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청미천 야생 조류서 고병원성 AI 검출…방역 조치 강화
기사 작성일 : 2024-10-18 10:00:35

(용인= 최해민 기자 = 경기 용인시는 관내 한 하천 인근에서 포획한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검출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고 18일 밝혔다.


용인시, 하천변 소독 강화


[용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방역 당국이 지난 14일 처인구 백암면 청미천에서 포획한 원앙 한 마리를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H5N1형) AI가 확인됐다.

이에 따라 시는 AI 위기단계를 '주의'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항원 검출 지점 인근 철새도래지 10km 지역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설정했다.

또한 백암면과 원삼면 전 지역을 '야생조수류 예찰지역'으로 정하고, 인근 가금류 농가 42곳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아울러 고병원성 AI 검출 지점 인근에 통제초소 2곳을 설치하고 반경 500m 이내 통행로를 출입 통제 구역으로 지정했다.

용인시 관계자는 "야생 조류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돼 소독을 강화하는 한편 이동제한 행정명령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가금류 농가로 유입하지 않게 관내 농장에도 방역 수칙 준수와 소독 강화 등을 안내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전북 군산 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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