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폭염 피해 본 배 시장 격리 지원
기사 작성일 : 2024-10-16 18:00:39

(나주= 송형일 기자 = 전남 나주시는 폭염 등으로 이른바 일소(日燒) 피해를 본 배의 시장 격리를 위해 4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폭염 등으로 피해를 본 농가를 방문한 윤병태 나주시장


[나주시 제공]

일소 피해는 섭씨 30도 이상 고온과 직사광선에 의해 과실 표면이 강한 햇볕에 그을려 타들어 가는 증상으로 과실이 썩고 심하면 열과(쪼개짐), 괴사로 이어진다.

농협손해보험 조사 결과 재배 농가의 20%가량이 일소 피해를 봤다.

나주시는 일소 피해를 본 배는 정상적인 판매가 어려운 만큼 시장에서 격리한 뒤 가공용으로 수매하기로 했다.

일소 피해를 본 배는 20kg 기준 2만2천원에 나주배원협과 나주시 조합공동법인 등에서 수매하고 나주시는 이 가운데 4천원을 지원한다.

나주시는 이번 지원에 따라 일소 피해를 본 농가의 소득 보전과 나주배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반복적인 폭염 피해에 대비해 현실적인 기준안 마련과 함께 폭염 피해도 농업재해로 인정해줄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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