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VIBE] 석수선의 K-디자인 이야기…AI와 의료 서비스 혁신
기사 작성일 : 2024-10-11 10:00:33

[※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의 한국 문화와 K컬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매주 게재하며 K컬처팀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석수선 디자인전문가(영상예술학박사). 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한예종·경희대·한양대 겸임교수 역임


석수선 연세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겸임교수

AI의 발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의 능력을 능가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의료 분야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AI 기술은 의료진을 보조해 환자 건강 상태를 향상하고 업무 흐름의 효율성을 높여줄 수 있는 새로운 혁신을 일으키고 있다.

진단에서 치료, 홈 케어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은 모든 단계에서 의료 전문가와 환자를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AI와 의료 관련 기술이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는 것이 의료 서비스의 핵심 가치로 떠오르고 있다. AI와 로봇 기반으로 사용자의 요구를 즉각적으로 충족시키는 디자인이 오늘날의 의료 서비스 트렌드다.

의료 서비스에 있어 진단은 의사가 하는 수많은 역할 중 일부다.

의사는 기본적으로 병원 내에서 질병과 치료를 위한 연구는 물론 환자, 보호자와 대화하면서 종합적 판단을 내린다. 여기에 수술과 같은 치료를 직접 하면서 병원의 행정업무도 의사의 주요 업무에 속한다.

이러다 보니 의료진은 본연의 역할 이외의 과중한 업무 부담으로 피로도가 매우 높은 상황이다.

AI는 이러한 의사의 과중한 업무를 보조해 데이터 판독 등에 쓰여 환자의 진단과 치료 시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돌봄을 위한 개인 맞춤형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중소벤처기업부, AI 의료기기의 유럽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이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중소벤처기업부-TUV 라인란드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시모 드키시 TUV 라인란드 글로벌 의료기기 부문 부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9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AI는 의료 영상 분석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인다.

딥러닝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X-ray, CT, MRI 등의 이미지를 분석하고,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AI는 CT와 MRI 등의 영상 기술에서부터 초음파, 방사선과 진단, 암 치료의 협업, 최소 침습 수술 및 심장 환자 모니터링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쓰인다.

AI는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치료 과정을 가속하며, 환자의 경험을 개선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I는 의료 서비스의 여러 측면에서 혁신을 이끌며, 효율성과 환자 안전성을 향상하고 있다.

의무기록 처리와 분석에도 AI 기술을 활용한 임상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의무기록 분석을 통해 질환의 패턴과 핵심 정보를 추출할 수 있고, 의사는 다양한 환자 케이스와 진료 기록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이점을 얻을 수 있다.

또한 원격 진료와 상담 서비스를 가능케 해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개선한다.


환자 살리는 'AI 구급차'…스마트해지는 응급의료(CG)


[TV 제공]

환자들이 의료 전문가와 쉽게 연결되고 거리와 시간 제약 없이 필요한 정보를 얻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환자와 노인, 빈곤층 등 사회적 약자와 준(準) 응급질환 환자들에게 적합한 진단과 처방을 제공할 수 있으며, 병원 방문으로 드는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많은 기업이 이러한 AI 기반 의료 해법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전문가 자문이 부족한 환경에서 의사들에게 협진 체계 의료진의 부재를 보완해준다.

AI 기술의 발전은 환자와 의료진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히 하고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 환자는 자신의 질병을 더 잘 이해하고 관리하여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고, 의료진은 반복되는 질문과 상담에 대한 스트레스와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고 진단과 치료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LG전자·한림대학교 성심병원, 의료용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 MOU


LG전자가 최근 한림대학교 성심병원과 AI 클로이 로봇을 활용한 의료용 로봇 서비스 발굴 및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병원에서 양문형 LG 클로이 서브봇이 활용되는 모습. 2024.5.15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의사의 능률을 높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의사들은 AI가 의료 워크플로에서 주는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학협회(AM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의사의 69%는 AI가 작업 흐름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54%는 문서 업무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다고 기대했다.

특히 환자 치료에 관해서는 무려 72%의 의사가 AI가 환자를 더 잘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를 탑재한 다양한 의료 서비스 디바이스와 플랫폼은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분석해 질병 예방, 치료, 건강관리, 환자의 감정적 신호도 감지할 수 있다.

특히 환자 친화형 디자인이 적용된 AI 의료 서비스의 개발과 도입이 절실하다. 이러한 디자인 혁신은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개인에게 지원과 지침을 제공하는 등 매우 유익하게 활용될 것이다.


환자 맞춤형 의료 디자인 사례(갤럭시 링)


삼성전자

의료 AI의 디자인 혁신은 맞춤형 정밀 의료 서비스의 실현을 앞당기고, 뭇 대중의 삶을 더욱 건강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정리 : 이세영·성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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