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690억 들여 보급한 목재펠릿보일러, 가동률 31% 불과"
기사 작성일 : 2024-10-16 16:00:08

산림청 국감서 질의하는 이원택 의원


[ 자료사진]

(김제= 백도인 기자 = 700억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보급한 목재펠릿보일러의 가동률이 30%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보조금을 지원해 보급한 목재펠릿보일러 3만1천100여대 가운데 현재 가동되는 것은 전체의 31%인 9천600여대에 불과하다.

이에 투입된 예산은 총 693억원이다.

가동률이 낮은 것은 연료인 목재펠릿의 단가가 크게 높아진 데다 보일러에 대한 사후 서비스(AS)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목재펠릿의 단가는 올해 기준 ㎏당 529원으로 5년 전에 비해 47%가량 올랐다.

소비자의 AS 만족도도 57점에 그쳤다.


목재 펠릿


[산림청 제공=]

이원택 의원은 "목재펠릿보일러는 원료 단가가 등유나 도시가스보다 낮아 정부가 개인과 복지기관 등에 적극적으로 도입을 장려해왔다"면서 "하지만 저조한 가동률, 원료 가격 상승, 낮은 만족도 등을 두루 고려할 때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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