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공격 사주 의혹' 김대남 당무감사위 조사(종합)
기사 작성일 : 2024-10-07 18:00:01

발언하는 한동훈 대표


김주성 기자 =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10.7

홍지인 김치연 기자 = 국민의힘은 7일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 사주' 의혹이 제기된 김대남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 대해 당무감사위원회 차원의 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신의진 당 중앙윤리위원장은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1차 윤리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대남 전 당원의 허위사실 유포 등 일련의 당헌·당규 위반 등 행위에 대해 당무감사위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7·23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 측과 통화에서 "김건희 여사가 한동훈 후보 때문에 죽으려고 한다. 이번에 잘 기획해서 치면 여사가 좋아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최근 공개되면서 한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작됐고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윤리위가 구성됐다. 김 전 행정관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일 탈당을 했고 이날 SGI서울보증보험 상임감사위원도 사퇴했다.


축사하는 김대남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


신현우 기자 = 김대남 시민소통비서관 직무대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36회 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2022.10.12

한 대표는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원외당협위원장 연수를 마친 다음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전 행정관에 대해 "용납되기 어려운 행동"이라며 "감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해서 기강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이 탈당한 상황이라 조사의 강제성이 없다'는 지적에 한 대표는 "당이 할 수 있는 조치를 하고 미진한 부분이 있거나 하면 또 대한민국 사법 시스템이 있다"고 말했다.

향후 조사 대상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당내 친한(친한동훈)계에서는 김 전 행정관이 보도 사주한 기사가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당비 70억원을 들여 개인 이미지 조사를 했다'는 내용이라며 배후설을 주장하고 있다.

친한계인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당시 총선백서특위 위원이었던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 등이 관련 자료를 입수했고, 대외비인 이 자료가 김 전 행정관에게 흘러간 경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이에 이 위원장은 당시 조사가 대외비가 아니었고 김 전 행정관과도 인사 외에 따로 대화한 적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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