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제닉, 美 아마존 인기 화장품 제조…흑자전환 기대"
기사 작성일 : 2024-10-21 09:00:21

곽윤아 기자 = 하나증권은 21일 화장품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기업인 제닉[123330]의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높게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3만5천원으로 신규 제시했다. 전 거래일(18일) 종가는 1만9천620원이다.

제닉은 2001년 설립됐고, 마스크팩과 기초 화장품 등을 만드는 ODM(원천디자인제조)사다. 과거 자체 브랜드인 '하유미팩'이 홈쇼핑에서 인기를 끌며 이름을 알렸다.

하나증권은 제닉이 국내 소비자의 구매 채널 변화, 중국 수요 이탈 등으로 지난 3년간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은정 연구원은 "제닉은 미국 아마존에서 항상 상위권에 있는 '바이오던스'의 마스크팩을 만드는 제조사"라며 "이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자, 대량 공급이 가능한 제닉이 핵심 제조사로 채택됐고 현재 제닉은 일본 외 모든 해외 시장의 물량을 담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품의 경우 북미 코스트코를 시작으로 내년 세포라, 타켓 등 오프라인 시장으로의 확장도 본격화된다"며 "지역을 추가로 확장하는 것도 순차적으로 이뤄질 것이며 이 과정에서 국내외 고객사들이 신규로 추가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제닉이 과거에는 홈쇼핑을 통한 자체 브랜드 판매에 주력했다면, 최근에는 ODM 부문에 집중하며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데 성공하며 매출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1분기 기준 제닉의 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ODM 사업이 76%로 가장 컸고, 수출 18%, 브랜드 6%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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