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초록광장 조성 사업, 행안부 투자심사 통과
기사 작성일 : 2024-10-18 18:00:19

서산 초록광장 조감도


[서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산=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시가 중앙호수공원 옆에 잔디광장(가칭 초록광장)을 조성하는 동시에 대규모 주차장을 확보하려는 사업이 행정안전부 투자심사를 통과했다.

18일 서산시에 따르면 시는 임시주차장으로 쓰고 있는 중앙호수공원 옆 1만2천여㎡를 4계절 푸른 잔디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서산 도심 한복판에는 중앙호수공원 7만2천여㎡를 포함해 축구장 12배 크기인 8만4천여㎡의 녹지공간이 확보된다.

광장에는 조경수를 심고 중앙호수공원으로 이어지는 산책로와 족욕이 가능한 쉼터 등도 만든다.

특히 광장 아래에는 445대를 수용할 수 있는 복층 주차장을 짓는다.

이 사업에는 274억원(토지가액 189억원 제외)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달 서산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초록광장 사업비의 30∼50%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시는 사업비에 대한 투자심사를 통과한 만큼 내년 5월 착공을 목표로 실시설계 등 행정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초록광장이 도심의 허파 역할을 하면서 고질적인 도심 주차난도 해소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이 이곳에서 삶의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을 놓고 일부 시민단체와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기존 주차장을 정비하면 445대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데, 시가 시민 의견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채 혈세를 낭비하려 한다는 게 시민단체 등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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