄하는 날"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는 총기를 내려놓고 지역을 뒤덮은 고통을 멈춰야 한다"며 인질들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석방을 호소했다.

또 "이제는 평화와 국제법, 정의를 위한 시간"이라며 하마스에 적십자 요원들이 인질들을 돌볼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간청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로이터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가자전쟁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공격하면서 발발했다.

당시 하마스는 251명을 납치했는데, 이 가운데 97명이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돼있다.

이스라엘군은 억류 중인 인질 중 33명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AFP 집계에 따르면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서는 1천205명이 사망했고, 가자지구에서는 최소 4만1천825명이 목숨을 잃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최근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연대를 표명해온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공습해 분쟁이 레바논으로까지 번지고 있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그는 "1년 전 끔찍한 공격으로 인한 전쟁은 가자지구에 있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생명을 파괴했으며 이제는 레바논에도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 돌입으로 레바논에서는 최근 3주간에만 9천명 안팎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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