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제공]

(부산= 오수희 기자 = 부산 가덕 신공항이 남부권 글로벌 관문 공항으로 발전하려면 활주로 폭을 넓히고 연계 교통망을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상진 의원(남구1)은 16일 "가덕 신공항이 남부권 허브 공항으로 발전하려면 활주로 확장과 개항에 맞춰 연계 교통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가덕 신공항은 부산과 동남권을 글로벌 거점 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데도 현재 계획된 활주로는 폭이 45ｍ인데, 이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최소 기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미주 노선 같은 중장거리 항공편과 대형 화물기가 안전하게 이·착륙하기 위해서는 활주로 너비를 60ｍ 이상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부산시와 울산, 경남이 중앙 정부에 강력히 건의해야 한다"고 했다.

조 의원은 또 "2029년 개항 목표에 맞춰 가덕 신공항 접근 교통망 구축이 이뤄지지 않을 개연성이 크고, 철도는 2031년까지 완공될 계획"이라며 "교통망이 완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개항하면 여객과 화물 혼잡이 불가피하고 가덕 신공항 이용률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