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대북전단 살포 예고에 파주 '위험구역' 대응상황 점검
기사 작성일 : 2024-10-18 18:01:13

(수원= 김경태 기자 =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18일 오후 대북 전단 살포가 우려되는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 인근 지역을 찾아 위험지역 설정에 따른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경기도가 대북전단 살포로 인한 도민 안전 위협을 우려해 파주·연천·김포 등 접경지 3개 시군을 이달 1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재난안전법상 '위험구역'으로 실정했는데도 납북자가족단체가 대북전단 살포를 예고한 데 따른 것이다.


위험구역 대응 점검하는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는 현재 특별사법경찰단 소속 수사관 50명으로 특별수사반을 구성하고 경찰, 시군 공무원과 공조해 이들 시군 내 대북전단 살포가 예상되는 지역을 대상으로 24시간 현장 순찰을 하고 있다.

특별수사반은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발견할 경우 해당 물품을 압수하고 인적 사항을 확인한 뒤 수사를 통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대북전단과 관련된 물품의 준비나 운반 행위도 단속할 계획이다.

김 부지사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현장 초동 대응을 위해서는 도민의 제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위험구역 설정 지역에 대해서는 대북전단 살포 관련 행위만 금지했기 때문에 일반 통행 등 주민 일상생활에는 아무런 제한이 없다고 도는 설명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납북자피해가족연합회는 파주시 문산읍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납치된 가족 소식지 보내기' 행사를 진행한다며 이달 말까지 집회 신고를 했다.

특히 이달 22~23일 중 대북전단 5만장 살포 행사를 진행할 계획인데, 풍향 예보에 따라 일정이 조정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위험구역 설정 브리핑하는 김성중 경기도 부지사


지난 15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김성중 행정1부지사가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파주, 연천, 김포 등 3개 시군을 위험구역 설정하는 내용의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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