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함께 모이자"…국내 최대 문화 다양성 축제 '맘프' 개막
기사 작성일 : 2024-10-11 17:00:35

2022년 열린 맘프 외국인 창원 거리 퍼레이드


[맘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 정종호 기자 = 국내 최대 문화 다양성 축제인 'MAMF(맘프) 2024'가 '다 함께 모이는 축제(Together to Gather)'란 주제로 11일 개막했다.

맘프는 '이주민 아리랑 다문화 축제(Migrants' Arirang Multicultural Festival)'의 줄임말로 '아리랑'에 담긴 한국인 정서와 다문화가 어우러져 이주민과 내국인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를 지향한다.

맘프 추진위원회는 매년 행사 때마다 참가국 중 1개 나라를 주빈국으로 뽑아 그 나라 문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데, 올해 주빈국은 필리핀이다.

이날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 대극장에서 열린 맘프 개막을 알리는 첫 공식 행사에는 1천500여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외국인과 다문화가족, 문화 다양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위해 도에서도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


맘프 2024 첫 공식 행사에서 발언하는 박완수 경남지사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필리핀 문화교류 단장으로 방한한 재외동포 위원회 아루가이 장관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기념해 필리핀을 주빈국으로 선정한 것에 감사하고, (필리핀이) 맘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공식 행사에서 주빈국 필리핀 바야니한 국립무용단은 특별 공연을 펼치면서 한국과 필리핀 수교 75주년을 기념했다.

바야니한 국립무용단은 비미국인 무용단 최초로 뉴욕 링컨센터와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고, 아시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한 것으로 유명하다.

이날 오후에는 다문화소년소녀합창단 '모두'와 몽골 전통공연팀 쿠슉퉁, 가수 한상일과 인순이가 축하공연을 한다.

이후 용지문화공원에서는 하늘을 수놓을 드론쇼가 펼쳐진다.

19회째를 맞는 올해 맘프는 21개국이 참여하며 오는 13일까지 창원 성산구 용지문화공원과 성산아트홀, 중앙대로 등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가족명랑운동회와 세계음식나눔 등 프로그램 등 행사와 춤 경연인 맘프 댄스 페스티벌, 각국 교민회에서 준비하는 문화 체험 행사인 '마이그런츠 아리랑', '다양성 퍼레이드' 등 행사가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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