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동보원∼옥화휴양림 산림휴양벨트 구축한다
기사 작성일 : 2024-10-15 12:01:17

(청주= 박재천 기자 = 청주시가 동보원자연휴양림(이하 동보원) 매입을 계기로 일대를 산림치유를 겸한 산림휴양벨트로 만든다.


동보원자연휴양림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범석 청주시장은 15일 브리핑에서 "시민들의 산림휴양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동보원을 95억원에 사들이고 최근 소유권 이전을 마쳤다"고 말했다.

동보원은 미원면 구방2길에 30㏊ 규모로 조성돼 2020년 준공된 자연휴양림으로, 숙박시설 20동과 세미나실, 식당, 카페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동보원 매입으로 시는 기존 옥화자연휴양림을 포함해 2개의 자연휴양림을 보유하게 됐다. 두 곳의 숙박시설은 총 51실이다.

이 시장은 "인근의 미동산수목원, 옥화자연휴양림을 잇는 산림휴양벨트 구축으로 체류형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며 "옥화 9경까지 연계해 일대가 산림휴양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브리핑하는 이범석 시장


[박재천 촬영]

시는 단기적으로 동보원 시설개선을 통해 캠핑존, 테마 정원, 물의 정원, 명상의 숲 등 정적이고 사색적인 공간을 갖출 예정이다.

또 미동산수목원으로 통하지만, 그동안 통제됐던 임도를 개방할 예정이다.

이 경우 옥화휴양림까지 임도를 활용한 총 9.55㎞의 테마길이 탄생한다. 여기에 옥화 9경 둘레길까지 더해지면 전국적인 숲길 걷기 및 트레킹 명소가 될 수 있다.


동보원 숙박시설


[청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는 또 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통해 주변 국유림을 자작나무 둘레길 등 다양한 숲길 및 숲 체험 공간으로 활용하고, 산림청 공모사업 등 국·도비를 확보해 목조전망대 건립도 추진할 생각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동보원을 임시 개장해 시설 개선 과정에서 이용객 의견을 반영한 뒤 내년 11월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시는 주차타워 조성, 트리하우스 1동 및 캠핑하우스 3동 건립, 치유의 숲 조성 등 옥화휴양림 일대 인프라 확충 및 시설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