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재정자립도, 전국 광역단체 중 꼴찌…기초 최하위는 진안
기사 작성일 : 2024-10-07 14:00:31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


[ 자료사진]

(전주= 임채두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의 재정자립도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비례)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전북의 재정자립도는 23.51%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전남(24.4%), 경북(24.56%), 강원(25.22%), 충북(30.43%)이 그 뒤를 이었다.

또 전북 진안군(6.69%)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았다.

그 다음인 경북 영양(6.82%), 경북 봉화(6.85%), 전남 고흥(7.1%), 전남 함평(7.16%), 전남 완도(7.24%) 등도 10% 미만이었다.

정 의원은 지자체들의 재정난이 가중된 이유 중 하나로 정부의 '지방교부세 삭감'을 들었다.

정부는 지난해 56조원의 세수 결손을 이유로 지방교부세 18조2천억원을 삭감해 지자체들의 재정난을 부추겼으며 올해도 이러한 기조가 유지될 우려가 크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정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헌법에 보장된 국회 예산심의권을 침해하고 추경에 의해 변경돼야 할 교부세를 임의로 삭감해 지방교부세법을 위반했다"며 "국가의 부담을 지자체에 넘겨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지방자치법 137조 2항까지 위반하는 등 정권이 오히려 지역소멸을 앞당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교부세를 일방적으로 삭감하면 지자체는 사업을 중단하거나 규모를 축소할 수밖에 없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 피해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