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서 농기계 사고 매년 증가…5년간 1천여명 사상
기사 작성일 : 2024-10-14 16:01:11

농기계 사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 강태현 기자 = 최근 5년간 강원 지역에서 농기계 사고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에 따르면 농기계 사고 신고 건수는 2019년 373건, 2020년 329건, 2021년 351건, 2022년 354건, 2023년 416건으로 집계됐다.

총 1천823건의 사고로 9명이 숨지고, 1천123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종류별로는 경운기 사고 신고가 712건(39.1%)으로 가장 많았고, 트랙터 364건(20%), 예초기 271건(15%)으로 뒤를 이었다.

유형별로는 낙상·추락 256건(18.8%), 끼임·깔림 255건(18.7%)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를 살펴보면 60∼70대가 713명(59.6%)으로 가장 많았고, 80대도 213명(15.7%)으로 집계됐다.


농기계 사고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실제로 지난 6일 오후 1시 34분께 원주시 부론면에서 A(67)씨가 벼 건조기 작업 중 손가락이 회전체에 끼이는 사고가 났고, 이튿날 오후 2시 19분께 고성군 간성읍에서도 B(83)씨가 경운기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다.

소방 당국은 농기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농로·비탈길 주행 시 서행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작업 전후 농기계를 철저히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 방향지시등, 야간 반사판, 등화장치를 부착하고 과다 적재나 음주 후 운행은 삼가야 한다.

조용철 구조구급과장은 "농기계는 안전장치가 부족하고 개방형 구조로 되어 있어 사고 시 인명피해 위험이 크다"며 "도로에서 농기계를 운행할 때 등화 장치를 부착하고 안전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말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